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김종훈

 

 

  2016년 7월 10일(현지기준) 유로 2016 ‘결승전’. 개최국 프랑스와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전반 7분 프랑스의 디미티르 파예의 거친 몸싸움으로 인해 포르투갈의 주장이자 간판 공격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왼쪽 무릎에 문제가 생겼다. 그의 부상은 포르투갈 경기력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사진출처= 엑스스포츠뉴스)

 

  자신이 포르투갈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있던 호날두는 무릎이 뒤틀리는 부상을 당하고도 절뚝이며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전반 16분 심한 통증을 견뎌내지 못해 주저앉았다. 그에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다. 

 

 


(사진출처= 엠스플뉴스)

 

 

  그라운드 밖에서 압박붕대로 무릎을 감싸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자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전반 23분 호날두는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고,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자책감과 아쉬움이 담긴 눈물을 흘리며 들것에 의해 교체 아웃 되었지만 주장으로써의 역할을 포기하지 않았다.

 

 


(사진출처= 풋볼리스트)

 

 

  호날두는 산투스 감독옆에서 동료 선수를 독려하며, 감독의 지시를 크게 소리쳐 전달했고, 때로는 감독처럼 짜증을 냈다. 이러한 장면은 동료 선수에게 정신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주었다. 정신력과 집중력은 한 가지 일에 몰두하게 함으로써 선수의 승리와 패배를 결정하는 긍정적인 심리적 효과가 있다.


  호날두가 보여준 투지와 열정은 팀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었으며, 반드시 이기자라는 동기부여 역할을 해주었고, 하프타임에는 자신의 부상으로 충격에 빠진 선수들에게 “나는 우리가 이길 거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연장전에 교체 투입된 에데르에게 ‘네가 결승골을 넣을 거야’라고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그의 격려는 스포츠 경쟁에서 선수가 자신의 플레이를 잘할 수 있다고 믿거나 상대방을 누르고 성공할 수 있다는 자기 확신을 갖게 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그 결과 거짓말처럼 연장 후반 3분 에데르가 골을 넣었고, 에데르의 골을 지킨 포르투갈이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 호날두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사진출처= UEFA.com)

 

 

  호날두 못지않은 주장의 리더십을 보여준 사람은 우리나라에도 있다. 바로 박지성이다. 2010년 5월 24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축구 친선전에서 박지성은 주장 완장을 차고 나왔다. 그는 경기에서 전반 5분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선제골을 넣으며 우리나라 선수에게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일본 선수들에게는 심리적 충격을 주었다.

 

  박지성은 일본 진영에서 일본 선수 나가토모와의 볼 경합 과정에서 넘어졌지만 바로 일어나 우리 진영까지 전력질주로 나가토모 선수를 따라붙었다. 그의 모습은 다시 한 번 우리나라 선수에게 투지와 열정을 불태우게끔 하는 행동이었고, 그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팀 정신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줄 수 있었다. 이날의 박지성은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2대 0이라는 스코어로 승리를 가져오게 할 수 있었다.


  두 선수들의 모습은 팀 투지와 열정을 더욱 불태웠고, 팀의 정신력과 집중력을 향상시켜 경기에 더욱 몰두할 수 있게 유도하였으며, 꼭 이겨야 한다는 확실한 동기부여와 팀을 단단하게 하나로 뭉치며 활력을 불어 넣어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다.

 

  스포츠 경기에서 주장의 리더십은 중요하다. 팀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고, 경기를 지켜낼 수 있으며, 압도적인 힘으로 일방적인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며 팀을 더욱 하나로 뭉쳐주는 효과를 준다. 어느 구성원 속에서도 포르투갈의 호날두와 대한민국의 박지성처럼 포기하지 않는 모습과 솔선수범하여 팀원들을 독려하고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 되도록 노력한다면 그 팀은 승리라는 단어를 더욱 가까이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출처= AFP 연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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