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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추럴 보디빌더 김효중 “운동선수로서 언제나 올바른 길을 걷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네추럴 보디빌더 김효중 “운동선수로서 언제나 올바른 길을 걷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글/ 이규형(동국대학교 체육교육과)

 

   웰빙 열풍이 불고 있다.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몸 가꾸기에 적극적이다. 이른 아침부터 학교 운동장이나 동네 소공원 등에서 걷기나 달리기를 하는 이들이 눈에 많이 띈다. 헬스클럽에도 운동기구를 들고 열심히 몸 관리를 하는 이들이 줄을 잇는다. 잘 가꿔진 몸을 만든 보디빌더들은 웬만한 인기 연예인들 못지않은 관심을 받기도 한다. 오래 전 미국의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근육질의 몸매를 과시하며 영화의 인기를 몰아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활동하기도 했고, 한국의 마동석은 울퉁불퉁한 상남자 같은 우람한 체격을 선보이며 최근 영화배우로 주목을 받는다. 연예인 빰치는 잘 생긴 얼굴, 엄청난 팔 근육과 초콜릿 복근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김효중씨(37)를 만나 보디빌더의 세계를 알아봤다.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보디빌더 김효중 이라고 합니다. 현재 클래식 보디빌딩 선수로 활동 중인 동시에 한국체육대학교에서 글로벌스포츠리더 석사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 보디빌딩 선수로서 약력도 간단히 부탁드리겠습니다.
▲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전국체전 보디빌딩 충남대표 선수로 활동했고,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대한보디빌딩협회 소속 국가대표 선수생활을 했습니다. 2015년도 IFBB 세계 클래식 보디빌딩종목 우승경력이 있고 2017년 에는 체육발전유공자 포장을 수상한 이력이 있습니다.

 

(대통령 체육훈장 포장을 수상한 김효중 선수/ 출처 : 김효중 선수)

- 가장 최근에 호주에서 대회 일정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만족스러운 결과가 있으셨는지.
▲ 10월 27일에 호주에서 열린 ICN World Championship 프로 보디빌딩에 참가하였고 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물론 우승을 차지했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다면.
▲ 현재 휘트니스 센터 운영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시합을 준비했기  때문에 운동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였습니다. 또한 학업은 서울에서, 운영 중인 휘트니스 센터는 충남에 위치하고 있어 매일 장거리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체력적인 부담 또한 컸던 부분이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 출전예정인 보디빌딩 대회가 있으신지.
▲ 내년 5월에 ICN 월드컵 경기가 한국에서 열립니다. 저는 클래식 보디빌딩 프로분야에 출전을 계획 중입니다.
 
- 처음 보디빌딩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 체육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대학교 시절 운동에 관심은 있었고, 운동처방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보디빌더 김준호 선수에게 실기지도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이 계기로 보디빌딩을 시작할 수 있었고 완전히 매료되었습니다.

 
 -보디빌딩 경기를 11년 동안 참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보디빌딩 경기에 한두 번 참가하는 과정에서 “나에게 굉장히 적합한 종목이다” 라고 확신했습니다. 선수생활은 조금 늦게 시작하였지만 항상 주변 동료들과 선배들의 응원과 “넌 보디빌딩에 재능이 있다” 라는 격려의 말이 가장 큰 동기부여로 작용했고 덕분에 지금까지 노력할 수 있었습니다.
 
- 선수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 2015년도에 월드클래식보디빌딩 대회(IFBB)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전국체전이 끝나고 3주후에 경기가 예정되어 있어 무리하게 준비하는 과정에서 허리에 부상을 입게 되었고, 운동도 가벼운 사이클을 활용한 운동만 가능했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서 준비를 이어갔습니다. 대회가 일주일 남짓한 상황에서도 호전되지 않아 경기를 포기하기로 마음을 굳혔는데, 극적으로 대회를 3일 남기고 증상이 호전되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스페인 까지 이동하여 대회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정말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과정이었지만 최종적으로 우승을 차지했을 때에 감정은 선수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최고의 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2015 IFBB 월드클래식 보디빌딩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효중 선수/ 출처 : 김효중 선수)

 - 보디빌딩 종목 특성상 부상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으신지.
▲ 저는 운동전 스트레칭을 약 40분정도 진행하고 본 운동에 들어갑니다. 또 통증이 발생하면 단순 근육의 통증인지, 관절의  통증인지를 구별하여 운동 강도를 조절하는 편입니다. 경미한 부상이라도 우려가 된다면 과감하게 운동을 쉬고 있습니다. 다행히 지금까지 큰 부상은 없었습니다.
 

 - 본인만의 정체기 혹은 슬럼프를 대처하는 방법이 있다면.
▲ 운동을 하면서 정체기와 슬럼프는 없었습니다. 선천적으로 신체 밸런스가 좋지 않았고, 특히 등에 대한 발달이 부족했는데 약점을 보완해 나가는 과정에서 만족과 자신감을 크게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매년 발전하고 있고 앞으로도 발전해 나갈 거라 믿기 때문에 슬럼프에 대한 고민은 없습니다.
 

- 현재 휘트니스 현장에서 금지약물 복용에 대한 논의가 뜨거운데 이에 대한 생각은?
▲ 약물복용을 통해서 얻은 결과가 지금은 화려해보이고 성공한 것처럼 보일 수 있어도 언젠가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택의 자유는 존재하나 항상 약물에 대한 경각심을 인지하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선수본인의 건강과 규범을 지키는 차원에서 신중하게 여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어린 선수들에게는 약물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운동을 하면서 진짜 보디빌딩을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저 또한 순수 네추럴 보디빌딩을 지향하고 있지만 언제나 바른길을 걷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 사실 보디빌딩 선수로서의 생활은 40살까지만 활동 후에 은퇴하기로 가족들과 약속을 했습니다. 은퇴 후에는 아무래도 가족과 주변사람들에게 더욱더 신경 쓰고 싶습니다. 또한 대외적인 활동을 통해서 네추럴 보디빌딩에 대해 알리고 싶습니다. 많은 양질의 트레이너, 선수 분들이 우리나라에서 좁은 시장에서 부딪히고 경쟁하기 보단 해외에 많이 진출하기도 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소망이 있습니다. 그 과정에 제가 중심이 되어 가교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말 이 있다면
▲ 현재 대한보디빌딩협회에서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베테랑 선수들이 많은데, 이 선수들의 경력과 실력에 마땅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협회 측에서 선수들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이 필요하고, 협회와 선수간의 소통과 상호 존중하는 분위기가 자리 잡아 결과적으로 우리나라의 보디빌딩의 수준이 더욱 높아지고 발전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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