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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선수와 팬들의 매너는 여전하다

 

프로야구,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선수와 팬들의 매너는 여전하다


글 / 조해성(국민대학교 사법학)

 

  최근 프로야구에서 선수들과 팬들이 매너들을 지키지 않는 사고들이 연이어 일어났다. 넥센 소속의 에스밀 로저스(32)는 상대 팀을 자극하는 행동을 했고, 롯데 자이언츠의 팬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주장에게 치킨 상자를 던졌다.

 

  지난달 24일 프로야구 개막전이 전국에서 진행됐다. 5경기의 매치업이 모두 흥미로웠지만, 특히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는 넥센의 선발 투수가 2016년 한화에서 활약한 로저스 였기 때문에 더 큰 관심을 받았다. 한화가 선취점을 내고 넥센이 역전승을 거둔 이날 경기에서 로저스는 돌발적인 행동을 했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로저스는 2회 초 한화소속의 최재훈(28)와 이용규(32)의 헬멧을 연이어 글러브로 툭툭 쳤다. 이어 5회 초에도 1루에서 견제 아웃 된 양성우를 바라보며 두 손가락으로 자신의 눈과 양성우 선수를 가리키며 아웃 된 선수를 자극했다.

 

  이러한 로저스의 제스처에 대해서 한화는 구단차원에서 로저스의 행동이 지나쳤다며 이의제기를 했다. 이에 대해 넥센도 로저스에게 아무리 친근감의 표시라고 해도 앞으로는 자제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고 그도 수긍했다고 전했다. 또한 넥센의 주장 서건창(28)이 한화의 주장 최진행(32)에게 전화로 사과를 했다.

 

  KBO는 로저스에게 엄중 경고를 내렸다. 경기 중 관객, 심판, 상대 구단 선수단에게 위화감과 불쾌감을 주는 언행이나 친목적 태도를 금지하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KBO는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경기 전이나 경기 중 관중에게 말을 걸거나 상대의 선수와 친한 태도를 취하는 것을 금지하는 야구규칙 3.09에 의거해 엄중 경고 조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로저스의 행동은 과도한 친목행위로 간주돼 상대팀에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비신사적인 행위였다는 것이다. 야구 경기 중 비신사적인 행위는 선수가 부상을 입을 수 있고, 그 행위로 인해 상대방이 이의제기를 하다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지면 팬들은 눈살을 찌푸릴 수 있기 때문에 엄격하게 금지 된다.

 

  한편 지난달 31일에는 롯데 자이언츠의 주장인 이대호(35)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한 팬이 던진 치킨 상자에 맞는 일이 있었다. 이대호는 상자가 날아온 곳을 잠시 응시하고 그 자리를 피하면서 큰 문제로 발전하지는 않았았다. 하지만 선수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 충분히 화를 내고도 남을 사건이었다. 현재 오물을 던진 팬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터넷 상에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사진=Youtube 캡처)

 

 

  물론 팀이 개막 후 7연패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팬들이 야유를 하고 원성을 표출하면서 불만을 표현 할 수 있다. 그러나 선수에게 오물을 투척하는 것은 엄연한 폭력이다. 그렇기 때문에 치킨상자를 투척한 팬이 여론의 뭇매를 맞는 것이다. 이 팬이 던진 것이 치킨박스여서 다행이지, 만일 선수를 다치게 할 목적으로 위험한 물건을 던졌다면 큰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

 

 

  이러한 사태에 대해 LG 트윈스의 류중일 (56)감독은 출퇴근할 때만이라도 선수와 팬들을 분리했으면 좋겠다며 소신을 밝혔다. 류중일 감독의 발언처럼 이런 사건들이 많이 일어난다면 구단은 선수의 안전을 위해 안전장치를 설치하거나 선수와 팬을 분리해 팬들은 운동장에서만 선수들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예의를 지키지 않는 팬들의 행동은 결국 팬과 선수들 간의 거리를 멀어지게 만들 것이고 프로야구의 인기가 감소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라도 팬들은 성숙한 의식을 가지고 팀을 응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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