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이정은

 

 


출처 – 오픈아카이브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의 감동을 기억하는가? 대다수의 20대 청춘이라면 그 뜨거운 붉은 악마의 응원과 그날의 감동을 가슴에 간직하고 있다. 새벽에도 축구경기가 있는 날이면 아파트 곳곳에서 응원소리와 함성소리가 울려 퍼지던 그 추억들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그렇다면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기억하는가? 서울올림픽의 생생한 현장을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젊은 계층일수록 점점 잊혀져만 간다. 필자도 88서울 올림픽은 태어나기 이전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그 현장을 잘 알 수 없다. 더 멀리 본다면 88올림픽 세대를 지나 후세로 갈수록 88올림픽은 잊어져가고 그 감동은 무뎌져 갈 것이다.

 

  88서울올림픽의 정식 명칭은 24회 서울 올림픽 경기대회로 당시 온 국민의 기쁨과 기대 속에서 열린 국민 대 잔치였다고 한다. 개최국 선정 당시 경쟁도시인 일본의 나고야는 1977년부터 올림픽 유치에 힘써왔고 한국은 아시안게임 개최 경험마저도 없어 서울은 승산이 없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방심한 일본과는 달리 철저히 준비해 온 한국은 1981년 9월 30일 독일 바덴바덴에서 제24회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서울이 결정되는 기적같은 결과를 낳았다. 이 후 서울시와 군부 정권의 주도하에 '세계는 서울로, 서울은 세계로' 라는 표어에 부응하는 '국제도시'이자 '선진도시'로서 단기간에 압축적이고도 전방위적으로 그 면모를 일신해 나갔다. 한강 개발과 강남과 강북을 잇는 수많은 다리의 건설, 동서 방향의 도시고속화 도로, 지하철 건설. 그리고 도시 미화운동 등 올림픽은 강남의 개발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더불어 국립경기장 부지에서 올림픽공원과 분리되어 공원 건너편에 개발된 올림픽선수촌·기자촌은 올림픽기간 중에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임원과 보도진을 위한 숙소로서 사용되었고, 대회 개최 후에는 일반시민들이 입주하도록 한 대단위 공동주택단지로 사용되었다.

 

  물론 국력을 고려하지 않는 무리한 개최로 경제적 파탄을 걱정하는 국내·외의 의구심, 그리고 제대로 올림픽을 치러낼 수 있을까 하는 회의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폐회식에서 “훌륭하고 완벽한 대회였다”고 찬탄하였고, 미국 뉴욕타임즈는 “한국민들은 자신들이 대규모 행사의 개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증명하고 올림픽을 스포츠 영역 밖으로 끌어 나가는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평가할 정도로 성공을 거두었다.

 

  또한 스포츠 발전 면에서도 성과가 컸다. 서울 올림픽에서만 세계 신기록 33개, 올림픽 신기록 225개 등 풍성한 기록이 나왔기 때문이다. 한국도 금메달 1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1개를 얻었다. 금메달 기준으로 집계하는 성적이 세계 4위를 기록하면서 올림픽 참가 역사상 가장 좋은 결과를 얻었다.

 

  당시 개회식을 꾸며준 굴렁쇠 소년, 윤태웅씨의 퍼포먼스가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하며 올림픽 기념식 행사에도 성인이 된 그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기도 한다. 그는 81년 9월 30일생으로 서울 올림픽 개최가 결정된 날에 태어나 올림픽을 장식할 영광을 얻었다. 서울 올림픽 공식 주제곡인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 는 전 세계적으로 1,700만장의 싱글 판매 추정, 독일, 일본 등을 비롯한 17개국에서 음반 순위 1위에 랭크될 정도로 큰 인기몰이를 하였다.

 

  이뿐만 아니라 88서울 올림픽은 12년 만에 서방국과 사회주의 국가들이 모두 참여해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열렸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이전에 열린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에는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항의해 미국 등 서방국들이 불참했고,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는 소련을 비롯한 사회주의권 국가들이 불참했었다.

 

  대한민국은 서울올림픽을 통해서  스포츠 강국임을 과시함은 물론 이 대회를 통하여 경제발전 이룩하였으며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민족의 우수성과 저력을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우리국민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이후 올림픽공원 내에 위치한 서울올림픽기념관은 88서울올림픽 성공을 기념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의 영광과 성과를 재조명하고 올림픽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교육과 오락 등 복합형태의 테마형 기념관 설치로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하고자 1990년 9월 18일 개관하였다.

 

  올림픽의 역사뿐만 아니라 올림픽 속 다양한 종목과 선수들의 업적을 전시관을 통해 볼 수 있다. 더불어 올림픽 공원 내에 있는 200점이 넘는 미술조각상은 1988년 당시 올림픽을 기원하기 위해 만들어 졌으며, 외국에서 기증된 조각품들이다.

 

  서울 88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2달여밖에 남지 않았다. 뜻 깊은 행사인 만큼 국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 (내용출처 : 네이버 포스트 [88 서울 올림픽과 강남] 및 서울시홈페이지)

 

 

전설의 88올림픽 개회식 명장면 (출처 - 유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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