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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갖고 있는 스포츠 성격 3가지

 


                                                                                          글/성창훈(인천대학 체육학부 교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은 모든 선수들이 열망하는 목표이며 꿈이다.
그러나 이러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선천적 재능은 물론 뼈를 깎는 고도의 자발적 훈련과
무수한 실패의 극복 등 적어도 10년 이상의 개인적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훈련의 고통을 인내하고 꿈을 성취해가는 엘리트 선수들의 끊임없는 열정의 뿌리는 무엇일까?
지난 수십년 동안 스포츠심리학자들은 탁월한 수행력과 관련된 심리적 특성 혹은 재능을 찾으려고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성공적인 선수들이 갖는 정신력, 시합준비 전략 등
다양한 인지⋅정서적 특성을 발견했다. 특히, 이러한 발견들 중 흥미로운 접근은 소수 엘리트 선수가
소유하고 있는 비교적 안정적인 성격(stable personality) 특성이나 기질을 규명하려는 시도이다.

일련의 스포츠심리학자들은 비록 장기간의 스포츠 경험이 선수 개인의 성격을 변화시키지만
스포츠에서 성공에 기여하는 비교적 변화하지 않는 성격 특성(trait)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이러한 성격은 탁월한 선수로 성장하기까지 훈련의 고통과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목표 지향적 행동을
유지하게 해주는 자기 조절력의 원천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스포츠 성격 학자들은 ‘선수피라미드’ 상위 수준으로 올라갈수록 동질적 성격 특성이 많이
발견됨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약육강식의 스포츠 세계에서 최고의 선수로 생존하게 해주는
스포츠 고유의 성격이 존재함을 시사한다. 특히, 이 관점의 학자들은 탁월성에 기반이 되는스포츠
성격들이 생애 초기에 결정되며, 전문적인 운동을 시작하는 어린 연령시기에 훈련 행동이나 수행을
통해 관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우수 선수로 선발된 청소년(12세-18세)을 대상으로
종단적 연구를 통해 엘리트 선수가 갖는 성격 프로파일을 찾고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스포츠에서 성공을 예언할 수 있는 안정적인 성격 특성성취동기,
자기-조절력, 집중력으로 요약
할 수 있다. 먼저 성취동기는 성공을 성취하려는 욕구가
얼마나 강하며 실패에 대한 공포가 어느 정도인가를 의미한다. 최근 유럽 학자들은 일반적인
성취동기 개념에서 탈필하여 스포츠 고유의 성취동기(sport-specific achievement motivation)
구조를 찾아냈다. 이는 성공/실패에 대한 동기, 훈련 동기, 각성수준, 경쟁동기, 경쟁불안 수준을
종합하여 측정하였고, 이 점수는 시합에서 수행 정도와 정적인 상관을 보였다. 따라서 스포츠
성취동기 수준이 높은 선수들은 시합에 강하다고 예언할 수 있다.

또한 자기-조절력 어려운 상황이나 과제에 직면할 때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확립하는
인지적, 정서적, 동기적 통제 전략을 의미한다. 이 개념으로 종종 의지력(volition)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자기-조절 능력이 우수한 선수는 지속적으로 도전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며, 목표 달성을 위해
즉각적인 보상이 뒤따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자기 동기유발을 통해 연습하고 훈련한다. 
자기-조절력은 끊임없는 과부하를 통해 전문 체력과 기술 수준을 증진해야 하는 엘리트 선수들에게
장기적 훈련의 스트레스나 탈진을 극복하게 해주는 핵심적인 성격이 아닐 수 없다.

집중력(concentration)은 선택적인 주의 집중 즉 정보처리 능력을 의미하지만 여기에서 집중력은
‘과제 집착력 및 몰입 수행’ 정도로 설명 할 수 있다. 스포츠뿐만 아니라 능력이 요구되는 다양한
성취분야(과학, 예술 등)에서 과제 집착력은 탁월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재능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무엇을 하든 흥미로운 과제를 수행함에 있어 과제 집착력이 높은 사람들은 자발적이고
몰입적인 행동을 보이며 빠른 성취 결과를 나타낸다. 훈련의 양과 질 모두가 요구되는 스포츠에서
집중력은 탁월한 수행 수준을 성취하는데 필수적이다.

종단적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이러한 세 가지 성격은 12-13세 수준에서 발견되며,
이 시기에 우수 선수들은 일반 선수들과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아울러 이 성격들은 15-16세까지
별로 변화가 없으며, 우수 선수의 경우에는 오히려 18세까지 이 성격들이 더욱 강화되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이는 우수 선수의 경우 반복적인 성공 경험이 성격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으며, 중재 프로그램을 통한 바람직한 스포츠 성격의 발달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나는 이런 성격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 내가 지도하는 선수들 중 누가 이런 성격을 많이 가지고
있을까?

ⓒ 스포츠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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