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올림픽 사례에 비추어본 올림픽 레거시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대장정이 마무리되었다. 선수들의 포기하지 않는 모습과 감동적인 경기들은 추운 겨울 날씨 속에서 국민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한국은 금5, 8, 4 합계 17개 메달을 획득하여 7위를 기록했으며, 패럴림픽에서는 금1, 2 합계 3개 메달을 획득해 16위의 성적을 거두었다. 많은 메달을 땄을 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올림픽이었음을 여러 매체에서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성공적인 올림픽이라고 얘기하기에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있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올림픽 개최국가로서 많은 올림픽 유산들을 어떻게 지속해서 관리하고 사회에 공급하는지에 따라 후대에 성공적인 올림픽이었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 올림픽 개최가 대회의 전과 후에 미치는 영향인 올림픽 레거시관리가 중요하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출처)pyeongchang2018.com

 

올림픽 레거시의 종류는 영역별, 형태별로 분류되어 진다. 영역별로는 스포츠, 사회, 경제, 도시, 환경으로 분류되고, 형태별로는 유형, 무형으로 분류된다. 이 글을 통해 스포츠, 사회, 경제 레거시 부분별 외국사례를 살펴보며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길 원한다. 스포츠 레거시는 올림픽을 위해 지어지거나 재정비된 스포츠 시설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관한 것이다. 역대 동계올림픽대회를 살펴보면 1972년 삿포로 동계올림픽에서는 미야지시마 스키점프대를 동계 스포츠 박물관으로 활용, 스키 점프 경기가 열린 오쿠라야마 점프대는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전망대로 활용하였다. 또한, 2012 런던 한계올림픽에서는 대회 기간 수중경기 선수들을 위한 임시 수영장이 설치되었던 ‘Eton Manor'는 현재 축구장과 테니스코트, 하키센터를 포함한 지역 스포츠 센터로 이용되고 있다. 슬라이딩 종목이 열린 평창 마운티 클러스터에는 7개의 경기장이 있으며, 빙상 종목이 열린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에는 5개의 경기장이 있다. 2004년 아테네 하계올림픽대회에서 올림픽 개최 이후 엄청난 빚을 지면서 아테네 올림픽 경기장들은 유지보수가 제대로 되지 못한 사례가 있다. 또한, 2002년 월드컵을 치르면서 여러 월드컵구장을 지었지만, 구장운영 측면에서 많은 어려움을 가진 실정이다. 선수훈련시설, 기존 리조트 시설과 연계, 국민 여가 활동시설, 관광시설 등의 여러 가지 방안들이 나오고 있는데 위 사례를 견지하여 효율적인 방안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회 레거시는 개최 국가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올림픽 정신 및 가치교육, 실직자들을 고용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등 지속해서 사회적·문화적·정치적 유산들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이 열릴 당시 우리나라는 신생독립국으로서 상대적으로 국제사회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올림픽 대회 기간 중 진행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국제 사회에 이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대회에서 대회 관계기관들은 청년, 원주민, 여성, 장애인과 같이 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지역민들과 기업들에 다양한 지원과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보장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릴 수 있었던 이유는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을 빼놓고 얘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15,000여 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들의 친절함은 외신들을 포함해 많은 이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평창올림픽을 통해 뿌리 내린 자원봉사 문화를 사회 전 부문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중점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경제 레거시는 올림픽대회 계획과 운영을 통해, 간접적으로는 대회 전··후 경제활동의 증가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을 얘기하는 것이다.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개최를 통해 6억 캐나다 달러가 벤쿠버에 투입되었으며, 지역경제 0.8%가 성장하였다. 리치몬드시는 올림픽 오벌 경기장 건축에 17,800만 캐나다 달러를 투입하였는데 그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20억 캐나다 달러로 추산된다. 평창동계올림픽은 K-POP, K-Drama, K-Beauty, K-FOOD 등 지속적인 한류 열풍을 불러올 수 있는 관광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세계최초 5G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스마트올림픽으로서 풍력단지를 조성하여 친환경 에너지로 운영된 그릴 올림픽 개최를 통해 IT, 녹색산업 등 첨단산업 발전에 기대를 불러왔다. 또한, 다른 종목에 비해 투자가 적었던 동계종목이 올림픽을 통해 많은 기업의 후원을 받았다. 이 기회를 통해 동계종목이 활성화되어 동계스포츠 인프라 확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 반면,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은 28,700엔을 지출해 화려한 경기시설과 사회 간접시설들을 확충하며, 세계적인 도시 브랜드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최신 시설에 대한 무리한 투자와 막대한 관리비 지출은 나가노시의 재정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 외국사례에서 본 것처럼 올림픽으로 지자체가 고통받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다. 따라서 정부와 이해관계조직은 적극적 관심과 지원을 통해 함께 책임지고 해결해나가는 모습이 필요함을 명심해야 한다.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점에 놓였다. 앞으로 당면해야 할 문제들이 많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국민인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올림픽을 통해 얻은 유산들이 잘 관리되고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감독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이 올림픽이 역사의 길이 남고,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드높이는 대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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