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선상규((재) 국민체력센터 원장)
  

암환자들이 운동을 생활화 하는 것은 치료기간을 단축하고 일상생활을 회복하고 또 2차 발병을 예방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효과를 갖고 있는 운동을 하기 위한 시설이나 장소를 찾아보려 하면 마땅한 곳을 찾기 힘들기도 하다.

보통 암환자의 경우 운동을 하는 곳으로 일반적인 스포츠클럽과 의료기관, 연구기관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집이 있다. 또 다른 분류로는 전문가의 감독/관리 하에 운동을 하는 것과 스스로 조절해 나가면서 운동을 해 나가는 것으로 분류할 수도 있을 것이다. 흔히 암과 같은 특별한 상황이나 질환에 대한 운동을 하기 위해서 반드시 특별한 시설이나 의료기관에서 전문가의 관리를 받으면서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물론, 이런 것이 좀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동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하겠지만 집에서 이루어지는 가정기반 운동(home-based exercise) 또한 효과적인 방법이다. 더욱이 우리나라와 같이 선택할 수 있는 시설이나 기관을 근접하기 어려운 경우 더 그렇다.





가정에서 운동을 할 때는 아무래도 운동을 하는 방법을 스스로 주도해야 한다. 이것을 자기 주도적 운동(self-directed exercise)라 하는데 어디서 운동을 하는가에 따라 운동의 효과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조사한 연구들 중에는 전문적인 시설에서 운동을 한 것과 효과면에서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보기도 한다.

암을 치료 중인 환자의 경우에는 비교적 전문시설이나 전문가의 관리하에 운동을 하는 것이 안전하겠지만 치료기간이 경과된 후에는 스스로 운동을 하는 것도 무방하다 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어떻게 운동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미국에서 개발한 RENEW(Reach out to ENhancE Wellness in Older Cancer Survivors) 프로그램을 참고해 보면 좋을 것 같다.

“RENEW” 프로그램은 암을 치료한 후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한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였는데 비록 전문시설이거나 전문가가 관리하지 않고 각자의 가정에서 격일로 근력운동을 15분 정도 하고, 유산소 운동은 매일 30분 정도하였다. 1년간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특별한 문제는 발생되지 않았고, 1년 후에는 전반적으로 삶의질과 신체기능 그리고 평상시 신체활동량이 증가되는 효과를 얻었다고 한다.

비단 노인의 경우가 아니라 하더라도 어느 정도 치료기간이 종료된 후에는 적극적으로 운동에 참여해도 크게 무리가 되지 않고, 집에서 스스로 하는 운동이라도 효과가 그리 떨어지지 않는다. 이렇게 운동을 하는 것은 늘 두렵게 만드는 2차 발병의 위험을 감소시켜 주고, 5년 이상의 생존율을 증가시키고, 약화된 신체를 튼튼하게 해 준다.

장소와 시간 그리고 전문가에 대한 접근성 등 우려는 그만두고 지금부터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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