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김권일 (체육과학연구원 정책개발연구실 연구원)


전문(專門)이라 함은 어떤 분야에 상당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오직 그 분야만 연구하거나 맡는 것(또는 그 분야)을 말하며,
전문가(專門家)라 함은 어떤 분야를 연구하거나 그 일에 종사하여
그 분야에 상당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을 일컫는다.

그렇다면 특수체육의 전문성은 무엇이며, 관련 전문가의 현황 및 향후 전망은 어떠한지 한 번 알아보자.

특수체육은 단어 자체로 분석해 보면 특수와 체육이 조합된 단어이다.
이러한 특수체육을 학문적 측면에서 분석해 보면 특수와 관련된 인접 학문 영역은 의학, 생리학,
심리학, 교육학 등 매우 다양하고, 체육 역시 응용학문으로서 운동생리학, 운동역학, 스포츠심리학,
체육측정·평가, 스포츠교육학, 스포츠사회학 등의 하위 영역이 자리를 하고 있다.

또한, 특수체육 현장에서는 이러한 지식 기반 하에 고유 영역, 즉 체육지도전략 및 경기력 향상,
등급분류, 도핑, 국제협력 분야 등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요구하고 있다.

학문 영역에서의 특수체육 전문성과 현장 영역에서의 특수체육 전문가에 대해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 학문 영역에서의 특수체육 전문성

국내외적으로 특수체육이 학문으로서 자리 잡은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장애인들이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고, 특수학교에서 교과목으로서의
체육활동이 시작된 시점을 1960년대 초반(또는 그 이전)이라고 볼 수 있는데,
학문적인 영역은 1988년 대한유도학교(현 용인대학교)에 특수체육학과가 개설된 이후
현재 12개의 관련학과가 생겨났고, 한국특수체육학회가 1990년 창립되어 1993년부터
학회지를 발간한 것이 시작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사회문화적으로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을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분위기에 더하여
20여년의 짧은 기간에 특수체육이 학문으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이다.
그러나 특수체육은 학문의 특성상 인접학문과의 협력이나 공동연구 등이 필수적이다.
즉, 특수 분야에서의 장애 이해나 원인 규명 등을 통한 교육적, 사회적, 심리적 발달이나 향상 등을
도모하고 있고, 체육학 측면에서 운동발달, 학습 및 제어, 심리·역학·생리학을 기반으로 한
경기력 향상 분야에까지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특수체육학회 홈페이지                대한장애인체육회 홈페이지
                         http://ksa.sports.re.kr/kosape         http://www.kosad.or.kr
                                                


2. 현장 영역에서의 특수체육 전문가

장애인들의 스포츠 활동 참여와 장애학생들의 교과목으로서의 체육활동으로 시작된
우리나라 특수체육은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을 계기로 사회적인 관심과 지원을
대폭 증가 시켰고, 2005년 7월 국민체육진흥법의 개정 및 문화체육관광부 내 장애인체육과
(현 장애인문화체육팀) 신설, 대한장애인체육회 설립 등으로 법적·제도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큰 변화를 계기로 특수체육 현장은 생활체육 참여인구의 지속적 증가,
엘리트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등과 같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요구와 지원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특수체육 현장에는 장애인들의 원활한 체육활동 참여와 스포츠에서의 경기력 향상이라는
큰 목적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양성되고 배치
되어야 한다.
세부적으로, 아직 국가공인자격제도가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생활체육과 전문체육 분야에서의 지도자, 장애인스포츠의 특성상 각 이벤트별 동등한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등급분류사, 경기력 향상을 목적으로 불법적인 약물 복용 등을 방지하는 도핑검사관,
국제대회 및 이벤트 유치 등 국제협력을 주도할 수 있는 국제외교인력, 관련 정책개발 및 경기력
향상의 기본 데이터 측정과 분석을 위한 필수 연구인력 등이 양성·배치 되어야 한다.

3. 특수체육 전문가의 양성 분야

특수체육이 학문 영역에서 자리를 잡고, 현장 영역에서 지속적인 사업과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관련 전문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에 원활히 참여하고,
경기력 수준에서도 향상되기를 바라는 측면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반드시 필요
하다.
생활체육지도자, 종목별·장애유형별 감독 및 코치, 등급분류사, 도핑전문가, 국제외교인력,
연구인력 등이 일정한 자리를 잡고 있다고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아직은 가야 할 길이 멀다.

특히, 생활체육 현장에서 참여자들의 운동지도와 더불어 체력 및 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지도자나 종목별·장애유형별 경기력 향상을 위해 스포츠과학화를 접목시킬 수 있는
지도자의 부재는 체육활동의 기반 측면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숙제이다.

향후 국가공인자격제도의 도입 등으로 일선 배치를 위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장에서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등급 분류사 역시 국내 및 국제 전문가가
시급히 양성되어야 할 분야이며, 일반체육과 마찬가지로 문제가 큰 반도핑과 관련된 전문가 또한
필수적인 인력 양성 분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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