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전체메뉴
메뉴닫기

러너들이 마라톤에 열광하는 이유

러너들이 마라톤에 열광하는 이유

 

 글 신용욱(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체육교육)


  지난 5월 13일,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의 공원에서 한국 미즈노 주식회사와 동아일보사가 주최한 2018 미즈노 릴레이 마라톤대회에 참여했다. 전날 비가 내려 대회 운영에 차질이 생기진 않을까 우려했지만 다행히도 대회 당일은 비가 내리지 않았다. 많은 러너들이 참여하였고, 각종 이벤트와 치어리더 박기량과 개그맨 양세찬이 사회를 보며 좋은 분위기 속에서 대회 시작을 알렸다.

 

< 사회를 맡은 치어리더 박기량과 개그맨 양세찬 >

 

  최근 마라톤 붐이 일어나고 있다. 특색 있는 다양한 선수층이 생겨나고 SNS에서도 많은 러너들이 달리는 사진을 게시하고 있다. 남녀노소 연령에 관계없이 마라톤의 인기가 급부상 하면서 여러 스포츠 브랜드(나이키, 아식스 등)에서도 자신들의 이름을 내건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필자는 엘리트 선수이기 때문에 엘리트 부분의 대회만 참여했지 일반 마라톤 대회에는 참여한 적이 없었다. 육상선수로서 사람들이 왜 마라톤에 열광하는지, 대회 분위기는 어떤지 궁금했다.

 

  대회 종목에는 4인 릴레이, 2인 릴레이, 개인 레이스가 있다. 세 종목 전부 12km를 달린다. 필자는 4인 릴레이 경기에 참여를 했는데 기존의 구간 마라톤 대회와는 다른 규칙을 보였다. 보통 구간 마라톤 대회의 경우 선수가 달리는 구간에 배치되어 어깨띠를 전달하며 골인지점을 향하는 것이 규칙이다. 하지만 미즈노 릴레이의 경우 4인 모두가 12km를 달리며 자신이 배치 된 구간에서만 전력을 다하는 규칙이다. 자신이 맡은 구간에서는 최선을 다하며 나머지 팀원들은 응원을 해주고 가벼운 대화를 하며 달릴 수 있어 외롭지 않게 마라톤을 완주했다. 이러한 규칙을 만든 것은 미즈노가 러너들을 배려한 좋은 시도로 보여 졌다.

 

  이날 대회 분위기는 아주 좋았으며 차량 통제도 잘 이루어졌다. 많은 러너들이 달리면서 서로를 응원해주고 대화를 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들을 보며 육상선수로서 기분이 좋았고 왜 사람들이 달리기에 열광하는지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대회는 성황리에 마쳤으며 경품 행사가 진행 되었다. 경품은 해외 마라톤 참가권이었으며 4명의 당첨자가 나왔다. 4명의 당첨자 중 한 러너의 인터뷰를 통해 왜 마라톤에 열광하는지에 대해 알아볼까 한다.

 

< 해외 마라톤 참가권에 당첨 된 러너들>

 

  -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국민대학교 4학년 재학 중인 25살 김서하입니다. 달리는 것을 좋아해서 가끔 취미삼아 러닝을 하였는데, 2016년 미즈노 러닝크루 MRC 3기 활동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러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일주일에 두 번 이상 꾸준히 러닝을 하고 있으며, 15번 정도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 해외 마라톤 참가권에 당첨 되었는데 기분이 어떠십니까?

▲ 정말 기쁩니다. 최근 말레이시아, 괌 마라톤을 다녀오신 러너 분들을 보면서 저도 시간만 있다면 꼭 가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017년 미즈노 릴레이 런 당시 해외마라톤에 당첨된 분들을 보면서 부럽고 신기했는데, 올해는 그 주인공이 제가 된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고 설렙니다. 행운의 번호 5175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 오늘 대회의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 모든 마라톤대회가 그렇듯이, 오늘 미즈노 릴레이 마라톤도 활력과 흥이 넘치는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미즈노의 마라톤 진행도 매끄러웠고, 코스도 좋아서 더욱 신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른 마라톤과 달리 2명 또는 4명이 하나가 되어 팀으로 달리는 미즈노 마라톤의 매력 덕분에 저를 비롯한 많은 참가자 분들이 즐기며 달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달리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 어렸을 적부터 뛰어다니는 것을 좋아하였고, 주로 단거리 육상 대회도 나가며 달리기를 즐겼습니다. 대학생 시절 체력을 기르기 위해 취미로 운동을 하려 했는데, 처음 시작하기에 부담이 없는 달리기를 선택했습니다. 2016년 미즈노 러닝크루 MRC 3기 활동을 하면서 장거리 달리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 마라톤이 주는 행복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 마라톤이 주는 행복은 함께 뛰는 즐거움, 한계를 극복하여 얻는 성취감 두 가지 라고 생각합니다. 혼자 뛰면 힘들어서 포기할 수도 있는 마라톤을 함께 달리는 사람들과 격려하며 완주했을 때, 그 기쁨은 제가 달리기를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처음 마라톤을 시작하고자 하는 주변 사람들이 저에게 어떻게 러닝을 하냐고 물어보면, 저는 일단 같이 뛰어보자고 합니다. 혼자 하는 운동이지만, 혼자하기 보단 같이 했을 때 얻는 기쁨이 훨씬 크다는 것이 러닝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목표 거리, 목표페이스를 정하고 달리거나 마라톤 대회에서 완주했을 때, 저의 한계를 넘었다는 느낌을 경험하곤 합니다.  기록과 완주메달을 통해 얻는 뿌듯함과 성취감을 통해 달리기 외적으로도 무엇이든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습니다. 그래서 기분이 우울하거나 바쁜 와중에도 힘을 얻기 위해 마라톤을 하게 됩니다.

 

- 자신이 속한 러닝크루가 있다면 어떤 크루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 제가 속한 러닝크루는 국민대학교 기반 러닝크루인 북악러너스입니다. "함께, 쉽게, 즐겁게!" 북악 러너스의 슬로건처럼 참여하는 학생들 모두가 즐겁고 쉽게 러닝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소규모 크루지만, 크루 특성상 자유로움을 추구하여 국민대학교 학생들 말고도 20대 학생들이 모여 있는 젊고 활기찬 크루입니다. 저는 북악 러너스의 창립멤버로서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으며, 러닝을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의 페이서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 토요일 정기러닝을 진행하고 있고, 매 러닝 게스트를 받아 3번 참여 시 정회원으로 가입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20대 분들이 오셔서 함께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 하나 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