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세계피겨여제로 등극한 김연아 선수는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특급 스포츠외교관이다. 밴쿠버
이후 그녀의
일거수일투족 모두가 세계 스포츠 계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세계신기록 피겨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시상식)
 
동계올림픽 3수도전 중인 평창은 또 다른 ‘천군만마’를 얻었다. 김연아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
홍보대사이자 스포츠외교관이다. 지금 추세라면 평창의 강력한 라이벌인 독일 뮌헨 유치 얼굴
(대외 위원장)인
왕년의 세계 피겨여왕 카타리나 비트(Katarina Witt) 열명이 활개친다 한들 하나도
안 부럽다. 

 
                         Skating legend Katarina Witt is part of the Munich 2018 team. (ATR)

물론 김연아 선수를 당장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유치활동에 내세워 써 먹자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그녀의 존재 자체가 득표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다.
 

                    (2007년 스포츠관련 시상식장/2014년 평창 유치위 국제사무총장시절 김연아와 함께)

겨울철 스포츠변방이었던 한국을 일약 빙상강국으로 그리고 동계스포츠 선진국대열에 우뚝 서게 한
밴쿠버동계올림픽에 참가한 기라성 같은 모든 종목의 대표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이 눈물겹게 고맙다.
그들 모두가 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스포츠외교관들이다. 이들 모두가 2018년 평창유치에 가장 확실한
국제홍보 수훈 갑이다.

IOC규정에 의하면 김연아 선수는 본인이 원할 경우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참가여부에 관계 없이
선수자격
IOC위원후보다. 밴쿠버에서 쌓아 놓은 금자탑과 인기도 그리고 명성을 합치면 김연아 선수는
이미 2014년
선수자격 IOC위원 당첨확률 1순위에 육박하는 막강한 후보이다.

그리 된다면 한국은 밴쿠버에서 복귀한 이건희 IOC위원과 문대성 위원 외에 제3의 IOC위원이 될 수
있다.
물론 본인이 원하는 경우에만 해당된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참가 각국 선수들이 3주간에 걸쳐 올림픽선수촌에서 투표로 선정한 선수출신
IOC위원
2명이 지난 2월24일 발표되었다.

지난 2월28일 밴쿠버 대회 폐회식 날 오전에 개최된 IOC총회에서 영국과 미국선수 각 1명씩 2명이 8년
임기(2010-2018)의 새로운 IOC위원으로 소개되었다.

이로써 영국은 IOC위원 4명 보유국이 되었고 미국은 3명 보유국이 되었다.또한 115명이 정원인 IOC는
2010년 3월 현재 전 세계 205개 회원국 중 80개국 출신 114명의 IOC위원이
포진하게 되었다.

영국 스켈레톤 선수 출신인 Adam Pengilly 신임IOC위원은 2차례 올림픽출전선수(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이고, 미국 여자아이스하키 선수출신인 Angela Ruggiero 신임 IOC위원은 4차례 올림픽
출전선수(금, 은, 동 메달리스트)이다.

 

                                     IOC member-elect Adam Pengilly of Great Britain. (ATR)

 

                                           Angela Ruggiero of the U.S. received 605 votes to
                                                         win her seat on the IOC. (ATR)

총 유효 투표권 자 2,609명의 올림픽참가선수들 중 1,965명이 투표에 참여하였으며 이 중 1,902표
만이
유효투표로 처리되었다. Pengilly는 615표를 Ruggiero는 605표를 각각 획득하였다. 선수들의
투표권은
두 개의 다른 종목에 두 명의 다른 선수들에게 행사되도록 되어 있었다.

후보선수들의 자격은 지난 대회인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또는 당해 년도 대회인 2010년 밴쿠버
대회
참가선수들에 한하여 주어지며 도핑에 걸려 유죄판결을 받은 선수들은 제외된다.

그 밖의 경쟁후보선수들 출신 나라와 종목은 프랑스(스키 활강), 슬로바키아(아이스하키), 호주
(스키 에어리얼
프리스타일), 구르지야(피겨스케이트), 몽골(크로스 칸츄리 스키), 슬로베니아(크로스
칸츄리 스키), 이태리
(스피드 스케이트) 등이 있다.

김연아 선수가 2014년에 IOC위원으로 출마하여 선수자격 IOC위원이 될 경우 동계올림픽 피겨
금메달리
스트로서는 최초가 된다.

ⓒ 스포츠둥지

Comment +7

  • 괴수땅콩 2010.04.01 00:55 신고

    IOC위원으로 국위선양하며 국제스포츠 조직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은 좋지만 그 전에 연맹에서 자국선수 보호에 신경 좀 썼으면 합니다. 부처 차원에서라도요.
    지금 일본 혐한 네티즌들이 유튜브 동영상 포털에 김연아 선수 흠집내는 영상들을 마구 올리고 있으며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깎기 위해 열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http://pann.nate.com/b201457026 일본 혐한 네티즌들의 정도를 넘은 날조동영상에 대한 글입니다.
    이는 일본 혐한 네티즌 뿐만이 아니고 일본 언론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언론 기사들 보면 막 도착한 선수 데려다가 2세 계획은 어쩌느니 하면서 정말 단편적이고 1차원적인 질문만 반복해서 해대고 자국 선수가 세운 뛰어난 업적과 그 자리에 도달하기까지 겪었을 힘든 시간들은 전혀 관심도 없네요?
    오로지 상품화, 이슈화 하기에만 급급하여 이런 기사들 때문에 김연아 안티네티즌들이 더 활개를 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연아 선수가 IOC위원이 될 수 있을만한 영향력을 가진 선수라면 국가 인재관리 차원에서 당연히 보호해야하는 것 아닙니까?
    근데 지금까지 연맹이나 국내언론에서 그런 모습은 전혀 안보고 오히려 팬들만 직접 나서서 반박하고 영상만들어서 풀고 보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위해 김연아 선수가 IOC위원이 되서 힘을 얻고 싶다면 연맹에서, 국내 언론사들도 신경써서 보호해야합니다.
    자국선수를 열심히 치켜세우고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일본 처럼요.

    •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해외출장 다녀오느라 회신 늦은 점 혜량바랍니다.
      말씀에 동의 합니다.
      모든 분야에 해당되지만 특히 스포츠 계에서의 인재 아끼고 위하는 풍토 조성이 아쉽습니다.
      분위기 쇄신 계기가 만들어 지길 학수고대합니다.
      윤강로올림

  • 열혈여아 2010.04.01 13:13 신고

    최연소 IOC위원이 누군지 궁금하네요. 김연아선수는 2014년에 25살이 될텐데, 성과나 인기면에서는 IOC위원 1순위지만 너무 어려서 제한을 받는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IOC위원에 나이제한이 있나요?

    • 열혈여아님,
      해외출장관계로 회신이 늦어졌습니다. 혜량바랍니다.
      선수자격 IOC위원의 경우 올림픽참가가능 연령이면 무난합니다. 25세면 아마도 최연소가 되지 않을까요?
      현재 최연소 IOC위원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선출 된 Yumilka Ruiz Luaces 쿠바 IOC위원(선수자격/여자배구)으로 32세(1978.8.5일생)이고 최연장자는 브라질 종신 IOC위원인 Joan Havelange(94세:1916.5.8일생)입니다.

  • 김연아짱 2010.04.22 02:14 신고

    좀 부정적인 샌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문대성 위원이 선수 IOC위원으로 있는 한국에 또 한명의 선수 IOC위원을 또 줄까요?... 물론 IOC내부에서 심사해서 선발하는게 아닌, 순수한 참가선수들 사이의 투표로 결정되는 일이긴 하지만, 이미 한국이 선수 IOC위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요인들도 선수 IOC위원 투표결과에 충분히 반영이 될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또 역대 IOC선수위원 투표결과를 보니 반드시 인지도나 인기에 의해 결정되는것만은 아니더군요.. 베이징 올림픽때 객관적으로 문대성 위원보다 인지도가 높았던 호주의 해킷이나 중국의 류상 선수는 탈락하고 아직 세계인들에게는 인기가 부족한 태권도 출신의 문대성 위원이 압도적 표차로 당선되었던 것처럼요..

    • 우선 지대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날카로운 지적을 하셨군요. 국제스포츠 계 동향에 정통하신 분 같군요.
      맞습니다. IOC내부에서 IOC선수위원 기보유국에게는 가급적 제2의 선수출신 IOC위원배정응 꺼릴 공산이 큰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문대성 IOC위원의 경우 하계종목(태권도)이고 김연아선수는 동계종목선수입니다.IOC규정에 선수출신 IOC위원수를 특별하게 제한하지는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형평성을 고려하여 제한하려 들 수는 있습니다. 다행이도 아직까지 같은나라에서 선출확률을 고려하여 지레짐작, 두 번째 선수출신 IOC위원후보신청을 한 나라가 아직 없었네요.따라서 김연아선수가 신청하게되면 바라건데 김연아선수까지만 받아들이고 차후 관련 세부규정을 성문화 할 수도 있습니다.
      김연아선수의 경우 IOC가 선호하는 여성이고 금세기 최고의 세계기록 보유 올림픽금메달리스트라는 점을 감안하여 제한을 가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우리나라에도 과거 김운용 회장과 같은 IOC부위원장 또는 IOC집행위원급 스포츠외교 거물이 국제 스포츠 계에 있다면 유리할 수 있는데 아쉽군요.
      인생사 적극적으로 대처하다보면 의외로 좋은 호응이 있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정말 좋은 지적해주신 데 대해 거듭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2010.06.11 16:53 신고

    나름 스포츠 외교관에 관심을 가지고있어요
    꼭 김연아 선수처럼 많이 알려지는 홍보대사급이 되어야 가능하나요?
    스포츠외교관이 되려면
    정확하게 자격정도가 어떻게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