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김종훈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눈을 찢는 세레모니 (사진 : 연합뉴스)

 

 

  2017년 6월 4일 FIFA U-20 월드컵 코리아에서 가장 큰 논란은 우루과이와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나온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눈을 찢는 세리모니였다. 눈을 찢는 행위는 아시아인 특유의 쌍꺼풀 없이 찢어진 눈을 비하하는 행위였다. 논란이 커지자 페데리코 발베르데는 “인종차별이 아니라 친구를 위한 개인적인 세리모니였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페데리코 발베르데 발언과 달리 경기 후 공개된 라커룸 사진에서 우루과이 선수단 전체가 눈을 찢는 행동으로 사진을 찍은 것이 밝혀져 논란은 더욱 확산되었다. 아시아에 속한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국제 대회에서 아시아인의 작은 눈을 표현하여 인종차별적 행위를 한 것은 아시아를 무시하는 행위라는 지적이었다. 우루과이 선수들의 행동은 지구촌 시대, 글로벌화하며 가까워지는 세상에 변화에 역행하는 것이었다.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행위는 예전부터 최근까지 끊이지 않는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었던 박지성의 응원가 ‘개고기 송’은 인종차별적 행위로 많은 물의를 빚었다. 

 

'박지성, 박지성, 네가 어디에 있어도 너희 조국은 개를 먹지.
그래도 괜찮아. 더 최악인 건 리버풀 놈이 돼서 공영주택에서
쥐 잡아먹는 것이지. 박지성, 박지성, 네가 어디에 있어도.'
  
  응원가의 목적은 리버풀을 향한 비하발언 이었지만, 영국인들의 한국인 폄하 인식이 노랫말에 고스란히 묻어나 논란이 됐다.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밀월의 2016-17 에미레이츠 FA컵 경기에서 밀월의 팬들은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마다 ‘DVD’와 ‘3장에 5파운드에 팔아요(he's selling three for a fiver)’라는 구호를 외쳤다. 과거 아시아인들이 불법 복사 DVD를 많이 팔았다는 의미의 인종차별적 발언이다.

 

  한국선수가 가해자가 된 인종차별적인 사례도 있었다.

 

 

원숭이를 흉내내는 세레모니를 하고 있는 기성용 (사진 : 연합뉴스)

 

 

  2011년 1월 25일 아시안컵 대한민국과 일본의 준결승전에서 기성용이 선제골을 넣고 세리모니로 원숭이 흉내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2011년 1월 25일 아시안컵 대한민국과 일본의 준결승전에서 기성용이 선제골을 넣고 골 세리모니로 일본인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원숭이 흉내를 내 큰 논란이 되었다.


  당시 기성용은 SNS를 통해 “관중석에 있는 욱일승천기를 보는 내 마음은 눈물만 났다”라고 전달했다. 일부 일본 관중이 욱일승천기로 응원을 한 것은 잘못된 행동이었지만 성숙하지 못했던 기성용의 원숭이 세리머니도 인종차별적인 행위로 비난받을만했다.

 

  글로벌 시대에 서로를 비난하고 인종차별적인 비하 발언 및 행동은 인간의 가치를 손상시키는 행위이며 자기 얼굴에 침 뱉기이다. 앞으로 얼굴의 생김새와 색으로 인종을 나누지 않고, 다양한 정서, 가치관, 문화 등을 인정하며, 상대방에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역지사지의 인류애가 세계 스포츠 문화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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