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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신고 출․퇴근 할까요



                                                             글 / 이병진(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이 결국 이긴다’

신묘년(辛卯年) 토끼해가 밝았다. 토끼는 순한 이미지가 있어 동요나 동화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친숙한 동물이다. 정말 올해는 토끼처럼 순박한 이야기들만 회자되었으면 좋겠다. 한편 토끼는 영리한 동물로도 묘사된다. 별주부전에선 적절한 속임수로 위험에서 벗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거북이와의 달리기 시합에서 진 것은 영원히 씻을 수 없는 토끼 가문의 치욕이다. 누구나 알다시피 토끼는 길고 힘 좋은 뒷다리를 지니고 있어 뜀박질 선수로 정평이 나있지 않은가. 특히 거북이와 경주를 한 코스는 오르막코스. 토끼는 내리막에는 젬병이지만 오르막에 날쌔기로 소문난 그야말로 주력종목이다.

물론 정상적으로 경기를 한다면 거북이가 토끼를 이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우화가 아니던가. 이솝우화는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이 결국 이긴다’는 교훈을 주기 위해 토끼를 희생양으로 삼은 것이다.
 
토끼종족들에겐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거북이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토끼와 시합을 하겠다고 제안한 그 도전정신도 높이 평가할 일이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인내력과 지구력은 우리들이 곰곰이 생각해 볼 일이다.


운동효과를 얻으려면 꾸준히 운동해야 한다

우리는 매사 너무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 경제가 전후 30~40년 만에 지금의 수준에 이른 것도 악착같은 근성이 있어 가능했던 것이고, 올림픽이나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온 것도 불굴의 투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먹고 살만해 지니까 점점 나약․나태해 지고 있는 듯하다.

특히 덩치는 어른인데 체력이 바닥상태인 청소년들을 보면 참으로 가관이다. 나지막한 산을 오르는 데도 헉헉 거리지 않나, 조금만 멀어도 걷기가 싫어 투덜대는 모습들을 심심찮게 목격한다.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는 시조가 이를 두고 하는 말인가 싶다.

몸짱이니 웰빙이니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관심을 갖고 있다. 뭘 하든 게으른 자는 성취하기 어려운 법. 멋진 몸을 갖고 싶은 욕심은 있되, 실천은 하지 않는다면 어찌 제대로 된 결실을 얻을까.

스포츠 7330도 마찬가지다. 토끼처럼 후다닥 뛴 후에 낮잠 자버리면 결코 효과를 얻을 수는 없다. 운동의 효과는 최소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하루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6개월 이상 지속해야 효과가 나타난다고 한다.

                                             콘텐츠출처: 오픈애즈(http://www.open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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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신고 출퇴근 하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새해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은 한해 목표를 세운다. 어느 기업체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새해 결심 중 52%가 운동을 꼽았고, 어학․취미 등 자기계발(30%), 금연․금주(12%)가 뒤를 이었다.

내 주위에도 운동을 결심한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그 사람들은 매년 같은 결심을 한다. 자기 자신과의 약속이란 법적 구속력을 갖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당장 운동 안한다고 몸이 아파 병원에 가는 것도 아닌지라 허언이 되고 만다.

새해 운동계획이 작심삼일로 끝나는 배경에는 ‘과도한 운동계획’이 큰 몫을 차지한다. 운동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헬스장에 가서 회원 등록하는 등 요란을 떨거나, 일찍 일어나지도 못하면서 새벽운동 계획을 세우면 십중팔구는 실패한다.

모름지기 실천 가능한 시간만큼, 자신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운동량을 책정하여 실천해야 한다. ‘매일 운동을 해야 한다’는 등 운동에 대한 강박관념을 가질 필요도 없다. 그래서 스포츠 7330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적응이 되면 조금씩 운동량을 늘려가면 된다. 가볍게 걷는 것도 운동이고, 체력에 자신이 있으면 빠르게 걷거나 조금씩 뛰어보는 것도 괜찮다. 시간이 없다면 생활 속에서 운동을 실천해 보자. 마침 국민생활체육회는 최근 국립중앙의료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운동화 신고 출근, 생활 속 운동’ 캠페인을 함께 전개하기로 했다. 매우 현실적인 스포츠 7330 캠페인 방안이다.

혹여 나태해질 우려가 있다면, 누군가 함께 운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혼자서 운동하면 심심할뿐더러 금방 싫증이 날수도 있다. 반면에 두 사람 혹은 여럿이 함께 하면 동기부여가 된다. 서로가 격려를 해 줄 수 있어 오랫동안 운동을 지속할 수 있다.

올해는 가진 사람이든 못 가진 사람이든, 지위가 높은 사람이건 낮은 사람이건 서로 어울려 격려하고 의지하며 스포츠 7330을 생활화했으면 좋겠다. 운동화 신고 출․퇴근하는 사람도 많아졌으면 좋겠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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