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김수근 (동신대학교 운동처방학과 교수)


바야흐로 웰빙 시대 몸짱 열기가 한 여름의 더위만큼이나 무르익고 있다.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멋진 몸매와 탄력 있는 피부를 부러워하고 누구누구
연예인이 성공했다는 온갖 다이어트 방법을 따라해 보기도 한다. 이러한 다이어트 중에 근래
단백질다이어트가 건강보조 식품업체의 상술과 함께 많이 소개되고 있다. 이번 글에서 단백질
다이어트가 무엇이며 현재까지 알려진 진실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단백질은 필수영양소로 우리 몸에 매우 중요한 영양소이다. 단백질을 섭취하면 여러 소화효소에
의해 아미노산으로 분해되고 이를 다시 소장에서 흡수하여 간으로 이동시킨다. 간에서는 필요에
따라 이러한 아미노산을 조합하여 근육, 혈액, 피부, 머리카락, 손톱 등을 만드는 재료로 재가공
및 재분배하게 된다.


                                                        <그림 1 : 식이 단백질 대사경로>


<그림 1>에서와 같이 사용되고 남은 흡수 단백질은 간에서 탄수화물이나 지방으로 변환되어
에너지 생산을 위해 사용되거나 체내에 저장된다. 이 과정에서 질소가 생성되는데 이는 인체에
독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요소로 변환시켜 신장을 통해 체외로 배출시키게 된다.

보통의 식이에서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의 비율은 60:15:25 정도이지만 고단백질다이어트는 탄수화물
비율을 극도로 줄이고 단백질의 비율을 30%에서 많게는 50%까지 늘리는 식단으로 구성된다.


위와 같은 다이어트는 예전에도 다양한 이름으로 소개되었는데, 2008년 미국의 한 상업회사에서
대사성질환을 갖고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1년 간 임상실험 한 결과를 토대로 세상에 주목을 받고
있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임상실험 자체를 문제 삼지 않더라도 위 연구발표는 미국의 한
비만학술대회에서 발표된 것뿐이지 공식적으로 다이어트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견해는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는 많은 단백질 식품만 섭취하면 다이어트에 성공할 것이라는
과대과장 광고 또한 여러 가지 오해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임상실험에서는 대사성질환이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의 기존 식단에서 단백질의 양을 두 배로 섭취하게
했고 3개월간 관찰한 결과 대사성질환의 예후가 호전되었고 체지방이 감소하였다고 보고한다.
 결론은 체지방이 감소함으로써 이와 관련된 대사성질환의 인자들이 긍정적으로 변화되었다고
하였지 예쁘고 날씬한 몸매가 된다고 하지는 않는다. 위 임상실험 또한 많은 과학자들에 의해
비판을 받고 있고 근래 부작용에 따른 여러 연구들이 속속들이 발표되고 있다.


단백질 대사과정에서 필연적으로 혈중에 요산과 요소가 더 많이 생산되는데 이는 인체에 독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신장에서 빨리 체외로 배출
시켜야 한다. 결국 간과 신장에 과부하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고 우리 몸에 필요한 물을 빠져나가게 하는 탈수의 원인으로도 작용한다.
따라서 정상적인 식이로 돌아오게 되면 수분보충이 이루어지고 체중은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게다가 흡수된 단백질이 근육이나 뼈로 간다는 보장도 확실하지 않는다. 오히려 단백질을
흡수하기 위해 칼슘이 더 많이 사용되는데 연구에 의하면 뼈의 칼슘이 빠져나와 골다공증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운동도 하지 않으면서 식이다이어트를 통해 근육량을 늘릴 수 있다는 생각은 더욱 억지이다.
우리 인체는 필요하지 않는 구조물은 절대 만들지 않는다. 왜냐하면 쓸데없는 구조물을 만들면 그
구조물을 유지․관리하는데 에너지가 필요한데 사용하지도 않는 근육을 더 만들어 굳이 칼로리
지출을 늘리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필자가 생각하건데 체중에 변화가 있었다는 사람들은 대부분
인체 수분양이 감소하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2009년 5월 미국생리학회지에 발표된 논문
에서는 고단백질식이가 고지혈증과 지방간에도 연관이
있음을 밝혔고 그 외 많은 연구논문들에서 간이나 심장에 치명적인 부작용이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아직 추가적인 연구가 더 필요하겠지만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는
공식적으로 고단백질식이를 추천하지 않고 고단백질 섭취가 안전해 보인다고 보고한 NRC(National Research Council)에서도 영양권장량(RDA)의 두 배 이상(즉, 30% 이상)은 섭취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단백질은 분명 인체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영양소이다. 또한 성장기 청소년들이나
임산부, 노인, 운동량이 많은 선수들, 특히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량을 증진시키기 위한 선수들일
경우 추가적인 단백질 섭취는 필요하다. 그러나 단백질이 다이어트의 전부는 아니며 44 사이즈의
S라인을 위한 방법은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단백질 보충은 균형 잡힌 식사의 부수적인 용도로
사용되어야 하며 대용으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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