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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당뇨병 환자가 스쿠버 다이빙 시 유의할 점은?

                                                                                              글 / 신승환 (해군사관학교 전임강사)

1943년 프랑스의 해군장교 쟈크 쿠스토와 엔지니어인 에밀 까냥에 의해 스쿠버 장비가 개발된 이후 서구사회에서는 스쿠버 다이빙이 대중화된 여가활동으로 정착된지 오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60년대 후반 군사적, 경제적, 기타의 목적으로 한정된 분야에서 시작된 후, 1970년대부터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보급되었으나 현재 활발한 활동을 하는 동호인 수는 약 5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즉, 국내에 스쿠버 다이빙이 보급된 지 40년이 지났지만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각종 해양 관련 정책 추진, 국민소득의 증대와 해양 관련 국민 여가의 확산을 고려할 때 스쿠버 다이빙 인구는 점차 확산되어 대중화될 것이다.

스쿠버 다이빙과 관련해서 서양에서는 감압병, 폐기능, 뇌기능, 당뇨병, 여성 등을 대상으로 많은 연구가 이뤄져왔으나, 국내에서는 소수 연구가 이뤄졌을 뿐이며, 그 중 동호인의 만족도나 자아효능감 등 인문사회분야의 연구가 절반가량으로 실제 스쿠버 다이빙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생리학적 정보들은 제한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연구결과의 실질적인 활용성 측면에서 스쿠버 다이빙의 대중화를 위해 안전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학문적인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이에 여성과 당뇨병 환자들의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선행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여성의 경우는 사실 남성에 비해 모든 신체활동에 있어 제한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최근 스쿠버 다이빙에 대한 참여 뿐 아니라 직업으로 택하고 있는 여성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스쿠버 다이빙에서 대표적인 질환이라고 할 수 있는 감압병은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발생율이 높은 것으로 사료되는데, 이는 동일한 체질량일 경우 체지방률이 높은 사람에서 스쿠버 다이빙 중 체내 기포 발생량이 높기 때문이다. 월경과 관련해서는 그 기전은 명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월경 후 첫 주에는 감압병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많은 여성들이 여러 활동의 편의를 이유로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는데, 경구용 피임약의 복용은 호르몬 농도에 따라 감압병의 위험도가 개개인에 따라 다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월경 주기와 관련하여 St leger dowse 등(2007)은 28일로 가정하였는데, 533명 중 42%만 28일이 지켜졌고, 나머지는 21~60일로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었는데 이 역시 호르몬의 농도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임신 중에는 태아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스쿠버 다이빙을 삼가는 것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직에서 생성된 기포가 뇌와 척수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순환계로 들어가지 않는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으며, 일반적으로 다이빙으로 발생한 기포는 폐에서 걸러지지만 상태가 좋지 않은 폐에서는 통과되어 치명적인 상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해수의 자궁 유입으로 인한 조산 가능성도 보고된 바 있다(Morales et al., 1999).

 
표 1. 당뇨환자를 위한 스쿠버 다이빙 지침
((DAN Guidelines for Recreational diving with diabetes-summary form(2005)에서 발췌)

                                     다이빙 전 고려사항
 - 18세 이상(특별한 프로그램 참가시 16세 이상)
 - 다음의 경우 기한까지 연기

   ․ 인슐린 요법 시작 후 1년 경과 요망
   ․ 경구용 혈당 강하제(OHA) 복용 3개월 경과 요망
 - 최소 1년 이내에 제 3자에 의해 처치가 필요한 혈당
   쇼크 상황이 없었을 것
 - 본인이 모른 상태의 저혈당 쇼크 병력이 없었을 것
 - 주요한 합병증이 없을 것
 - 내과/당뇨 전문의의 연간 검진결과가 있어야 하고,
   희망자가 질병에 대한 높은 이해와 운동의 효과를 알아야 함
   ․ 필요시 다이빙 의학 전문가에게 상담
 - 40세 이상의 환자에 대한 급격한 빈혈 여부 평가
   ․ 최초 평가 이후 정기적인 평가가 기준에 부합해야 함
 - 희망자가 당뇨환자를 위한 절차를 준수하고 문제발생시
   다이빙을 그만두려는 의도가 있어야 함
 - 당뇨환자에게 있어 다이빙과 관련되어 발생 가능한
   의학적 결과들을 찾아봐야 함  
                                   다이빙 시 고려사항
 - 수심 30m, 60분을 넘기지 말고 반드시 감압정지할 것
 - 수중 상황은 저혈당을 촉진할 수 있음을 주지할 것

  (추위, 힘듦)
 - 버디나 리더는 다이버의 상태와 문제 조치 방법을
   알아야 하고, 버디는 당뇨환자가 아니어야 함
                                  다이빙 당일의 혈당 조절
 - 일반적인 자가 검진
 - 입수 전 150ml/dl 이상에서 안정적이거나 상승추세에
   있어야 함(150ml/dl 이하, 300ml/dl 이상이면 연기)
 - 입수전 사전 혈당테스트를 최소 3회 실시할 것
   (입수 60분, 30분, 직전)
   ․ 다이빙 전일 저녁에 경구용 혈당 강하제나
      인슐린 복용은 도움이 됨
 - 구호용 약품
   ․ 모든 다이빙 중 예비 경구 용 글루코스를 휴대할 것
   ․ 비 경구용 글루카곤을 수면(보트, 해안 등)에 준비할 것
 - 수중에서 저혈당 쇼크 발생시 버디와 함께 상승하여
   글루코스를 섭취하고 퇴수할 것
 - 다이빙 후 12~15시간 까지 종종 혈당을 체크할 것
 - 다이빙 일 적절한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할 것
 - 혈당 테스트 결과를 포함하여 당뇨병 관리에 필요한
   모든 다이빙을 기록할 것 

당뇨병은 1, 2형으로 구분되는데, 혈당 조절 때문에 여러 신체활동에 제약을 받는 것이 사실이고 특히, 1형 당뇨병이 보다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에 따라 1991년부터 영국에서는 합병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스쿠버 다이빙이 가능하도록 지침을 완화하기 시작하였으나, 북미 의학지침은 보다 강하게 제한하고 있다. 이는 육상에서의 운동과 달리 스쿠버 다이빙 시에는 구강 호흡을 하므로 경구용 혈당조절제를 통해 혈당을 즉시 조절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사전 건강진단과 함께 혈당조절계획에 대해 본인 스스로 확신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1년 이내 인슐린 주사를 맞기 시작했거나, 합병증이 생겼거나, 새로운 약제를 복용하기 시작하였으면 금지한다. 따라서 의사의 건강진단을 바탕으로 자격증을 취득하고 지침에 따라 안전을 보장한 상태에서 다이빙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청소년의 경우는 혈당조절능력을 조기에 배양할 수 있는 장점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수중환경의 급변에 따라 변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추가적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안전이 보장될 때 까지는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응급상황을 고려하여 해안 인접 지역에서 다이빙을 권장하고, 지도자와 동료가 처치 방법을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세부적인 지침은 우측 표를 참고하면 보다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내용들은 여성과 당뇨병 환자에게 있어서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여 스쿠버 다이빙 참여를 통한 대중화에 기여할 뿐 아니라, 기존 동호인들이 이들과 스쿠버 다이빙을 할 때, 안전하고 즐거운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스쿠버 다이빙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안전’에 관한 인식이 매우 중요하므로 ‘DAN(Divers Alert Network)’과 같은 단체가 국내에 조직되어 많은 연구를 통해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 출처 : 여성과 당뇨병 환자를 중심으로 한 스쿠버 다이빙의 대중화를 위한 고찰(운동학 학술지 11권 2호 37-44)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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