글 / 김학수

 

 

미국스포츠 전문 웹사이트 더 애슬렉틱공동 창업자인 알렉스 매더와 애담 한스만. (뉴욕타임스 제공)

 

  다매체 다채널의 미국 언론시장에서 새로운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가 태풍의 눈으로 등장했다. 최근 뉴욕타임스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더 애슬렉틱(The Athletic)’이라는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와 앱이 구독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다. 이 인터넷 신문은 광고를 전혀 게재하지 않고 순수한 스포츠 기사로만 구성됐다는 게 특징이다. 각 지역신문 스포츠면 기사와 프로스포츠 전문 기자들의 기사를 컨텐츠로 올려 미국과 캐나다의 주요 도시에서 성업중이다.

 

  ‘더 애슬렉틱은 지난 20161월 시카고에서 처음 시작했으며 샌프란시스코, 클리블랜드, 디트로이트, 미네소타, 필라델피아, 피츠버그, 세인트루이스 등 미국 8개 도시와 캘거리, 애드먼턴, 몬트리올, 오타와, 토론토, 밴쿠버, 위니펙 등 캐나다 7개 도시 지역 스포츠 섹션을 각각 운영중이다. 미 전역의 스포츠 독자들을 위해서 대학스포츠와 프로스포츠 전문기자를 영입, 수준높은 스포츠면도 꾸려놓았다. 대학미식축구 전문가인 전 폭스스포츠 기자 스튜어트 맨델, 대학농구 전문가인 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기자 세스 데이비스, MLB 전문가인 전 폭스스포츠 기자 켄 로센탈, NHL 전문가인 캐나다의 피에르 르브론 등을 주요 필진으로 내세워 심층적인 기사를 매일 올린다.

 

  ‘더 애슬렉틱은 편집 방침으로 독자들이 좋아하는 팀에 대한 독점적인 기사’, ‘미끼 기사, 광고, 팜업 광고 등이 없는 질 높은 저널리즘’, ‘최고의 지역 및 전국 기자들이 제공하는 특별한 컨텐츠’,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한 이용자 친화적인 읽을거리’, ‘전 종목, 도시와 팀에 대한 심층 보도’, ‘회원제 토론과 선수 보도등을 표방, 기존 미디어와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다.

 

  ‘더 애슬렉틱은 운동 동호인들과 선수들을 연결해주는 소셜네트워크인 스트라바(Strava)’에서 같이 일했던 알렉스 매더(37)와 애담 한스만(29)이 공동으로 창업, 현재 65명의 편집진이 운영하는 미국 최대의 스포츠 미디어 회사이다. 매더 등은 우리의 야망은 미국 전역 도시에 지역 스포츠 기사를 보도하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둘은 광고 유치의 어려움을 겪지 않고 고품질의 스포츠 기사로 운영하는 인터넷 스포츠 신문에 승부를 걸기로 하고 함께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좋은 보도와 기사를 위주로 광고없는 깨끗한인터넷 신문을 만든다면 년간 60달러를 기꺼이 내고 싶어하는 열정적인 스포츠팬이 수십만에서 수백만명은 있다고 믿었다. 둘은 벤처 캐피탈로 800만 달러를 모으는데 성공하고 고정적인 구독료를 받는 운영체계를 만들 수 있었다.

 

  ‘더 애슬렉틱이 앞으로 3, 5, 7년 동안 잘 생존할 수 있을까?, 그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이 경쟁력을 갖고 이어갈 수 있을까?라는 의문들이 미국 언론 시장에서 많이 거론되고 있기는 하다.

 

  ‘신문은 죽었다고 말할 정도로 신문은 현재 큰 위기에 처해 있다. 신문은 방송에 이어 인터넷, 모바일 매체에 밀려 점차 구독율이 떨어지고 있다. 젊은이들은 신문을 거의 읽지 않고, 50대 이상의 장년 및 노인층에서만 신문을 보는 현재의 신문 구독 상황은 점차 악화되리라 예상된다. 하지만 더 애슬렉틱창업자들은 신문의 위기 상황을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다고 자신만만해 한다. 이들은 기존 신문 구독자들이 하나의 섹션만 읽고도 전체 섹션에 대한 구독료를 낸다며 그동안 저평가된 스포츠면을 좀 더 고급화, 대중화시키면 각 도시마다 다른 섹션에 신경 쓰지 않는 스포츠 팬이 신문 구독을 취소하고 더 애슬렉틱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에상했다.

 

  ‘더 애슬렉틱이 앞으로의 사업 전망을 밝게 보는 이유는 미국 전역 지역 신문들의 열악한 상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미국 지역신문들은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기자들에게 임금인상을 해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많은 양의 기사 생산을 강요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스포츠 기자들은 자신들이 커버하는 선수나 팀에 대해 가장 많은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향력 있는 기사를 쓸 기회를 제대로 갖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ESPN,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야후 스포츠, 폭스 스포츠, 블리처 리포트 등 전문 스포츠 사이트 등도 경영난으로 유능한 스포츠 기자들을 금년 봄과 여름 대거 내보냈다. 따라서 스포츠 기자들은 자신의 장래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새로운 탈출구를 찾고 있다.

 

  ‘더 애슬렉틱스창업자들은 모든 지역 신문이 무너지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매 순간마다 최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재능있는 스포츠 기자들을 대거 영입하고 지역 신문의 사업들을 극도로 어렵게 만들게 하겠다고 말한다.

 

  ‘더 애슬렉틱는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츠파이(Spotify)’나 회원제 주문형 비디오 웹사이트인 넷플릭스(Netflix)’와 같이 스포츠 웹사이트로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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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문

 

(사진 : 포토리아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81&aid=0002805450)

 

 

  지나친 음주는 일반 사람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특히 운동을 하는 사람에게 더욱 그렇다. 사람에 따라 회사 일로 마실 수 있고 술을 마시며 심적 안정을 취하는 사람도 있기에 절대적으로 피해야한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마라톤을 하는 사람은 달라야한다. 부득이하게 사화관계유지를 위해 마셔야하는 상황이면 마라톤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다. 그만큼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말을 해도 일부 사람들은 술의 심각성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마라톤에 빠지면 끊기 어려운데 술을 좋아하는 이들은 술을 마시며 달릴 것이다. 하지만 최소한의 자세는 지켜야한다. 바로 운동직후의 술자리만큼은 절대적으로 피해야한다. 직접 만나본 동호인들의 경험을 되돌려보면 평균적으로 운동 직후 술을 마시는 비율이 70~80%정도 되는 것 같다. 10명이면 7~8명이 술을 먹는다는 얘기이다.


  필자에게 술을 권유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정중히 사양한다. 마라토너이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듣는 말은 “역시 잘 뛰는 사람은 자기관리가 다르다”는 얘기이다. 잘 뛰는 사람이라 다른 것이 아니라 마라토너라면 그래야한다. 술을 마시는 이들은 대부분 “막걸리랑 맥주는 고 탄수화물이라 운동 후에 마시면 회복에 좋다”고 말한다.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다. 평소에도 과하게 마시면 좋지 않은 술이 운동 직후 마시면 왜 안 되는지를 알아보겠다.

 

  첫 째, 마라톤을 준비하기 위한 연습은 당연히 90~120분 이상, 많게는 180분가량의 장시간을 움직이는 유산소운동이다. 그 정도 시간을 운동하면 간에 저장되어 있던 글리코겐이 고갈되고 근육내의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 장시간 유산소운동을 하면 근육이 손실되는 것이 그 때문이다. 따라서 장시간 운동직후 단백질을 보충해 근육 손실을 최대한 막아야한다. 그 후 탄수화물로 에너지를 다시 보충해야 인체를 다시 견고하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운동 후 막걸리나 맥주를 마셔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은 일단 순서적으로도 맞지 않는다. 탄수화물 전에 단백질이 먼저 들어와야 하고 준비를 못해 탄수화물을 먼저 보충하겠다면 알코올이 없는 스포츠음료나 과일로 보충해야 바람직하다. 흔히 운동 후 30분 이내를 기회의 창(영양소의 흡수력이 최고지에 다다르는 시기)이라고 말한다. 단백질과 탄수화물 공급이 운동 직후 30분 내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둘 째, 간에 심한 부담을 준다. 간은 알코올이 들어오면 일차적으로 최대한 알코올을 분해하려고 한다. 다른 음식이 들어오더라도 알코올 분해가 먼저이다. 술과 안주를 먹으면 안주는 전혀 소화 또는 분해시키지 못해 체지방으로 전환된다. 운동직후 먹는 술이 쥐약인 것은 장시간 운동 후 인체 기능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에서 알코올이 들어온다면 분해시키려고 노력조차 하지 못하고 그대로 직격타 공격을 맞는 것이다. 이런 경우가 빈번히 반복되면 간은 심하게 손상되어 기능이 저하되고 간 기능 저하는 글리코겐 저장의 저하로 이어진다. 글리코겐 저장량이 줄어들수록 우리 몸은 장시간운동을 수행하기 어렵다. 마라톤에 치명적이다. 더불어 장 기능의 손상과 저하는 동반적으로 따라올 것이다.

 

 

(사진 : 다사랑중앙병원 http://dsr5000.com/community/alcohol_info_02.php)

 

 

  셋 째, 근육세포를 손상시킨다. 지속적인 술자리는 근육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나아가 기능회복이 어려운 상황까지 초래할 수 있다. 근육의 디테일 하나하나에 예민한 보디빌더들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수개월 동안 술을 쳐다보지도 않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단 한순간 한 방울을 섭취하게 되면 비슷한 실력을 갖춘 경쟁자에게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만큼 근육에게 술은 피해야만 하는 대상이다. 상당한 근력운동을 하고 충분한 영양을 섭취해 근육이라면 서러울 것 없는 보디빌더들은 술에 접근조차 하지 않는다. 근 손실에 더 노출되고 영양은 더 못 챙기는 일반 마라토너들은 심각성을 자각해야한다. 특히 운동직후의 술자리를 피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위에 언급한 세 가지 이유를 알고도 운동 후 술을 습관처럼 즐긴다면 진정한 마라토너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마라토너로서 정직함을 유지하고 종목을 존중하며 운동하는 사람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음이 안타깝다. 종목을 좋아해서 참여하는 것이라면 제대로 알고 준비해서 달릴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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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종훈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눈을 찢는 세레모니 (사진 : 연합뉴스)

 

 

  2017년 6월 4일 FIFA U-20 월드컵 코리아에서 가장 큰 논란은 우루과이와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나온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눈을 찢는 세리모니였다. 눈을 찢는 행위는 아시아인 특유의 쌍꺼풀 없이 찢어진 눈을 비하하는 행위였다. 논란이 커지자 페데리코 발베르데는 “인종차별이 아니라 친구를 위한 개인적인 세리모니였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페데리코 발베르데 발언과 달리 경기 후 공개된 라커룸 사진에서 우루과이 선수단 전체가 눈을 찢는 행동으로 사진을 찍은 것이 밝혀져 논란은 더욱 확산되었다. 아시아에 속한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국제 대회에서 아시아인의 작은 눈을 표현하여 인종차별적 행위를 한 것은 아시아를 무시하는 행위라는 지적이었다. 우루과이 선수들의 행동은 지구촌 시대, 글로벌화하며 가까워지는 세상에 변화에 역행하는 것이었다.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행위는 예전부터 최근까지 끊이지 않는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었던 박지성의 응원가 ‘개고기 송’은 인종차별적 행위로 많은 물의를 빚었다. 

 

'박지성, 박지성, 네가 어디에 있어도 너희 조국은 개를 먹지.
그래도 괜찮아. 더 최악인 건 리버풀 놈이 돼서 공영주택에서
쥐 잡아먹는 것이지. 박지성, 박지성, 네가 어디에 있어도.'
  
  응원가의 목적은 리버풀을 향한 비하발언 이었지만, 영국인들의 한국인 폄하 인식이 노랫말에 고스란히 묻어나 논란이 됐다.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밀월의 2016-17 에미레이츠 FA컵 경기에서 밀월의 팬들은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마다 ‘DVD’와 ‘3장에 5파운드에 팔아요(he's selling three for a fiver)’라는 구호를 외쳤다. 과거 아시아인들이 불법 복사 DVD를 많이 팔았다는 의미의 인종차별적 발언이다.

 

  한국선수가 가해자가 된 인종차별적인 사례도 있었다.

 

 

원숭이를 흉내내는 세레모니를 하고 있는 기성용 (사진 : 연합뉴스)

 

 

  2011년 1월 25일 아시안컵 대한민국과 일본의 준결승전에서 기성용이 선제골을 넣고 세리모니로 원숭이 흉내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2011년 1월 25일 아시안컵 대한민국과 일본의 준결승전에서 기성용이 선제골을 넣고 골 세리모니로 일본인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원숭이 흉내를 내 큰 논란이 되었다.


  당시 기성용은 SNS를 통해 “관중석에 있는 욱일승천기를 보는 내 마음은 눈물만 났다”라고 전달했다. 일부 일본 관중이 욱일승천기로 응원을 한 것은 잘못된 행동이었지만 성숙하지 못했던 기성용의 원숭이 세리머니도 인종차별적인 행위로 비난받을만했다.

 

  글로벌 시대에 서로를 비난하고 인종차별적인 비하 발언 및 행동은 인간의 가치를 손상시키는 행위이며 자기 얼굴에 침 뱉기이다. 앞으로 얼굴의 생김새와 색으로 인종을 나누지 않고, 다양한 정서, 가치관, 문화 등을 인정하며, 상대방에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역지사지의 인류애가 세계 스포츠 문화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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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은별

 


  2018평창올림픽이 4달도 채 남지 않았다. 두 번의 실패 끝에 우리나라는 최초로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게 되었다. 2011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자크 로게 당시 위원장이 “평창”을 선정 도시로 호명했을 때의 감동도 잠시, 4달 후에 올림픽이 열린다는 사실이 무색하리 만큼 우리나라 국민들의 반응은 시들시들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9월29일 제4차'평창동계올림픽및동계패럴림픽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결과 평창동계올림픽과동계패럴림픽의 성공개최 전망에 '성공할것(52.0%)'과 '매우 성공할 것(14.6%)'이 66.6%, '우려된다'와 '매우 우려된다'는 응답률은 각각 5.6%, 1.8% 였으며26%는 답변을 유보했다.

 

  하지만 응답자의 39.5%는 올림픽 개최 시기를 아직도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도는 심지어 더 낮았다. 패럴림픽에 관심이 있다고 22.9%에 불과했다. 평창올림픽 및 패렬림픽이 100일 정도 남은 시점에서 올림픽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나 관심도가 떨어지는 상황임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렇게 국민들의 관심도가 떨어지도록 초래한 것 일까?

 

  첫번째, 형식적인 홍보 형식 때문에 충분한 주목을 끌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가장 활발하게 이용되는SNS같은 경우에는 형식적인 게시글들은 지루하고 딱딱한 인상을 준다. 좀 더 사람들에게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게시물로 공감을 이끌어내야 하는데 지금까지의 홍보 방식은 평창올림픽이 자신과는 먼, 연결고리가 없는 듯한 방식이었다.

 

  가장 큰 예로는 ‘열정 릴레이’가 있다. 이 릴레이는 우리나라 연예인과 운동선수들이 평창올림픽을 응원하는 문구를 적어 자신과 함께 사진을 찍어 SNS에 업로드 한 후 3명의 사람을 지목하는 형식이다. 취지는 연예인들이나 국가대표 선수들로 이목을 끌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이와같은 단순한 관심 끌기용 홍보보다는 사람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가 필요하다. ‘열정 릴레이’를 조금 형태를 바꿔 일반인들이 정해진 문구를 손글씨로 적어 SNS로 업로드 한 후 여러 지인들을 지목하는 형태로만 바꿔도 사람들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고 평창올림픽에 대한 유대감도 높일 수있을 것이다. 아니면 사람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상품을 나눠주는 간단한 이벤트 등을 활용해 올림픽에 어느 정도의 소속감을 느낄 수 있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둘째,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정보전달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 물론 지금도 유익한 홍보글들이 많지만 사람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컨텐츠을 더 활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감동을 주는 마케팅을 활용해 감성을 자극하는 게시글을 사람들이 본다면 그 종목이나 어떤 선수를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날 것이다.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같은 경우 공식 후원사였던 P&G에서 ‘Thank you, mom’이라는 제목으로 선수들과 선수들의 어머니에 대해 소개를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큰 이슈가 되었었다. 한국의 스피드 스케이팅 간판 모태범도 이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사춘기 시절 어려움을 어머니를 통해 딛고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꼭 선수들의 성장과정이 아니어도 선수들의 노력이나 어려움의 극복등을 활용해 소개한다면 더 많은 관심을 이끌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홍보활동이 시급하다. SNS이외에 다른 경로들로는 평창올림픽에 대한 홍보가 눈에 띄게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하철 광고판이나 버스, 티비나 동영상 광고 등 SNS 이외에도 홍보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경로는 너무나도 다양하다. 다양한 경로로, 지속적으로, 흥미로운 홍보를 실행해야할 것이다.

 

  평창올림픽 홍보가 이미 너무 늦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부터 지난날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하고 더 열정적으로 홍보를 한다면 2018 평창올림픽은 많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만큼 세계인을 대통합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올림픽은 참가하는 선수들만의 축제가 아닌만큼 성공적으로 관심을 이끌어내 세계인 모두의 축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개최가 되는 만큼 성공적인 올림픽을 개최한다면 우리나라 스포츠를 한 단계 성장 시킬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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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예빈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마일리 사이러스’ 운동을 들어봤을 것이다. 이 운동은 다이어트에 성공해 연일 화제를 모은 할리우드 스타 마일리 사이러스의 이름을 딴 것으로, 일반인들도 유튜브에서 영상을 통해 손쉽게 따라할 수 있다.


  유튜브에 ‘홈 트레이닝’ 키워드를 검색하면 일반인들부터 연예인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의 다이어트 및 운동 비법을 영상으로 공유해 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마일리 사이러스’ 운동 채널 캡처 화면 (출처 : 유튜브)

 

 

  ‘홈 트레이닝’은 최근 인터넷 포털 및 SNS의 인기 검색어 중 하나이다. 말 그대로 집에서 맨손이나 간단한 도구를 활용하는 운동으로서, 가벼운 스트레칭부터 고난도 동작까지 자신에게 적합한 운동을 찾아서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플이나 유튜브 영상을 통해 편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운동할 시간이 없는 20~3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홈 트레이닝’은 변화된 사회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여러 활동을 홀로 수행해 내는 행동양식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사회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주변을 둘러보면 ‘혼밥(혼자 밥 먹기)’은 물론 혼술(혼자 술 마시기), 혼영(혼자 영화 보기), 혼클(혼자 클럽 가기)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년전 발표한 ‘2015 국민 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23.4%가 운동을 안 하는 가장 큰 이유로 시간부족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8.8%는 지출비용 부담을 꼽았고, 체육시설의 접근성이 낮다고 응답한 사람은 10.6%였다. 그 외에 4.4%는 ‘실외에서 운동하기 싫어서’라고 답했다.

 
  실태조사는 혼자서라도 시간이나 비용에 구애받지 않는 운동을 하려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형태의 등산, 요가, 권투, 피트니스 운동 등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1인 스포츠를 위한 보조기구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대표적으로 닌텐도 위 스포츠/핏(fit)을 들 수 있는데, ‘위 스포츠’가 리모컨을 쥔 채로 테니스나 골프·볼링 등의 종목들을 실제처럼 따라 하는 소프트웨어라면, ‘위 핏’은 요가, 근력운동, 유산소운동, 균형 잡기 게임 등 40여 종류의 트레이닝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다. 혼자서도 가능한 스포츠 및 피트니스를 게임과 접목시킨 획기적인 아이템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나 ‘위 핏’은 밸런스 보드와 동작감지 센서를 통해 이용자가 올바른 동작을 수행하고 있는지 수시로 확인하고, 트레이너가 프로그램 안내, 건강상식 제공 등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도움을 주기도 한다.

 

 

밸런스 보드 위에서 하는 피트니스 게임, 닌텐도 WiiFit

 

 

  이 외에도, 승마 운동기구, 아령, 악력기, 요가 매트, 짐 볼 등 1인 스포츠 이용자들을 공략한 제품들이 다양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언급한 것들이 참여스포츠의 사례들이었다면, 관람스포츠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비슷하게 보이고 있다. 즉, 혼자서 경기를 관람하는 팬들도 많아졌다는 것이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가 발간한 ‘2016 프로스포츠 고객(관람객) 성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혼자 경기장을 찾는 사람들이 전체 스포츠팬들의 10.2%에 달했다. 비록 퍼센트 수치는 적지만 K리그의 일반적인 관중 수를 생각한다면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필자 또한 야구 열성 팬으로서 종종 혼자 야구장을 찾기도 한다. 맨 처음 야구장에 혼자 갔을 때는 적응이 되지 않았다. 원래 목청이 터져라 응원을 하는 성향이지만 혼자였기 때문에 앉아서 조용히 구경하기만 했다. 하지만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었다. 옆에서 누구 하나 건드리는 사람 없이 조용히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고, 평소에는 놓치기 쉬웠던 장면이나 상황을 제때에 캐치해낼 수 있었다.

 

  경기장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다. 지인들과 열광적으로 응원을 하기 위해서, 좋아하는 팀이나 선수를 보기 위해서, 조용히 경기 상황을 지켜보고 싶은 사람 등이 있기 마련이다. 혼자서 경기를 관람하는 사람들 또한 자기만족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 중 한 명일뿐이다. 

 

  최근 '욜로(YOLO)'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욜로’는 'You Only Live Once(인생은 한 번뿐)'의 줄임말로, 인생은 한 번뿐이니 현재 자신의 행복을 중심으로 생각하며 소비하는 태도를 지니라는 의미를 지닌다. 혼자인 것이 더 이상 이상한 것이 아닌 우리 사회에서 스포츠 또한 큰 영향을 받고 있다. 때로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혼자만의 ‘’1인 스포츠‘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인생은 한 번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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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은별

 

 

  신수지, 손연재 선수가 근 10년간 올림픽에서 활약을 한 결과 리듬체조는 확실히 대중화된 종목으로 자리잡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리듬체조라는 종목에 대해 많은 편견과 오해를 갖고 있다. 스포츠 종목으로 간주할 수 있는지, 어떤 수구를 사용하는지 등 리듬체조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들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리듬체조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을 알아본다.

 

 

- 리듬체조는 무용이다?

  리듬체조는 엄연한 스포츠 종목이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에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으며 1963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제 1회 세계선수권이 열렸었다아름다운 몸짓, 발레를 기본으로 한 기술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무용의 한 종류라고 오해하고 있지만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정식 스포츠 종목이다.

 

- 리듬체조? 리본체조?

  리듬체조에서 대표 종목인 리본은 하늘하늘하고 자유자재로 아름다운 모양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리듬체조라 하면 딱 떠올린다. 가장 대표적인  종목이며  리듬과 어감이 비슷해 종목 이름을 리듬체조가 아닌 리본체조라고 많은 오해를 사고있다. 하지만 리듬체조는1963년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서 제1회 세계선수권대회가 개최되었을 때의 '신체조(modern gymnastics)'라는 명칭을 사용했었다. 그 이후에 ‘신리듬체조(modern rhythmic gymnastics)’와 '리듬스포츠체조(rhythmic sports gymnastics)라는 명칭들을 거쳐 리듬체조(rhythmic gymnastics)라는 정식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 리듬체조 종목에는 후프, , 곤봉, 리본 뿐이다?

  리듬체조에는 총 5가지 종목이 있다. 후프, , 곤봉, 리본, 줄이 있는데 줄은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한 종목일 것이다. 왜냐하면 줄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기점으로 FIG (국제 체조 연맹)가 리듬체조 경기에 사용되도록 채택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국제체조연맹에서 2년마다 경기에 사용할 수구를 5가지 중 4가지를 채택하는데 줄은 카메라나 관중들에게 잘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등으로 시니어 개인경기에는 계속해서 채택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줄도 충분히 매력적인 수구이다. 마 또는 합성수지로 만들어 졌으며, 길이는 참가 선수의 키에 맞는 것을 사용한다. 줄을 몸에 감거나 연속적인 모양을 만드는 동작들이 주를 이루며 줄의 탄성 때문에 조작이 쉽지는 않아 많은 선수들이 어려워하는 종목이다.

 

- 리듬체조 선수들은 엄청난 다이어트를 한다?

  리듬체조 경기를 보면 비정상적이다 싶을 정도로 마르고 근육으로만 이뤄진 선수들을 볼 수 있다. 또한 대한민국 리듬체조 간판스타 손연재가 인터뷰에서 다이어트 식단을 밝혀 화제가 되어 리듬체조 선수들은 엄청난 다이어트를 항상 병행하고 있다는 편견을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

 

  하지만 리듬체조 선수들은 하루종일 엄청난 운동량 때문에 정상적인 식사를 하지 않으면 훈련을 소화해 낼 수 없다. 선수마다 목표하는 체중이나 체형이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식단 조절을 하는 선수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마저도 경기가 있을때 조절하는 정도이지 365일 식단 조절을 하는 선수는 정말 극히 드물다.

 

- 리듬체조는 쉬운 운동이다?

  손연재가 한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최근에 태릉에서 다른 종목 국가 대표 선수가 리듬체조 선수들은 예쁘게만 하면 되니까 좋겠다고 해서 속상했어요.” 일반인 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의 운동 선수들 마저도 리듬체조가 예쁘게만 하면 되는종목이라고 오해를 하고 있다.

 

  리듬체조는 1 30초간 100미터 달리기를 하는 것과 같다. 리스크(수구를 던지고 받는 동작), 점프, 피봇(발 뒤꿈치를 들고 여러 바퀴 도는 동작), 발란스(발뒤꿈치를 들고 유연성을 보여주는 동작), 마스터리(수구 숙련성을 보여주는 요소)를 단 한순간도 쉬지않고 보여줘야하며 신체와 수구 두가지를 동시에 신경을 써야하는 경기이다. 뿐만 아니라 강도 높고 오랜 시간을 투자하는 훈련을 매일 매일 평균 6시간에서 8시간씩 한다. 절대 쉬운 운동이 아니며 오히려 그 어떤 종목보다도 유연성과 근력을 고루 갖춰야하는 종목이기 때문에 힘든 종목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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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문삼성

 

 

  지난 862017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마라톤에 한국대표 3명이 참가했다. 결과는 김효수(영동군청 2250859), 유승엽(강원도청 2시간290664), 신광식(강원도청 2시간295265)순서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3명의 선수 모두 국내에서 2시간20분 내로 무난히 달리는 선수다. 이 외 손명준(삼성전자), 심종섭(한국전력), 노시완(코오롱)2시간13분 이내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마라톤 팬들은 이 정도 기록이 세계정상에 설 때도 있기 때문에 한국선수가 한 번쯤 다시 우승하는 것을 기대한다. 그러나 한국마라톤이 다시 세계정상에 서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 이유는 시대가 변했기 때문이다.

 

  황영조(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감독)의 올림픽 우승이 26년 전이고 이봉주(스포츠해설가)가 한국최고기록 2시간720초를 달성한 것도 17년 전이다. 그때와 지금의 아프리카 선수들 수준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향상했다. 당시만 해도 아프리카 선수들의 모습은 지금처럼 강하지 않았다.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황영조와 우승 다툼을 벌인 경쟁자도 일본선수라는 점을 보면 알 수 있다. 또 대한민국 경제수준이 여유 있던 상황이 아니었고 운동선수로서 헝그리 정신이 강했다. 그만큼 선수들이 운동에 모든 걸 바쳐 최선을 다해보자는 생각을 강하게 가질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국가 경제력이 더 좋아졌는데 왜 더 좋은 환경에서 예전만큼도 못 달리냐는 말을 한다. 마라톤이라는 운동에 있어 경제수준상승이 긍정적 영향만 가져온 건 아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좋았던 공기가 오염되었고 다채로운 하체 근육발달에 필요한 흙 땅은 아스팔트로 변하였다. 즉 스포츠 중에 가장 호흡을 많이 하는 종목인데 오염된 산소가 들어오며, 3만 번 가량의 충격을 받는 하체에 더 강한 부담이 오는 환경에서 훈련하고 있다. 단순히 여유가 있어 투자를 많이 할 수 있다는 것으로 종목의 특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국내선수들이 과거만큼 달리기 쉽지만 않다는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세계 정상권의 아프리카 케냐 선수들의 마인드 또한 변해 과거 보다 노력한다는 사실이다. 황영조 등 국내 마라톤 영웅들은 한국인으로 태어나 상상이상의 훈련을 소화해 기록을 낼 수 있었다. 케냐선수는 유전적으로 타고난 근육의 질과 신체의 비율, 높은 고지에서 넓은 흙 땅을 뛰어다니며 실력을 키운다. 2~30년 전과 달리 마라톤을 잘해 대회우승하면 많은 상금을 탈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겼기 때문이다. 케냐의 경제수준을 보면 GDP 751억 달러(세계68)를 유지하고 있고 1인당 GDP 1,607달러(세계146). 간단히 말해 1인당 평균연봉이 한국 돈 182만원 정도다. 수도 나이로비에서의 생산이 중점적일 것이기 때문에 마라톤 선수대부분 더 어려운 환경에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한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서울국제마라톤 우승 상금이 8만달러이다. 이 금액은 케냐 1인당 GDP와 비교하면 50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케냐에서 50년 동안 벌어야 할 돈을 한 번에 받는 것이다. 기록이 단축될수록 추가 타임보너스를 받게 된다. 2017서울국제마라톤을 2시간554초로 우승한 에이머스 키프루토(25·케냐)는 우승상금 8만 달러 + 타임보너스 5만 달러를 받았다. 대회우승 한번으로 13만 달러를 챙긴 것이다.

 

 

여유있는 여유 있는 2시간8분 - 조프리 킵코리르 키루이

(사진 = 2017런던세계육상마라톤)

 

 

 

쓰러진 2시간25분 - 김효수

(사진 = OSEN)

 

 

  케냐 선수들은 상금이라는 동기부여로 즐기면서 노력까지 한다. 한국 선수는 더 이상 케냐 선수들의 경쟁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세계최고기록이 2시간2분대이며 대다수 대회 우승자들의 기록이 기본적으로 한국최고기록 수준이다. 현재의 한국선수들은 자신보다 5~10분 이상의 최고기록을 보유한 선수들과 달려야한다. 한국선수들이 세계대회에 나가 선두를 따라가면 상당한 오버페이스가 되어 자신들의 국내 기록도 내기가 힘들다. 그렇다고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시작부터 선두를 놔주고 본인의 페이스대로 달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혹시 운이 좋아 케냐선수들이 2시간12~15분대 페이스로 레이스해도 30~35km 이후 남아 있는 체력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모든 것을 종합해볼 때 한국마라톤이 다시 세계 정상에 설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혹여 희망을 걸어볼만한 대회는 올림픽 정도이다. 케냐에서 올림픽금메달리스트에 주는 혜택이 크지 않기 때문에 세계정상급 선수들은 오히려 출전을 안 하기 때문이다. 3년 앞으로 다가온 2020도쿄올림픽에서 세계정상에 근접한 모습이라도 보여주는 선수가 나타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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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사두진

 


  안녕하세요. 피파마스터 과정 17기를 졸업하고 현재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두진입니다.
이번 기고문에서는 피파마스터 교과과정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본 석사과정에서 어떤 것을 배우는지에 대해 대략적인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지원을 고려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영국 드몽포르(De Montfort) 대학교, 스포츠 인문학 (2016년 9월부터 12월까지)

  첫 번째 과정은 영국 레스터(Leicester)에 위치한 드몽포르 대학교에서 주관합니다. 축구, 크리켓, 럭비 등 현대 스포츠의 발생지이며 스포츠의 국제화와 프로스포츠의 발전에 기여한 영국이라는 나라는 스포츠 인문학을 공부하기에 최적의 장소라 생각합니다. 특히, 드몽포르 대학은 국제스포츠역사문화연구소 (International Centre for Sports History and Culture, ICSHS)를 운영하고 있으며 스포츠역사문화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사진 1. 피파마스터 17기 입학식 사진


 

 

  9월 중순, 드몽포르 대학 내 예배당에서 17기 입학식이 진행되었습니다. 17기는 22개국에서 온 30명의 학생이 참여하였습니다. 3개 국가를 이동하며 함께 생활 하기에, 동기들 간의 관계가 매우 돈독하다는 것이 피파마스터 과정의 또 다른 장점입니다. 10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잊지 못할 추억을 많이 남기게 됩니다. (17기 입학생의 프로필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cies.ch/fileadmin/images/Education/FIFA_master/Recruiting_our_Alumni/20161024_FIFA_Master_class_profil_16-17_A4_version_Final.pdf)

 

  윔블던 테니스 대회 (Wimbledon Tennis Tournamanet)를 주제로 본격적인 학업에 들어갑니다. 현대스포츠사에서 아마츄어리즘과 프로페셔널리즘은 가장 중요한 주제라 할 수 있습니다. 테니스는 두 이념 간의 갈등이 첨예했던 종목인데, 그 중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상업적인 성공에도 불구하고 과거 아마츄어리즘의 가치를 고수한 대표적인 대회입니다. 경기장 내 스폰서십의 노출을 제한하고, 선수들에게 까다로운 유니폼 규정을 적용하고, 그리고 남녀 대회의 상금이 똑같은 이 대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과 이윤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현대스포츠의 탄생 과정에 대해 공부하게 됩니다. 여러 역사학자들의 견해를 듣다 보면, 자연스레 현대스포츠가 탄생했던 18-19세기 유럽의 시대적 배경을 상상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당시 모습이 보존된 영국의 마을을 직접 견학합니다. 워릭셔(Warwickshire)주에 위치한 럭비(Rugby)라는 마을에 가면 럭비풋볼이 탄생한 명문 공립중학교 럭비 스쿨(Rugby School)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학교 안에는 대형 럭비 경기장과 고풍스러운 박물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레스터에서 기차로 40분 거리에 위치한 버밍엄(Birmingham)에 가면 19세기 산업혁명 당시 노동자들의 열악한 주거 및 근무환경을 느낄 수 있는 건물들이 몇 채 보존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환경에서 거주하던 바로 그 이주노동자들이 영국에서 축구를 퍼뜨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럭비 스쿨과 버밍엄을 둘러보면서, 마치 해리포터를 읽은 여행객들이 킹스크로스역 9와 3/4 승강장을 방문했을 때 느끼는 것과 같은 묘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사진2. 럭비 스쿨 방문


 

 

  다음으로, 스포츠의 국제화라는 주제로 스포츠의 확산 과정과 각 나라의 스포츠에 대해 공부하게 됩니다. 저명한 역사학자 데이빗 골드블랏(David Goldblatt)과 피에르 란프란키(Pierre Lanfranchi) 교수가 올림픽과 월드컵이라는 두 메가이벤트가 어떻게 스포츠의 발전에 기여했는지 상세히 설명해줍니다.

 

  1988 서울올림픽은 냉전을 종식시키고 도시재개발과 스포츠 이벤트를 결합한 사례로 평가하였고, 2002한일월드컵은 아시아에서 축구가 확산된 계기 그리고 IT기술의 접목을 시도한 대회로 평가하였습니다. 강의를 수강하며 한국인으로서 많은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각국의 스포츠에 대해서는 30여명의 학생들이 각자 출신국에 대한 발표자료를 준비하여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저 역시 한국의 스포츠에 대한 발표자료를 준비하였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2차 세계대전과 분단이라는 아픔을 동시에 겪으며 성장한 한국의 스포츠에 대해 관심을 보였습니다. (드몽포르 대학 스포츠역사문화학 박사 과정을 졸업하신 한양대학교 이종성 교수님의 남북한축구사에 대한 연구자료가 학업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아래 스포츠서울 위원석 기자님의 인터뷰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376681)

 

  이외 견학 또는 특강 형식으로 다른 분야에 대해 지식과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chester United), 맨체스터 시티(Manchester City), 레스터 시티(Leicester City) 축구단, 레스터 타이거스(Leicester Tigers) 럭비 구단, 영국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영국 국립축구박물관 등을 방문하는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축구연맹(FIFA), 아디다스, 프리미어리그 등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임직원들과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학기 종료 마지막 3주간 커뮤니케이션과 리서치 모듈이 별도로 진행됩니다. 커뮤니케이션 모듈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와 비딩 컨설팅 업체인 베로(VERO)의 컨설턴트가 스포츠단체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대해 설명합니다. 이들은 위기상황에서 조직을 대표하여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사례를 듣다 보면 국내 스포츠계에도 이러한 역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커뮤니케이션 모듈 중 인터뷰 실습을 진행 하는데, 동기생중 방송 경험이 많은 박지성님이 프리젠터로서 뛰어난 진행 실력을 보여주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하였습니다. 드몽포트 대학을 떠나기 전 최종 발표를 준비를 위해 1주 간의 리서치 모듈 기간이 주어집니다. 이 기간 동안 최종 프로젝트에서 발표할 주제를 선정하게 됩니다.

 

 

사진 3. 커뮤니케이션 과목 실습 수업

 

 

2. 이탈리아 SDA 보코니 경영대학, 스포츠 경영학 (2017년 1월부터 3월까지)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피파마스터 과정은 방학에 들어갑니다. 유럽 학생들은 각자 출신국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다른 대륙에서 온 친구들은 유럽 내에서 여행을 하거나 일찍 밀라노로 이동해 다음 과정을 준비합니다. 영국과 이탈리아 그리고 스위스는 각각 이질적인 문화권에 속해 있기 때문에 석사 과정을 마치는 것만으로도 유럽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남는 시간에 기차나 저가항공사 등을 이용하여 유럽의 유명 도시를 방문할 수 있다는 것은 본 과정의 또 다른 장점입니다.

 

이제 스포츠 경영학 과정이 진행되는 SDA 보코니 경영대학으로 이동합니다. 밀라노는 일찍이 섬유 산업이 발달로 부를 축적한 뒤 현재까지 이탈리아의 경제 수도라 불리는 곳입니다. 또한 밀라노는 인터밀란(F.C. Internazionale)와 AC밀란(A.C. Milan)이라는 현대 축구사에 큰 족적을 남긴 두 팀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그곳에 이탈리아 최고의 경영〮경제대학이라 불리는 SDA 보코니 대학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실, 세계적으로 수 많은 대학원들이 스포츠 경영학 석사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통은 스포츠 경영학만을 주제로 1년 또는 2년 간 공부를 하지만, 피파마스터 과정은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공부합니다. 이것은 학생의 필요에 따라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 전공과 실무경험이 모두 경영〮경제와 관련되었기 때문에 인문학과 법학을 아우르는 이 과정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Sport Business International 에서는 매년 학생 만족도와 진로 등을 고려하여 전 세계 스포츠 경영학 석사과정의 랭킹을 산정하고 있습니다. 석사 과정 진학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sportbusiness.com/system/files/content-images/80-81_pgr-listings.jpg)

 

  SDA 보코니 대학에서 가르치는 스포츠 경영학 과정은 크게 7가지 소주제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리더쉽, 마케팅, 전략, 재무,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테크놀로지 그리고 국제경영입니다. 이 중 제가 많은 점을 배우고 느낀 마케팅과 재무 과목에 대해 좀 더 상세히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케팅 과목에서는 이론에 대한 설명 보다는 최근 스포츠 산업의 트렌드를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스포츠 마케팅의 주체인 경기 단체, 선수, 후원사 입장에서의 마케팅 전략을 실제 사례를 곁들여 공부합니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 은행인 유니크레딧(Unicredit)의 유럽챔피언스리그(UEFA Champions League) 후원 전략, 최근 글로벌 구단으로 거듭나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hletico Madrid)의 브랜딩 전략, 이외에 반드시 축구가 아니더라도 MLB, NBA 등의 선진 사례들도 함께 공부합니다. 현장학습으로 산시로(San Siro) 스타디움, 유벤투스(Juventus) 구단, 방송국 스카이스포츠(Sky Sports), 배구단인 베로 발리(Vero Volley)를 방문하여 그들이 실행하고 있는 마케팅 전략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됩니다.

 

 

사진4. 산시로 스타디움 방문

 

 

사진5. 유벤투스 구단 문

 

 

  스포츠 재무는 입학 전부터 가장 관심이 많았던 과목이었습니다. 회계법인에 근무하였기 때문에 일반적인 회계와 재무에 대한 이해는 높았지만, 스포츠 산업의 특수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생각했습니다. 최근 유럽에서는 클럽라이센싱(Club Licensing)제도와 재정적 페어플레이(Financial Fair Play) 제도의 도입으로 스포츠 구단의 경영자라면 회계 및 재무에 대한 이해가 기본적으로 요구됩니다. 비단 유럽 뿐 아니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도 재정적 페어플레이 제도의 도입을 고려하는 등 세계 스포츠 시장의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3. 스위스 뉴샤텔 대학교, 스포츠 법학 (2017년 3월부터 6월까지)

  1주 간의 짧은 방학을 마치고 스위스의 뉴샤텔로 이동합니다. 뉴샤텔은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칸톤(Canton, 스위스 연방정부 산하에 26개의 칸톤이 있습니다.)으로 아름다운 호수를 자랑하는 도시입니다. 무엇보다도 피파마스터 과정을 주최하는 국제스포츠연구소가 위치한 도시입니다. 국제스포츠연구소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의 회장인 지안니 인판티노(Gianni Infantino)가 사무총장을 역임하였던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스포츠 법학 과정 역시 9개의 세부 과목으로 나뉘어 집니다. 법학 개론, 스포츠 단체, 선수, 구단, 미국 법률 체계, 자본 조달, 이벤트와 위험관리, 윤리적 사항 그리고 분쟁조정절차 등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과정은 스포츠 인문학이었으나, 가장 만족스러웠던 과정은 스포츠 법학이었습니다. 스포츠 유관기관에서 일할 경우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지식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입니다.

 

  법학 개론 강의는 왜 스포츠 기구들이 스위스에 위치하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역사적 해석, 경제학적 해석 등이 존재하지만 IOC의 멤버인 데니스 오스왈드(Denis Oswald)는 스위스 법률 체계 중 사단법인에 부여하는 광대한 법적 자율성이 그 이유라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스위스 협회법(Association Law)에 어떠한 조항이 있는지 상세히 공부합니다. 이와 같이 9가지 과목 모두 현대스포츠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사건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그리고 관련법령을 이해하는 식으로 강의가 진행됩니다.

 

  모든 학생들이 가장 만족했던 과목은 역시 분쟁조정절차였습니다. IOC에서 창설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ourt of Arbitration for Sport, CAS)는 어떤 단체의 감독도 받지 않는 독립기구로, 매년 300여건의 국제 스포츠 분쟁을 다루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누적된 중재사례들을 익혀 두는 것은 앞으로 발생할 분쟁 사례들의 해결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스포츠 행위의 정당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도록 자극합니다.

 

 

사진6. IOC 견학 중 FIFA Master한국 동문 모임

 

 

  뉴샤텔 대학교는 스위스에 위치한 다양한 단체에 견학 및 봉사활동 기회를 제공합니다. FIFA, IOC, 유럽축구연맹(UEFA) 등 축구와 관련된 단체는 물론 국제승마연맹(FEI), 국제양궁연맹(FITA), 국제배구연맹(FIVB), 국제농구연맹(FIBA)에 방문합니다. 각 연맹에는 피파마스터 동문들이 근무하고 있어 네트워크를 보다 쉽게 쌓을 수 있습니다.

 

 

사진7. 블루스타/FIFA 유스 컵 봉사활동 중

 

 

4. 스위스 뉴샤텔 대학교, 최종 발표 및 졸업 (2017년 6월부터 7월까지)

  입학과 동시에 최종 프로젝트를 위한 조원 발표가 진행됩니다. 최종 프로젝트는 출신지역과 전공 분야 등을 고려하여 4명 또는 5명이 한 조를 이루어 스포츠인문학, 경영학, 법학을 포괄하는 주제에 대해 논문을 작성하고 발표하는 것 입니다. 저는 이탈리아, 푸에르토리코 그리고 불가리아에서 온 학생과 한 조를 이루었습니다.

 

  12월에 주제를 선정한 뒤,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자료 수집기간이 주어집니다. 최종 발표 담당교수인 케빈 탈렉 마슨(Kevin Tallec Martson)과 각 조별 담당교수는 학생들에게 조사 방법을 교육하고 인터뷰를 주선하는 등 도움을 줍니다. 그 덕에 츠보니미르 보반(Zvonimir Boban)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부총장, 제임스 존슨(James Johnson) 국제축구연맹(FIFA) 프로축구부장, 안드레아 트라버소(Andrea Traverso) 유럽축구연맹 클럽라이센싱팀장 등을 인터뷰 하는 등 영광스러운 기회를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6월부터 7월 약 한 달여간 논문 작성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4명이 함께 쓰기에 단독으로 써야하는 일반 석사 논문보다는 부담이 덜 할 수 있지만, 길지 않은 기간이기에 매우 촉박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기에 전체 논문의 구조를 빈틈없이 계획하는 것에 성패가 달려있습니다. 7월 초가 되면 논문을 제출하고 교수들의 심사가 진행됩니다. 동시에 학생들은 최종 발표를 위한 준비를 하게 됩니다. 약 10여일 간의 준비 기간을 마치고, 졸업식 전날 스포츠계의 인사들을 초청하여 최종 발표를 하는 것으로 이 과정을 마무리 합니다.

 

 

사진 8. 최종 발표

 

 

 

사진 9. 졸업식


 
5. 과정 총평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입학하고 싶을 정도로 피파마스터에 대해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흥미로운 주제들로 공부할 수 있었던 것과 세계 각국에서 온 친구들을 사귀게 된 것은 더 없는 행복이었습니다.


  또한, 졸업 이후에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근무하게 되었기 때문에 피파마스터 과정을 통해 배운 것을 활용할 기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업무를 진행하면서 강의자료를 꼭 참고하게 됩니다. 그리고 전 세계의 스포츠단체와 기업에 퍼져 있는 500여명의 동문들이 힘이 됩니다. 특히, 최근 아시아 지역의 동문회가 활성화됨에 따라 네트워크를 활용할 기회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것도 고무적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한국학생들이 이 과정을 지원하여 한국 스포츠의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거듭나길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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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도현

 

 

 

김은혜해설위원의 모습 (사진 = 네이버뉴스)

 

 

  연예인 같은 미모와 슈퍼모델 같은 몸매, 거기에 더해 뛰어난 농구실력에다 말솜씨까지. ‘얼짱슛터’로 불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전 여자농구 국가대표 김은혜. 3점 슛이 뛰어났던 그녀는 은퇴하기 전까지 13년간 우리은행에서만 있었던 ‘원 클럽 프랜차이즈’ 선수였다. 그녀는 은퇴 후 현재 여자프로농구 해설위원으로 전향해서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차분한 목소리 톤과 전문적인 분석력은 농구 해설위원으로도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히 높다는 평가이다. 눈앞에 주어진 것에 항상 최선을 다한다는 그녀는 매우 프로페셔널하다.

 

- 해설위원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선택이란 단어가 어울리지 않네요. 해설위원들은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닙니다. KBS N에서 먼저 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어봐서 뽑힘을 당하게 되었죠.

 

- 은퇴이유는 무엇인가요?
  ▲ 32살에 은퇴를 했어요. 요즘은 좀 길게 선수생활 하는 추세라서 어떻게 보면 이른 나이에 은퇴를 했는데, 20대 후반에 부상을 당했던 것이 원인이었다고 볼 수 있어요. 양쪽 무릎 수술을 한 후 몸 상태가 예전만큼 좋아지지 않았어요. 몸 상태가 안 좋은 상태에서 아킬레스가 파열이 됐습니다. 아킬레스 부상은 운동선수들에게 굉장히 치명적인 부상이거든요. 십자인대 수술보다 더 안 좋은 사례가 많은데 그러다 보니까 운동능력이 많이 떨어지고 운동하는데 있어서 더 이상 발전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다 보니까 은퇴를 결정하게 되었죠.

 

- 은퇴 후 원래는 해설위원을 할 계획이 없었던 건가요?
  ▲ 사실 뚜렷한 목표는 없었어요. 남들은 은퇴 후의 준비를 하고서 그만두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었는데 저는 뚜렷하게 뭐가 될 거야 이런 건 없었어요. 그런데 제가 선수를 하는 기간 동안 나름대로 준비했던 게 대학원을 가서 교원자격증을 가지고 학교나 그런 쪽에서 일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근데 그건 제 생각만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니라서 뭐 아무튼 여러 가지를 준비하면서 은퇴를 했는데 은퇴하자마자 사실 조금 막연했죠. 그러던 와중에 체육인재 육성재단이 있었을 때, 여성스포츠리더 과정을 통해서 영어 수업을 배우게 됐습니다. 첫 해에 초급, 다음해에 중급, 그 다음 해에 테네시 연수를 다녀와서 전문 과정을 하고 있을 때 (해설위원)제의가 들어와서 거의 해설을 하기까지 3~4년 기간이 걸린 거 같아요.  제 스스로는 나름대로 행정가가 되고 싶었지만  좋은 기회가 생긴 것이지요. 해설위원으로 어떻게 보면 조금 어린나이에 하게 된 거죠.

 

- 해설위원 제의가 들어온 것이 어떻게 보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 거네요?
  ▲ 아무래도 농구 쪽에 다시 한 번 발을 디딜 수 있게 됐고, 그래서 정말 농구라는 것을 너무 좋아했지만 내 스스로가 더 발전하지 못하는 거에 대해서 은퇴를 한 거잖아요. 그래서 그 뒤로는 사실 농구를 오랫동안 안 봤어요. 은퇴하자마자부터 한 2년 동안은 여자농구를 안 봤거든요. 왜냐하면 나 스스로 상처 아닌 상처죠. 아무래도 난 더 이상 더 잘할 수 없다 라는. 그래서 농구를 안 봤었는데 해설위원이 되면서 여자농구를 더 가까이 현장에서 정말 박진감 넘치는 그런 것들을 보면서 직접 뛰는 것 같은 마음이 들어 굉장히 좋았죠.

 

- 해설위원 하시면서 좋은 점과 힘든 점이 무엇인가요?
  ▲ 해설위원하면서 힘든 점이 더 많았어요. 저는 되게 수다스러운 스타일도 아니고, 막 흥이 많은 스타일도 아니에요. 근데 농구는 박진감 넘치고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흥이 있게 막 소리도 질러야 되고 그런 부분도 있었는데, 저는 제 성격이 차분해 해설위원 하는데 단점일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걱정이 되게 많았죠. 근데 의외로 시작하고 나니 반응은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그냥 목소리가 차분해서 듣기 좋았다, 기존의 해설위원들보다 조금 더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좋다 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일부는 자기만의 색깔을 가져와야 된다는 얘기를 해주셔서 이제는 박진감이 넘쳐지면 거기에 동요돼서 막 소리도 크게 질러봅니다. 경기가 루즈해지면 사실 베테랑들은 그런 재미없는 경기도 재밌게 만드는 그런 게 있잖아요. 근데 저는 아직 베테랑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잘 못하는데 이제 많이 연습을 해야겠죠. 해설도 내가 안다고 다 내뱉을 수 있는 게 아니라 계속 스스로 정말 헛소리를 하는 경우도 있지요. (웃음) 제가 야구해설위원들이랑 굉장히 친한데 그 분들이 저한테 맨날 그래요. 구라 좀 치라고. 구라를 쳐야 해설을 잘하는 거라고. 정말 팩트를 얘기하기 보다는 진짜로 없는 말 지어내서 해야 그게 해설위원이 하는 말이니까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하지 아무리 내가 패턴을 얘기하더라도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연습이 필요하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됐죠.

 

- 해설위원하면서 가장 뿌듯함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 시청률이 잘 나올 때죠. (웃음) 피디분들은 시청률을 매일매일 체크를 하시는데 그래도 그동안의 시즌보다 지난 시즌이 조금 시청률이 높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게 저의 영향은 아니겠지만 경기가 재밌어서 그랬을 수도 있고 뭐 여러 가지 영향이 있었겠지만 시청률이 잘나올 때 그래도 나름대로 기분이 좋죠.

 

- 선수시절 팬들과 소통을 잘하는 거로 유명하셨는데요.
  ▲ 선수 시절 우선 그게 1번이라고 생각했어요. 프로는 잘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습니다. 경기장에 온 팬들에게 인사라도 한마디 하고 시즌 끝나고 밥이라도 한번 먹고 그렇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어요. 물론 지금은 그렇게 잘 못하고 있는데 그런 것들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SNS같은 게 워낙 잘 돼있으니까 그런 데서도 얘기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팬들하고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죠.

 

- 자신에게 농구란 어떤 의미인가요?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 농구란 ‘가족’이다 생각합니다. 같이 있을 때는 항상 좋고 떨어져있으면 굉장히 그립습니다. 저희 가족이 다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는데 그래서 항상 가족에 대한 그리움 이런 게 되게 많아요. 그래서 제가 은퇴를 하고나서 미국 테네시 가서 7~8개월 있는 동안 여자농구가 되게 그리웠습니다. 미국 가서 다시 농구에 좀 재미를 붙이고 아 진짜 농구가 이런 거였지, 나한테 농구가 이런 의미였지, 왜 내가 농구를 싫어했지? 이런 느낌이 딱 미국 가서 들었어요. 그래서 다시 돌아왔을 때 제가 칼럼리스트처럼 경기장 가서 글 쓰고 이런 적이 있었는데 그 때부터 다시 농구를 되게 좋아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농구는 저에게 가족이에요.

 

- 우리나라 여자농구 꿈나무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지금 여자농구뿐 만 아니라 농구가 위기 아닌 위기에요. 제가 예전에 농구 시작할 때는 농구가 되게 인기가 많았었고, 또 많은 선수들이 되게 농구를 하고 싶어 했었어요. 근데 지금은 농구를 많이 안하기도 하고 저변이 워낙 얕다보니까 그만큼 또 좋은 선수가 많이 안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이제 엘리트 선수보다 클럽선수들이 훨씬 더 많고 엘리트 선수가 한 팀에 5~6명 정도 밖에 없는 팀들이 많고 그러다 보니까 팀들이 막 해체되는 상황입니다. 농구뿐 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도 마찬가지인데 어린 선수들이 힘든 걸 하기 싫으니까 그만 두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 힘듦을 좀 더 이겨내서 우리나라 여자농구를 다시 살려서 붐이 좀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죠.

 

- 제 2의 삶인 해설위원으로서 앞으로의 각오 부탁드립니다.
  ▲ 지난해에는 사실 첫 해여서 매 경기를 할 때마다 준비를 많이 했었어요. 경기분석도 그렇고 예전에 자료들도 다 찾아보고 막 하다보니까 오히려 제가 선수였을 때보다 경기를 훨씬 더 많이 봤던 거 같아요. 경기를 생방으로 보고 재방으로 또 보면서 그 팀에 대해 분석을 했어요. 그런 부분에서 좀 많이 인정을 받았다고 했었잖아요. 그래서 올해는 2년차가 됐으니까 조금 더 그거보다 발전됐다는 모습을 보였으면 합니다. 예전에는 조금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써서 항상 선수들을 바라봤다면 이제부턴 조금 더 크게 전체적인 그림을 볼 수 있도록 좀 더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요.

 

- 자신의 최종 꿈은 무엇입니까?
  ▲  별로 꿈을 크게 갖거나 디테일하게 잘 갖지 않는 거 같아요. 항상 열심히 일에 몰두하고 가다보면 어떤 찬스가 와서 그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해설도 마찬가지고 공부할 때도 마찬가지고 항상 그랬던 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여자농구 쪽에서 항상 머무를 거지만 구체적으로 여자농구 최초로 대표팀 여자감독이 될 거야, 이런 구체적인 꿈은 사실 갖지 않고 싶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갈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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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종훈

 

 

2008 베이징올림픽 중국 응원단 (사진 : 디테일로그)

 

 

  2008년 8월 14일 베이징올림픽에서 열린 여자 양궁 개인 결승전에서 박성현(대한민국)이 장 주안 주안(중국) 과의 대결에서 아쉬운 패배를 했다. 24년 동안 강세였던 한국 여자 양궁이 굳건하게 지켜오던 왕좌 자리를 놓친 것은 충격이었다. 왕좌 좌리를 놓친 경기 결과 보다 더 이슈가 된 것은 중국 응원단에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 응원 문화였다.

 

  바람의 세기와 풍향을 계산하고 멀리 떨어진 과녁을 명중시키기 위해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양궁 경기에서 중국 응원단은 박성현이 활시위를 당길 때마다 헛기침, 호루라기, 페트병 두드리면서 시끄럽게 소리를 계속 냈다. 단 한순간도 박성현이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올림픽은 4년에 한번 개최되며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세계적인 축제이다. 중국 응원단이 보여준 응원 문화는 화합을 중시하는 올림픽의 참된 의미를 깨트리는 행위였고, "중국은 올림픽을 치를 자격이 없다"라는 혹평도 나왔다. 중국 응원 문화는 국가 브랜드의 가치를 떨어트리는 행위였고, 글로벌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글로벌한 응원문화로 대한민국의 시민의식을 보여줄 수 있을까?

 

 

(사진 : 타임포럼)

 

 

  우리는 이미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글로벌한 응원문화를 전 세계에 보여준 적이 있다. 대한민국과 터키의 3~4위전 당시 우리나라가 보여준 응원문화는 아름답다는 표현이 부족할 만큼 훌륭한 글로벌한 수준이었다. 얼굴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지만 스포츠로써 하나가 되는 모습은 전 세계적으로 귀감이 됐다. 깨끗한 거리와 질서 정연한 시민의식은 세계적으로 내놓아도 자신 있었다. 성악가 조수미는 "붉은 악마와 하나가 돼 질서 정연하고 깨끗한 시민의식을 보였다. 인상적이고 자랑스럽다. 명장면은 우리 자신이었던 것 같다"고 말하였다. 그만큼 2002년에 대한민국은 감동적이며 자랑스러웠다.

 

  하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로 우리나라의 응원문화와 시민의식은 퇴화되고 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거리 응원의 실태가 고스란히 나타났다. 응원이 벌어진 후 서울광장의 쓰레기가 2002년 한일 월드컵에 비해 7배나 증가하였고, 과한 음주와 과격한 응원으로 눈살을 찌푸리는 장면을 연출했다.

 

 

 U-20 월드컵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가 종료된 후 축구 경기를 관람한 관중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 모습.

(사진 : 중부매일)

 

 

다가오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전 세계인들의 큰 행사이며 축제이다. 세계 각지에서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러 올 것이며 미디어를 통해 지구촌 모든 사람이 평창을 바라볼 것이다. 모든 이목이 집중된 평창 동계올림픽은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보여준 감동적인 글로벌한 응원문화와 시민의식을 기대해 본다.

 

 

(사진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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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학수

 

 

  태릉선수촌 선수회관 앞에는 민관식 전 대한체육회장(1981~2006)의 흉상이 서 있다. 2007년 1월 세워진 흉상은 체육발전에 공이 큰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대한체육회장을 지낸 고인의 최대 역작은 지난 1966년 개촌한 태릉선수촌이었다. 세계 스포츠에서 변방에 속했던 대한민국 스포츠가 세계 스포츠 10대 강국 대열에 오를 수 있을 정도로 국력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태릉선수촌의 역할이 큰 힘이 됐다.

 

 

 태릉선수촌에 세운 민관식 전 대한체육회장 흉상 (사진 = newsis)

 


  반세기 동안 국가대표 메달의 산실 역할을 했던 태릉선수촌은 역사 속으로 이름을 남기고 새로 개촌한 진천선수촌으로 국가대표 훈련장의 임무를 넘겨줬다. 생전에 대한민국 스포츠의 발전에 온 몸을 불사르며 ‘영원한 대한체육회장’으로 불리기를 좋아했던 그는 흉상으로나마 태릉선수촌이 국가대표 훈련장으로서 반세기의 역사를 성공리에 마감하는 것을 흐뭇하게 지켜보는 듯하다.


  스포츠 기자를 할 때 생전의 그를 1990년대 중반 딱 한번 만나 만찬을 가진 적이 있었다. 평소 친하게 지냈던 김동건 아나운서의 고등학교(경기고 전신 경성고보) 선배인 그를 보면서 보통 사람과 다른 면모를 느낄 수 있었다. 70대 중반의 나이에도 팔뚝 두께가 웬만한 젊은이 못지않게 두꺼웠으며 술실력도 만만치 않았다. 정치인, 교육자보다는 한국 스포츠 근대화의 초석을 다진 체육인의 풍모를 느낄 수 있었다. 테니스를 즐기고 걷기 운동도 많이 하며 강골 체력을 다진 그는 활달한 성격으로 와인을 따라주며 “술도 잘 마셔야하고, 일도 잘해야 한다”며 격려해 주었다. 여러 체육 행사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여러 번 만난 적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때 만남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태릉선수촌을 만든 것은 기적같은 일이었다. 선수촌 계획부터 부지선정, 공사 등 어느 하나 쉬운 일이 없었지만 그는 불가능한 일을 무서운 추진력으로 가능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선수촌 계획이 구상됐던 1965년만해도 대한민국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스포츠대회에 참가하는 나라치고는 아주 작은 국가였다. 박정희 대통령의 군사혁명으로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던 당시 모든 것이 빈약했다. 스포츠서도 제반 여건이 갖춰져 있지않았으며 가진 것이라고는 선수 자원뿐이었다.


  박정희 대통령은 대한체육회장으로서 그의 개인적 능력을 신뢰해 체육 입국에 대한 전권을 맡겼다. 1964년 도쿄올림픽에 한국선수단장으로 다녀온 그는 일본과 미국 등 선진체육을 직접 보고 ‘선체력 후기술’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국가대표 전용 훈련장 건설 계획을 세워 대통령을 찾아갔다. 체육을 통해 국력의 성장을 도모하려 한 박정희 대통령이 문화재관리국 소유의 태릉에 선수촌을 건립하겠다는 그의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선수촌 공사는 본격화됐다. 태릉부지 9천7백여평에 3천3백만원의 공사비를 들여 공사 개시 1년만인 1966년 6월 태릉선수촌은 개촌을 하게 됐다.


  원래 대한민국 스포츠 정책은 소련, 동독 등 사회주의 국가들이 스포츠에서 월등한 성적을 올리는 방식을 차용했다. 국가가 주도해 스포츠에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해 스포츠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이었다. 특히 당시는 북한과의 국력 경쟁에서 뒤지고 있었고, 스포츠마저도 열세를 면치 못했던 상황이었던만큼 스포츠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은 국가적인 과제였다. 태릉선수촌도 이러한 정책의 결과물이었다.


  태릉선수촌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해방이후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레슬링의 양정모(1976년 몬트리올 하계올림픽)부터 피겨여왕 김연아(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등 숱한 금메달리스트이 피와 땀, 눈물을 흘리며 금메달을 만드는 영광의 훈련장이 됐으며, 한국스포츠가 1984년 LA 올림픽부터 최근까지 세계 10대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를 잡는 데 큰 힘이 됐다.


  역대 대통령들은 각종 국제스포츠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국민적인 자부심과 애국심을 불러 일으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태릉선수촌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3공화국 시대 박정희 대통령에 이어 5공화국의 전두환 대통령은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있을 때마다 태릉선수촌을 방문, 선수들을 격려했으며, 최근까지 여러 대통령들이 대표선수들의 훈련을 챙기며 수시로 태릉선수촌을 찾았다.


  일본과 미국 등 선진국 들은 태릉선수촌의 성공 비결을 캐기 위해 직접 관계자들을 보내 견학하기도 하고 자국에 태릉선수촌과 같은 국가대표 전용훈련장을 세우기도 했다. 태릉선수촌이 국제적으로도 성공모델로 인정을 받았던 것이다.


  시대적 필요성과 민관식이라는 스포츠 선각자에 의해 탄생된 태릉선수촌 신화는 이제 역사속으로 남게됐다. 대한체육회는 태릉선수촌의 상징성을 역사 속으로 남기기 위해 문화재 유산 등록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기고,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긴다“는 말이 있다. 태릉선수촌과 태릉선수촌을 만든 민관식 회장은 수많은 영광의 드라마를 연출하며 한국스포츠 역사 속에 중요한 한 페이지로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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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권순찬

 

 

  어릴 적 집 앞 고등학교에 테니스장이 있었다. 한없이 커보였던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뛰어 놀다가 테니스공을 줍기 위해 테니스장에 가곤 했다. 하지만 그곳에는 흔히 알고 있던 초록색의 공이 아닌 흙이 묻은 하얀색 공이 뒹굴고 있을 뿐이었다. 그 공을 보곤 연습용 테니스공이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그 공은 테니스공이 아닌 ‘정구공’이었다.

 

 

정구는 테니스와 유사하지만 부드러운 공을 사용하고 라켓의 크기도 좀 더 작다. 사진출처 = chosun.com 스포츠

 


  어릴 적의 나처럼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테니스장을 보곤 다들 테니스를 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정구를 칠 것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그만큼 정구는 테니스에 비해 생소한 스포츠이다. 다들 테니스와 비슷한 스포츠 정도라고만 알고 있을 것이다. 정구와 테니스는 실제로 매우 비슷한 스포츠이다.


  정구가 테니스에서 파생된 것이기 때문에 두 스포츠가 비슷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1890년 경 테니스용품을 구하기 어렵게 된 일본에서 말랑말랑한 고무공과 가벼운 라켓으로 변형된 테니스를 하게 된 것이 정구의 시초로 알려져 있다. 부드러운 연식 공을 쓰기 때문에 정구를 영어로 ‘soft tennis’ 라고 한다. 쉽게 말하면 정구는 ‘부드러운 공을 사용하는 테니스’ 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 정구가 들어온 것은 1908년 4월 지금의 재무부에 해당하는 탁지부의 일반 관리들이 친목을 위한 회동구락부를 조직, 바둑·장기·궁사·정구 등의 시설을 갖추고 이듬해 5월 여흥식 경기회를 개최한 것이 최초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정구가 인기가 없는 이유는 단연 테니스의 존재 때문이다. 정구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기는 하지만 올림픽 정식 종목인 테니스에 비해서는 영향력이 작을 수밖에 없다. 테니스는 이미 전세계적으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이고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 등 수많은 스타들을 보유하고 있다. 정구는 일본에서 테니스를 아시아 선수에 맞게 변형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주로 아시아 국가에서 자리를 잡은 스포츠이다. ‘세계정구선수권대회’라는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대회가 있는데 대부분 아시아 국가에서 개최를 한다. 15회 대회까지 열렸는데 그 중 하와이에서 열린 1회 대회와 4회 대회를 제외하고는 모두 아시아 국가에서 개최를 하였다. 2019년에 열리는 16회 대회도 중국에서 열린다.


  하지만 정구는 우리나라 스포츠에 있어서 ‘진흙 속의 진주’ 같은 존재이다. 우리나라 스포츠는  양궁 등 일부 종목에만 의존했던 리우 올림픽을 통해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우리나라 체육계도 크게 흔들렸다. 우리나라 스포츠가 전체적으로 암울한 현재 상황에서 정구는 몇 안 되는 세계 최강의 지위를 가지고 있는 스포츠 중 하나이다. 비록 올림픽 종목은 아니어서 세계적으로 주목 받기는 힘들지만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2015년에 인도 뉴델리에서 열렸던 제15회 세계정구선수권대회에서는 7개 종목 중에 6개의 금메달을 휩쓸었고 안방에서 열렸던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7개 종목 전 종목 석권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지난 18일에 열렸던 브라질 국제정구대회에서도 5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세계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김애경(왼쪽)과 주옥. 사진출처 = 노컷뉴스.

 


  세계최고의 실력을 갖춘 만큼 많은 스타들도 보유하고 있다. 지금은 은퇴했지만 김애경과 주옥은 여전히 세계 정구의 레전드로 남아있다. 두 선수는 제15회 세계정구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복식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정구 사상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되었다. 그랜드슬램은 메이저 4개 대회(아시아선수권 대회, 동아시아대회, 아시안게임, 세계정구선수권대회)를 제패해야만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김애경은 세계 정구 역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전 종목(단식, 복식, 혼합복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지금은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 유영동은 아시아경기에서 한국 선수로는 가장 많은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선수시절 ‘코트의 황제’로 불리곤 했다. 정구가 테니스만큼 인기가 많은 스포츠였다면 이들도 로저 페더러나 세레나 윌리엄스 같은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월드스타였을 것이다. 인천 아시안게임 2관왕 김형준, 여자 정구의 차세대 에이스 김지연, 김영혜 등이 이들의 뒤를 잇고 있다.


  정구는 비인기종목이지만 20여 개의 남녀 실업팀이 존재하고 5만여명의 동호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실업팀, 선수, 동호인의 수는 종주국 일본에 비하면 적다. 하지만 최근의 국제대회에서의 성적이 종주국 일본을 압도하며 국제대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예전에 비해서 최근에 정구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진 편이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여 국제대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스포츠팬들에게도 사랑을 받는 스포츠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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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lo 2017.10.17 23:47 신고

    정구라는 이름만 들어봤지 제대로 알지 못하던 스포츠였는데 적은 관심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글 / 문삼성

 

 

홋카이도 마라톤 대회 현장

 

  지난 8월25일부터 28일까지 3박4일간 홋카이도를 방문하였다. 27일 열린 2017 홋카이도 마라톤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풀코스를 달리지 않고 펀런(11.5km) 부분에 직접 참가하였는데 달리는 내내 코스전체에 시민들이 멈춰서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42.195km코스도 마찬가지였다.

 

  대한민국에서 풀코스를 달리면 중간에 가끔 힘내라는 소리를 듣는데 이곳은 시작부터 끝까지 응원을 해주니 힘이 더욱 났다. 뜨거운 여름날 길 한복판에 서서 응원하는 것을 보니 일본에서 마라톤이 얼마나 인기 종목인지 실감할 수 있었다. 대회를 참가하기 전 일본 대회에 참가하였던 분들에게 후기를 들어보았는데 경기운영측면에서 상당히 앞서있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직접 그 부분을 집중해서 보았는데 특히 교통통제가 매우 잘되고 있었다.

 

  국내 대회를 달리다 보면 중간에 길을 왜 막고 있냐며 언성을 높이는 사람도 있고 경기운영진이나 경찰들도 소수만 배치되어 있음을 많이 본다. 홋카이도 마라톤에서는 통제 부분마다 경찰들이 수십 명 씩 배치되어 경기진행에 단 하나의 실수도 없게 하려는 모습을 보았다. 봉사자들도 한 번도 웃음을 잃지 않고 친절을 유지하였고 그 모습이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사람 자체가 그런 것처럼 느껴졌다. 대회를 운영함에 있어 참가자는 손님이기에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매우 인상 깊었다.

 

  대한민국에서 대회를 많이 달려보았는데 물품을 보관할 때 불친절한 사례도 많았고 달리던 중 교통통제가 되지 않는 점도 매우 많았다. 또한 달리던 중 급수를 하려는데 급수대 앞에 멈춰서 있는 많은 사람들로 인해 급수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회 운영에 있어 이러한 부분들은 반드시 개선해야할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마라톤의 발전된 문화형성을 위해 가까운 옆 나라의 문화부터 배우자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면서 알게 된 내용 중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일본의 국가대표 선발 방식이다. 동아일보 관계자분과 함께 방문하였는데 2020년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일본에서 마라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내용을 들었다. 그 관심의 시작이 이번 2017 홋카이도 마라톤이다.

 

  선발방식을 간단히 설명하면 2019년에 최종선발전이 있다. 그 전에 최종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기 위한 무대가 이번 홋카이도 마라톤을 포함하여 매년 남자는 5개 대회, 여자는 4개 대회가 있다. 2017~19년이 선발전에 포함되기에 대략 남자15번, 여자12번의 최종선발기회에 도전할 수 있는 것이다. 거기에 기록까지 세밀히 정하여 남자 선수는 2시간15분 이내 기록으로 우승하거나 외국인이 우승했을 경우 2시간13분 이내로 입상, 여자 선수는 2시간32분 이내 기록으로 우승하거나 외국인이 우승했을 경우 2시간30분 이내 기록으로 입상할 경우 2019년 최종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

 

  이렇게 어려운 결과를 만들어내는 선수들만이 2019년에 있을 최종선발전에 참가하는 것이다. 마라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으로선 최소 3년간의 화려한 프로젝트를 계획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홋카이도마라톤은 흑인 선수는 전혀 초청하지 않았는데 자국의 선수가 우승하기를 바랐기 때문일 것이다. 결과는 남자선수 2시간14분48초, 여자선수 2시간29분48초로 남녀 모두 최종선발전 기준 기록을 통과하며 우승을 하였다.

 

  홋카이도마라톤 측에서는 올림픽 자체가 매우 더운 여름시기에 있는 만큼 자신들의 대회에서 기준기록이 통과되었다는 것에 크게 만족했을 것이다. 3년 남은 올림픽을 위해 체계적으로 기준을 정하고 선수들을 선발하려는 모습은 개인적으로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과연 대한민국의 국가대표선발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며, 어느 대회에서 어느 정도의 기록을 내는 선수들이 선발되는지 명확히 알 수가 없다. 대한민국의 국가대표 선발도 모든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투명한 절차에 의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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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승국

 

 

2017 체육인재 Challenge Course 수료식(출처 : 체육인재아카데미)

 

 

  2017년 9월 23일 오후 1시 올림픽파크텔 2층 서울 홀에서 2017 체육인재 Challenge Course 기본역량교육 최종발표와 수료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체육인재 1기 교육생 52명 외에 정병찬 체육인재육성단 단장, 오재천 인재교육팀 팀장, 안재한 인재교육팀 과장, 김일광 한국체육대학 교수, 김지아 대림대학 교수가 참석했다.

 

  체육인재 Challenge Course 교육과정 학생은 주로 대학졸업예정자이거나 대학 졸업 후 3년 이내의 ‘체육전공자’로 구성되었다. 일반 체육전공자들을 주된 대상으로 한 교육은 10주의 이론과 2주의 워크샵, 1주의 영어캠프, 총 13주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스포츠분야 경력경로 및 목표달성 계획’의 PT발표를 끝으로 Challenge Course를 마무리했다.

 

 

Challenge Course 교육생의 PT 발표(출처 : 체육인재아카데미)

 

 

  교육과정 중 출석 및 PT발표를 종합하고, ‘교육생수료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7명의 교육생이 국제 감각을 갖출 수 있도록 해외탐방의 기회를 받으며 타 체육인재 아카데미 과정 지원 시 우선 선발 자격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정병찬 단장은 “1기 체육인재 여러분이 서로 오랜 시간동안 관계를 가져갈 수 있길 바랍니다”며 “실력과 품격을 갖춘 체육인으로 다양한 분야의 체육인재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것”을 당부하였다.

 


해외연수자 인터뷰

7명의 해외연수자들 중 4명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성현 -------------- 이하 강
서유리 -------------- 이하 서
안민영 -------------- 이하 안
현대웅 -------------- 이하 현

 

- 교육과정 중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신가요?

  ▲ (강) 이대택 교수님의 스포츠산업 및 일자리교육 강의가 기억에 제일 남아요. 현재 체육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자신이 겪어 온 경험을 통해서 현실적으로 말씀해주셨고, 답을 내려주기보다는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강의해주셨던 게 기억에 남아요.

  (서) 평창 영어캠프가 기억에 남아요. 서울을 벗어나 평창에서 수업을 한다는 것이 좋았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올림픽을 위해 열심히 준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안) “모든 분야와 체육은 연결되어 있다“라고 하신 이대택 교수님 말씀이 기억에 남아요. 제가 그림을 배우고 있는 걸 부모님을 비롯해 지인들도 자세히 알진 못해요. 숨기기 바빴거든요.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용기를 얻었어요. 그 계기로 평창영어캠프 영어발표와 최종 발표에서도 처음으로 당당하게 미술을 배우고 도전하고 있다고 말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현)  처음이 제일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고 생각해요. 첫 만남에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온 사람들이 모여서 그런지 분위기가 달랐어요. 가벼운 마음으로 왔었는데 사람들의 배우고자 하는 열의, 초롱초롱한 눈동자를 보고 생각을 고쳐먹었죠. 첫 영어세미나도 기억에 남는데, 오랜만에 영어로 수업을 듣다보니 머리에 쥐가 나는 것 같았어요. 그래도 말도 안 되는 영어로 많은 대화를 나누며 친해질 수 있었어요.


- 최종발표에서 강조하고 싶었던 내용은 무엇인가요?

 ▲ (강) 무작정 “나는 행정가로서 이만큼 잘할 수 있다!”가 아닌 스쿼시 선수출신으로 본 우리나라와 해외의 스쿼시 산업이야기, 그리고 내가 체육행정가로서 적합한 역량을 가지고 있고, 구체적인 방향이 있다는 것을 어필하고 싶었습니다.

  (서) 원하는 기업에 대한 관심과 준비해왔던 것을 강조하고 싶었어요. 기업에 있는 부서와 직무에 어떤 능력이 필요한 지를 많이 찾아보려 노력했었거든요.

  (안) 운동선수들이 은퇴 후에 사회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아요. 은퇴가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는 게 아니라, 고립되고 좌절감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저는 이들의 목소리를 담은 웹툰을 제작해서 선수들의 처우개선에 도움을 주고 싶었어요.

  (현)  오랜 꿈인 스포츠PD가 되기 위해 해왔던 일과 만들고 싶은 프로그램에 대해서 이야기했어요. 스포츠 PD가 되면 중계방송이 필수업무이지만, 제가 아니더라도 중계를 할 사람은 많아요. 때문에 체육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중계보다는 체육의 본질을 다루어보고 싶었습니다.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꿈을 위해 관련 경험을 착실히 쌓아온 것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 체육인재 Challenge Course 교육과정 시작 전과 후, 달라진 점이 있으신가요?

  ▲ (강) 같은 분야를 사랑하는 동료를 얻었다는 거예요. 다양한 체육현

 

장을 경험한 이, 다양한 종목의 운동선수였던 이, 다양한 전공의 이들을 만나면서 스스로 자극을 받을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서) 열정을 가지고 행동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 온다는 것을 많이 느꼈어요. 그리고 자신감도 많이 올라왔어요.

  (안) 다양한 수업을 듣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저의 부족한 부분을 알게 됐어요. 그리고 사람들 앞에 서는 일에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현) 오랜 취업준비로 무기력하고 늘어지는 시기였는데 교육과정을 통해서 열정을 되찾고 각 분야에서 노력하는 분들을 보며 자극도 받았어요.


-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강) 현재 학부 4학년으로 재학 중이예요. 졸업 전에 4.0이상의 학점과 900점 이상의 토익점수를 받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후에는 체육관련 기업에 입사해서 스쿼시에 대중화와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꾸준히 노력하려고 합니다.

  (서) 공기업 채용 시기가 다가오기 때문에 몰두 할 계획입니다.

  (안) 당분간은 낮에는 지도자, 밤에는 일러스트지망생으로 지낼 것 같아요. 내년부터는 대학원에 진학해서 더욱 전문적으로 배우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 교육을 통해 영어를 배워야 더 많은 기회를 접할 수 있겠다는 것을 느꼈어요. 잘하진 않더라도 기본적인 언어 능력을 키우기 위해 꾸준히 공부할 생각입니다.

  (현) 언론고시 준비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현재 방송계 사정이 좋지 않아 언제 채용공고가 올라올 진 모르겠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 Challenge Course 2기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강) 다양한 사람들과 같이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동기부여나 자극도 많이 받을 거예요. 교육을 통해서 최대한 많은 것들을 얻어가셨으면 합니다.

  (서) 스포츠라는 공통점을 가진 사람들끼리 다양한 생각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노력하는 만큼의 보상이 따라 온다고 생각해요.

  (안) 운동선수나 은퇴선수들이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 안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쌓는다면 자신의 삶을 좀 더 구체적으로 계획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현) 학부 수업과 비교할 수 없는 강의의 퀄리티와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정보와 조언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열심히 하시길 바라요.

 

  13주 동안의 Challenge Course 과정은 막을 내렸다. 하지만 체육인재들의 도전은 끝이 아닌 시작을 알렸다. 최종 발표에서 말했던 목표에 꾸준히 도전하여, 언젠가는 그 이상의 목표에 도달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교육과정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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