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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재앙 예고’, 홍보 비상 걸렸다!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지난 2007년 7월 과테말라 IOC총회에서 대한민국 평창을 51:47, 단 네 표차로 제치고 2014년 동계
올림픽 개최도시로 선정된 러시아의 흑해연안 휴양도시인 소치(Sochi).



 
바로 소치 출신 러시아 전임 부총리인 보리스 넴쵸프(Boris Nemtsov)가 소치 동계올림픽이
‘재앙’(catastrophe)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는 바람에 비상이 걸렸다.

넴쵸프 전 부총리는 한 외교정책잡지(Foreign Policy magazine)와의 인터뷰에서 “소치 동계올림픽이
경제적, 생태적 재앙이 될 것”이라고 예견하였다.

                      Sochi native and former Russian Deputy Prime Minister Boris Nemtsov said
                                    the Sochi Olympics will be a “catastrophe” . (Getty Images)


“소치시내에서 인근 산악지대에 위치한 스키장까지 열악한 상태인 접근도로 1km당 소요되는

건설비용이 미화 약 1억3천만 불(한화 약 1천6백억 원)에 달한다며 이것은 지구 상에서 최고로
비싼 도로 중 하나가 되었고 이는 부패의 상징(a symbol of corruption)이다.”라고 하였다.

소치가 고향인 넴쵸프 전 부총리는 “이따금씩 신(God)조차도 올림픽이 소치에서 개최되는 것을
원치 않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넴쵸프 전 부총리에 따르면 소치 동계올림픽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1)부패(corruption), 2)조직범죄(organized crime), 그리고 3)날씨(weather)라고 한다.

“(푸틴 전 러시아 대통령이) 겨울철에 눈이 전혀 없는 러시아의 유일한 지역들 중의 한곳을 찾아
내고는 가장 따뜻한 지역의 가장 따뜻한 부분에(in the warmest part of the warmest region) 아이스
링크들을 짓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곳 소치에는 스케이팅이나 아이스하키 종목이 성행하는 전통이
있는 곳이 아니다. 소치에서는 축구, 배구, 수영 등을 선호하는 곳이다. 러시아에서 빙상경기장
(ice palaces)을 필요로 하는 곳은 이곳 소치가 아니고 다른 지역들이다.”라고 하였다.

                                       Nations Environmental Program says Sochi ignored 
                                         environmental impacts of the Olympics. (ATR)

넴쵸프 전 부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현 러시아 총리에 대해 대놓고 거리낌 없이
비평하는 비평가(outspoken critic)로 유명하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은 대회기간 중 계속되는 비와 따뜻한 날씨로 인해 ‘제 1회 봄 올림픽
’(the 1st Spring Games)이라고 비아냥조로 지칭된 바 있다.

같은 시기에 2014년 동계올림픽개최지인 소치의 기온은 영상10도를 상회하였으며 햇살이 따사로운
날씨였다고 한다. 동토의 툰드라(frozen tundra)로 유명한 러시아에서 사상 최초로 개최되는 동계
올림픽개최도시의 기상상태가 이래서 쓰겠는가? 따뜻한 기온은 지구온난화(global-warming)에 따른
급격한 변화(glitch)가 아니다. 소치는 흑해연안에 위치하며 그루지야 국경 근처 러시아 해안
휴양지로서 한 때 스탈린의 별장(dacha)도 있었다. 소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롱 비치와 자매
도시이다.

                                An artist's rendering of the sliding venue for Sochi. (Sochi 2014)

사실은 소치야 말로 하계올림픽개최지로 이상적인 장소(setting)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지리적
으로 해박한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IOC가 3년 전인 2007년 한국의 겨울 휴양도시인
평창을 마다하고 소치를 선정했는가에 대해 어리둥절했었을 것이다.

 

                                   Sochi 2014 President and CEO Dmitry Chernyshenko. (ATR)
                                        (소치 2014 유치 및 조직위원장 드미트리 체르니쉥코)


평창은 2010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 선정 투표에서도 밴쿠버에 간발의 차이로 패한 바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당시 러시아 대통령은 2007년 7월 과테말라 IOC총회 결정투표에 앞서 IOC위원들을 개인적으로 로비를 하면서 소치에 대해 마치 관광여행사에 버금가는 홍보를 한 바 있다. “소치 해변가에서 따사로운 봄날의 정취를 즐기면서 산자락 위에서는 겨울철 또한 만끽할 수 있다.”(On the seashore you can enjoy a fine spring day, but up in the mountain, it’s winter.)라고.

 

                                  Russian President Dmitry Medvedev and Prime Minister Vladimir
                                       Putin skid
at the skiing venue of the 2014 Winter Olympics
                                                       in Sochi Jan 3 (Russian Government)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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