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mpson Boling Arena 소개와 자원봉사활동을 통하여 경험한 미국대학 농구문화 시사점>

글/이동윤 해외통신원

 

1. Thompson Boling Arena 소개

 

 

1) 개요

Thompson-Boling ArenaUniversity of Tennessee(이하 U.T.) 남자와 여자 농구팀과 여자 배구팀들의 홈 경기장이다. 또한, 이 경기장은 콘서트나 컨벤션, 혹은 NBA 시범경기와 같은 다른 스포츠이벤트가 열리기도 한다.

 

 

 

. 경기장 이름 유래

- 이 경기장의 이름은 B. Ray ThompsonU.T.총장 Edward J. Boling 이후에 이름이 지어졌다.

 

. 역사

- 이 경기장은 1987~1988년 시즌에 처음 사용되었으며, 남자와 여자 농구팀이 꾸준히 대학농구 상위 25위안에 들어가면서, 이 경기장은 프리미엄 농구경기시설로서 각광받기 시작했다.

 

 

2) 경기장 사용

. 스포츠 경기

- U.T.를 홈팀으로 두고 있는 남녀 농구팀과 여자배구팀은 경기장을 무료로 사용하고 있다.

- 남녀 농구경기 관람 및 배구경기 관람을 위해서는 경기장 웹사이트(tbarena.com)을 이용하여 관람권을 구매할 수 있으며, U.T.학생인 경우에는 학생전용 관람권구매 웹사이트(bigorangetix.utk.edu)를 통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물론, 경기장을 사전에 직접 방문하여 구매할 수도 있다.

- 일반인 관람권 구매 가격으로는 10.00달러에서부터 50.00달러까지 다양하게 있으며 가격별로 좌석 등급은 상이하다.(상대팀에 따라 가격은 달라진다.) 또한, 학생 관람권구매는 해당 웹사이트에서 학생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한 뒤, 무료로 구매할 수 있다.

 

 

 

. 기타 이벤트

- 유명 가수의 콘서트나 컨벤션이 열리는 경우, 학교 자체에서 진행하는 행사가 아닐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시설 및 장비 대여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하게 되어있다.

. 주차 시설

- 경기장 웹사이트에 명시된 주차 위치에 사전예약이나 현장구매를 통해 주차비를 납부해야 하며, 1일권과 7일권 중 선택할 수 있고, 가격은 상이하다. , 주차비계산기가 설치되어 있는 길가의 주차공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과 모든 주말의 오후 5시 이후부터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3) 내부 시설

. 경기 시설 및 좌석

- 경기 시설의 경우, 정규 농구코트 규격과 배구 경기를 위한 네트 및 심판석 등 높은 품질의 각종 경기 시설들이 비치되어 있으며, 1층 좌석과 2층 좌석을 경계로 하는 선상에 띠 전광판이 설치되어 있다.

- 경기장의 총 수용가능 좌석은 1987년부터 2007년까지는 24,535석이었으며, 현재는 21,678석이 수용가능하게 되어있다.

 

 

 

 

- 경기장의 입장가능 시간은 이벤트가 있기 한 시간 혹은 한 시간 30분 이전에 미리 열리며, 관중들은 미리 들어가 빠르게 자리를 찾고 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

 

. 편의 시설

- 경기장 내부에는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편의시설들이 있다. 관중들을 위해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식음료 판매점으로는 피자, 프레즐, 핫도그, 햄버거, 치킨스트립, 레몬에이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팝콘, 사탕, 솜사탕, 나쵸 등이 있으며, 술은 판매되지 않는다. 또한, VIP고객들을 위해서는 VIP라운지가 준비되어 있으며, 라운지 내에서는 무제한 음료 및 간단한 스낵과 경기 상황을 볼 수 있는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다.

 

- 경기장 내 ATM기기가 관중들의 편의를 위해 설치되어 있으며, 100번 구역, 110번 구역, 117번 구역 뒤편에 마련되어 있다. 또한, 응급상황을 대비해 응급물품이 115번 구역과 117번 구역 뒤쪽에 마련되어 있으며, 전문응급요원들이 경기 때마다 배치되어 있다.

 

 

 

 

 

4) 경기장 규정

- 오직 하나의 투명비닐봉투가 가능하며, 사이즈는 12X6X12인치 또는 1갤런 용량만 가능하다. 팬의 경우 조그마한 클러치지갑(4.5X6.5인치)는 가능하다.

- 경기장 내부에서의 흡연은 금지되어 있으나, 외부 지정되어 있는 흡연구역에서의 흡연은 가능하다.

- 지정되어 있는 흡연구역에 다녀오는 관중을 제외하고는 재입장이 불가능하다.

- 경기장 이벤트에는 비디오장비가 금지이며, 카메라는 일반적으로 모든 콘서트에서 금지이다. , 경기장에서 졸업파티를 할 경우에는 반입이 가능하다.

- 모든 분실물은 Event Security Office로 모이게 되며, 이벤트가 끝난 뒤, University of Tennessee Police Department에서 찾는 것이 가능하다. , 분실물은 30일 안에 가져가야 한다.

- 주류는 경기장의 어느 구역에서라도 반입이 불가능하다.

- 다음으로는 반입이 불가능한 품목들이다.

· 에어로졸 캔, 주류, 불법마약, 동물(, 장애인도우미견은 제외), 공놀이용 공, 가방, 와인가방, 휴대용확성기, 소음제조기, 카메라, 녹화 혹은 녹음 장비, 색종이 조각, 불꽃놀이, 화기, 무기, 백팩, 유리병, 알루미늄캔, 쿨러, 휴대용컨테이너, 레이저포인터, 외부음식, 스케이트보드, 롤러블레이드, 막대기나 방망이, 의자, 접이식의자, 물병, 머그컵, 유아용 스트롤러, 휴대용 컴퓨터, 펼쳐져 있는 우산.

 

 

2. 농구 자원봉사활동 소개

 

1) 신청 과정

. 신청 동기

- U.T. 남자농구경기의 자원봉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건, U.T.에서 ‘KSPO 해외연수과정의 연계를 담당하고 있는 Hardin박사의 이메일 덕분이었다. 박사는 스포츠전공 교수로서, 여러 수업을 담당하고 있음과 동시에 수업의 일환으로 교내 혹은 교외의 스포츠관련 계약직, 인턴십, 자원봉사 등,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들을 정기적으로 보내주고 있다. 새로운 소식들에 귀를 기울이던 중에 남자농구경기의 Court Crew로서, 자원봉사를 할 수 있다는 메일을 보게 되었고, 이에 지원하여, 현재(201721)까지 총 두 번의 자원봉사를 경험하게 되었다. 처음 지원했을 때에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려는 마음과 미국 농구 문화를 조금 더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지원했고, 두 번째로 지원했을 때에는 단순히 남자농구경기를 돈을 많이 내야 앉을 수 있다는 VIP석보다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흥미로운 마음에 지원하게 되었다.

 

 

. 신청 과정

- 남자농구경기 자원봉사에 지원하는 과정을 그리 까다롭지 않았다. 앞서 언급했듯이 Hardin박사의 이메일을 처음 받고 난 후, 답장을 보내서 참여의사를 밝혔으며, 다시 이메일이 왔을 때에는 자원봉사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의 메일주소를 받을 수 있었다. 담담자에게 따로 연락을 해서 나의 개인정보를 간략히 건네었고, 답장에는 당일에 모이는 위치와 어떤 옷과 신발을 입고 가야하는 지에 대한 안내가 담겨 있었다.

 

 

2) 자원봉사활동 내용

Court Crew의 주된 역할로는 경기 전과 경기 중에 선수들이 경기를 하는 메인 코트를 물기가 없이 항상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며, 경기 전에는 사전에 협의 된 장소에 총 네 명의 자원봉사자가 모여서 간단한 교육을 듣고 두 개의 농구골대에 두 명씩 배치가 된다. 교육에서 받은 티셔츠와 출입증을 받고 난 뒤, 각자에게 주어지 걸레를 가지고 골대 바로 아래에서 1m 뒤에 의자를 놓고 앉아서 대기를 하게 된다.

 

 

  

 

 

. 경기 전

- 경기가 시작되기 20분 전부터 코트를 전체적으로 두세 번 닦게 된다. 이를 마치고 나면 경기가 시작되기 5분 전에 하는 선수소개행사 때까지 대기하게 된다. 선수소개를 모두 마칠 때 즈음 한번 더 코트를 전체적으로 닦고 돌아온다.

 

. 경기 중

- 경기가 시작되면, Court Crew의 주된 역할은 작전 타임 시간 때, 코트를 닦는 것과 선수가 경기 중 넘어져서 땀이 코트에 떨어질 경우에 긴급하게 나가서 닦고 돌아오는 것, 그리고 전반전이 끝나고 난 뒤, 이어지는 긴 행사가 끝날 때, 한번 더 전체적으로 코트를 닦는 것이다.

 

3) 느낀점

Court Crew를 두 번 경험하게 되면서 느꼈던 점은 먼저, 사소해 보일 수도 있고, 실제로도 경기를 이어가는 데에 크지 않은 역할이지만, 실제로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평소 NBA를 즐겨보는 편인데, 경기 중에 가끔 코트에 물기가 있어서 선수가 넘어지는 경우가 있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이는 정말 사소해 보이지만, 경기 진행에 있어서 이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는 스포츠경기와 관련된 모든 일은 그 종목을 진정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해야 함을 알게 되었다. 농구는 굉장히 동적이며, 골이 많아 흥미진진한 스포츠이다. 이에 따라, 어떤 상황에서 어떤 선수가 무슨 일을 하고, 당할지 모르는 상황이 종종 벌어지기도 하는데, 이럴 때에 평소 그 종목을 좋아하고 열정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큰 변수없이 경기 흐름대로 처리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에 어려울 지도 모른다. Court Crew는 어느 순간에 선수가 넘어질지 모르며, 넘어져서 코트를 닦으러 나갔다고 하더라도 공격권이 넘어와서 이를 닦을 새도 없이 물기가 그대로 있는 부분에서 경기가 다시 전개 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상황 판단을 빨리 해야하고, 항상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작은 부분일지도 모르는 일이 전체 경기라는 큰 그림에는 아주 중요한 역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마지막으로는 경기 심판을 제외한 누구보다도 경기를 가까이서 볼 수 있음에 감사했다는 것이다. 힘든 상황에서 선수의 표정과 선수들 간에 하는 거친 대화들, 그리고 다른 팀원 간에 신경전 등, TV중계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들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큰 기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두 번째로 참여했던 경기에서는 자원봉사자로서의 역할에 대한 부담감이 적어서 더욱 더 눈앞에서 벌어지는 흥미로운 경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

 

 

3. 미국대학 농구문화 시사점

 

1) 대학생들에게 항상 열려있는 참여의 장.

. 학생들을 위한 무료 관람권.

- 앞서 언급했듯이, U.T.농구경기는 남자경기와 여자경기, 둘 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물론, 정해진 좌석이 있지만, 정해진 좌석이 다른 일반 좌석에 비해서 메인 코트와 많이 멀지 않으며 오히려 마칭밴드 옆에 배치되어 있어 응원을 도와준다. 언제라도 학생들이 원하면 인터넷 혹은 현장에서 직접 무료로 구매가 가능하다는 사실은 대학 스포츠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라도 들러서 보고 올 수 있다는 가까운 거리감을 느끼게 해주며, TV로 보는 농구경기를 자신의 학교에서, 그리고 자신의 학교팀이 하는 경기를 본다는 사실은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기 충분하다.

 

. 자원봉사에 참여.

- 본인도 참여했던 자원봉사를 통해서 Court Crew가 아니더라도 다른 일에 신청을 하여, 어필을 한다면 충분히 해볼 수 있을 거라는 정보를 얻게 되었고, 이러한 시스템은 학내 경기를 학교 자체에서 인력을 동원해 참여하게 함으로 더욱 의미가 있게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 대학과 관련된 유명인사 혹은 군 관련 인사 초대.

- 대학농구 뿐만 아니라, 미국 프로농구인 NBA에서도 시행하는 것으로 경기 시작 전에 항상 미국 국가를 부르는 관례는 많은 국민들이 사랑하는 절차 중 하나로 보인다. 이에 대해 NBA에서는 경기의 등급이나 인기도에 따라 유명인사를 부르는 경우도 있으며, 이 또한 자체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한다. 이와 견주어 U.T.에서는 농구경기와 풋볼경기에 대학과 관련된 유명인사를 초대하거나 군에 관련된 인사를 초대해서 국가를 부르는 기회를 주기도 한다. 본인이 참여했던 경기에서는 군대에 있었지만, 하반신 장애를 얻어 퇴역을 한 여군이 군가를 힘차게 불러서 관객 모두와 본인에게 인상 깊은 시간이 되었다. 이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학교의 자부심과 국가를 사랑하는 마음을 동시에 심어주며, 시민전쟁을 통해 얻은 자유민주주의 국가, 미국의 이름에 걸맞는 일이기도 함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2) 지역시민 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사랑하는 대학 스포츠.

미국에서의 대학 스포츠의 정의와 인기는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른 듯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프로 스포츠 세계로 가기 위한 학생 선수들이 지나쳐가는 과정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대학 스포츠에서 잘하고 눈에 띄더라도 기본적으로 인기가 많이 없는 대학 스포츠 발판 때문에 프로의 세계에서 잘해야 눈에 띄기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NCAA(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의 효과적인 대학 스포츠 운용으로 미국 전체적으로 대학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실제 인기도 많다. U.T.의 농구경기를 보면서 놀라웠던 점 중 하나는 학생 관중들은 많지 않은 숫자가 모이지만, 지역시민들은 그에 비해 몇 배나 많이 모인다는 점이었다. 또한, 경기장에 마련된 VIP를 위한 특별한 자리도 비싼 가격에 비해 많이 팔리는 듯 보였다. 이는 지역시민들이 U.T.의 이름을 아끼고 있으며, 자신들의 지역팀에 대한 자부심과 팬심이 두터움을 나타내고 있었다.

 

3) 우리나라에도 필요한 대학 스포츠 활성화.

우리나라의 대학 스포츠 시스템이 어떻게 구조화 되어있으며, 어떠한 목표와 장점, 단점들이 있는지 본인은 자세히 알지 못한다. 그러나 U.T.에 와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로는 대학에서 운동을 하는 선수들도 일반 학생들과 동등하게 공부를 해야하며, 학점이 일정기준이 안된다면, 프로 스포츠로 가지 못하거나 핸디캡이 생긴다는 점이다. 이는 스포츠로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대단히 큰 과제임과 동시에 운동 중 심각한 부상으로 스포츠선수로서의 미래를 접는 학생들에게는 다른 꿈을 가지게 해주는 귀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나라의 대학 스포츠는 솔직히 말한다면 비인기 분야라고 할 수 있다. 대학 스포츠 경기에서 티켓입장료를 받는 다는 것은 본인은 들어본 적이 없으며, 들어봤다고 하더라도 농구 분야에서는 연고전이나 프로-아마추어 경기와 같은 역사적이거나 특별한 경기였다. 미국의 대학 스포츠처럼 일반 경기에서도 티켓 입장료를 받고 입장료 이상으로 유명한 경기에서는 VIP석까지 모두 매진될 정도로 우리나라의 대학 스포츠는 인기가 없다. 이에 대해, 대학 스포츠 시스템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면, 그에 맞는 노력과 개선의 여지가 필요할 것이며, 스포츠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가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4. 출처

1) 사진출처: http://www.tbarena.com/default.aspx?hpu=1(경기장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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