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전체메뉴
메뉴닫기

Hola!!!Taekwondo!(페루의 태권도장 방문기)

    

    Hola!!!Taekwondo!(페루의 태권도장 방문기

 

   1.       남아메리카를 선택하게 된 계기

 

국민체육진흥공단 GSLP프로그램으로 미국 플로리다 대학에서 연수를 받는 동안 겨울방학기간으로 남아메리카를 선택하게 되었다. 남아메리카라고 하면 거리, 문화, 언어 등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곳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한국에서는 쉽게 닿을 수 없는 국가임과 동시에 남아메리카만의 열정, 다양성, 그리고 무엇보다 전공인 태권도를 살려 현지인들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였다.

 

   2.       남아메리카 태권도 배경

 

태권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이자 현재 200개국이 넘는 세계 각 국 에서 약8000만명이 넘는 태권도인들이 갚진 땀방울을 흘리며 수련하고 있다. 대륙 별 구분에서 남아메리카는 판 아메리카(Pan America)에 속하게 되는데 이는 미국을 포함한 콜롬비아, 페루, 브라질, 칠레 등의 국가가 속해있다고 볼 수 있다. 이미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에서는 각종 겨루기 그랑프리 대회가 개최되었으며 지난 2012, 2016년 세계품새선수권을 콜롬비아, 페루에서 유치하며 품새의 열기 또한 이어가고 있다.

 

3.       도장 방문기(페루)

 

현지사범과의 사전 약속을 통해 페루 리마(수도) 내에 위치한 Academia 도장에 방문하게 되었다. 본 도장은 1980이기형(공인 9)사범의 개관으로 시작되었다. 이기형사범은 1973년 세계대회 라이트급,  1974년 세계아시아선수권 라이트급에서 챔피언자리를 차지하였고, 페루 대통령 경호원과 군경을 지도하였다. 또한 20년간 페루 전역에 태권도를 알리는 데에 힘써온 장본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페루 태권도협회장으로 승인된 2014, 안타깝게도 귀가 중 강도4명에게 붙잡혀 몸싸움을 벌이다 숨졌다. 이후 이기형사범의 부인인 조석순 여사와 현지 사범 그리고 한국인 사범이 대를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페루 내 태권도 뿐만 아니라 한국을 알리는 데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 태권도장 시설 )

 

처음 도장에 도착하였을 때, Academia 도장의 외부 모습은 한국의 전통가옥 같은 느낌을 살린 기왓장과 대문이 인상적이었다. 다소 낡은 듯한 분위기의 실내와 사무실이었고, 복도와 도장 내에는 이기형 사범의 각종 대회 입상 실적과 업적들이 액자에 고스란히 남아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도장내부에는 태권도 매트리스를 포함한 호구, 헤드기어, 보호대 등 태권도 수련 시 필요한 태권도 용품이 배치되어 있었다. 모든 수련 후에는 무용단에게 도장을 대여해줌으로써 태권도장을 활용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 수련중 사진 )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문화의 남아메리카. 하지만 어린 꼬마부터 시작하여 나이를 불문하고 매트에 들어서기 전 자신이 운동 할 장소와 사범에 대한 예의를 갖추려 인사 후 들어가는 모습, 본격적인 수련 시작에 앞서 이기형 사범에 대한 묵념이 인상적이었다. 다같이 몸풀기 후 벨트 색과 선수, 비선수로 나뉘어 수련이 계속되었다. 현재 박문혁사범이 파견되어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었고, 태권도가 대한민국 스포츠라는 점에서 현지 사범 또한 한국어를 사용해 지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현지 수련생 )

 

Q1: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A: 제 이름은 Antonio Guevara Huayllas 입니다. 저는 18살이고, 5살 때부터 꾸준히 태권도를 해왔습니다. 제 취미는 비디오게임과 축구하는 것이고, 현재 훌륭한 사범(박문혁) 밑에서 열심히 수련하고 있습니다.

 

Q2: 태권도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A: 제가 4살 때였습니다. 어머니께서 부끄러움이 많은 저에게 마샬아츠를 배우기 권유하셨고, 그 중 하나인 태권도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Q3: 태권도 수련 전후의 변화는?

A: 태권도는 나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바뀌게 하였다. 첫번째로 자신감을 얻게 되었고, 두번째는 나에 대한 가치를 알게 했으며, 마지막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다.

 

Q4: 태권도를 수련 할 때의 느낌은?

A: 나에게 있어 태권도는 정말 특별한 것이다. 그 이유로는 태권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태권도 품새 국가대표와 입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고, 평소 생각할 수 없었던 다른 나라에도 방문하는 기회도 얻을 수 있었다.

 

 

Q5: 얼마나 많은 대회에 참여하였는가?

A: 4-5번의 세계대회 출전 경험이 있고, 이를 통해 한국에도 방문할 수 있었다.

 

Q6: 목표, 꿈이 있다면?

A: 물론, 세계대회에서 우승이 먼저지만, 그전에 판 아메리카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이다.

 

Q7: 태권도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A: Unique! 태권도는 나에게 있어서 특별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태권도는 다른 스포츠와는 다르다. 예를 들면, 태권도 내에서도 시범, 겨루기, 품새 등으로 나뉘어지고, 혼자 또는 함께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태권도를 통해서 많은 점을 배우고 경험했다.

 

4.       결론

 

같은 판 아메리카에 소속되어 있는 아메리카(미국)와 비교하자면 남아메리카의 태권도는 시설부터 수련 시스템 등 현저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이 부분은 단연 부정적인 측면이 아니라 앞으로 무궁한 발전이 기대된다고 해도 아깝지 않을 만큼 현재 남미의 태권도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열정만큼 높이 상승하고 있다. 또한, 더이상 태권도는 대한민국의 것이 아니라 세계인의 스포츠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이번 2020년 도쿄 올림픽에도 어렵게 추가되면서 이제는 한국인의 입맛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발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남아메리카는 다소 멀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그 누군가 남아메리카를 방문했을 때, 함께 땀 흘리며 소통했을 때 그곳은 결코 멀지않을 것이다. 그들의 태권도에 대한 열정과 땀방울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가득 차있었다.

 

 

 

 

 

 

댓글 0 개

최신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