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들의 글은 뜨거웠다’ 스포츠둥지기자단 7기 뒷이야기

엄세훈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한국스포츠개발원 체육인재육성단(NEST)은 누적 방문자수 719만(12.18.현재) ‘스포츠둥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둥지 블로그는 대중적인 스포츠 전문 블로그로서 스포츠계의 지식창고 역할을 한다. 더불어 대중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스포츠둥지기자단’을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둥지기자단은 대학생과 졸업자로 이뤄져 있으며, 매년 총 10명 안팎의 기자를 뽑는다.


2010년 1기를 시작으로 출범한 스포츠둥지 기자단은 2016년 3월부터 12월까지 7기의 활동이 성황리에 막을 내린다. 이번 7기 기자들은 기교와 멋보다는 충분한 자기성찰과 솔직담백한 글을 썼다. 테니스, 야구, 농구, 사이클 등 다양한 종목의 전문 지식으로 무장한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라는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기자, ROTC로 학군단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기자,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기사를 쓴 기자 등 개성 넘치는 스토리를 가진 기자들이 있었다(유지은 기자는 생업 때문에 불가피하게 활동을 중단했다)

<동물 농장>의 저자 조지 오웰은 글쓰기의 목적 4가지로 순수한 이기심, 미학적 열정, 역사적 충동, 정치적 목적을 꼽았다. 777 잭팟(Jackpot), 럭키 세븐(lucky seven) 스포츠둥지기자단 ‘7기’의 활동을 역사적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 수료식이 다가오는 무렵, 기자들에게 그동안 스포츠둥지기자단으로 기사를 쓰면서 느꼈던 소감과 심정을 들어봤다(강시원 기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터뷰를 사양했다)



1. 가장 뿌듯했던 기사는 무엇인가?


조승오 기자

음... ‘스포츠맨십으로 결과에 승복하자’는 제목의 이 기사가 뭔가 기억에 남는다(http://www.sportnest.kr/2422) 기자단 활동을 시작하면서 가장 쓰고 싶었던 부류의 기사였고 시간 투자를 많이 해서 공들여 썼다. 기사를 뭐 쓰지 고민하면서 생각난 기사가 아니라 신문 등을 통해 당시 사회 분위기를 보고 나서 이 기사를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나서 기사를 쓰게 됐다. 글을 쓰는 것은 어쩌면 일종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글의 힘이다. 그러한 글의 힘을 특정 집단을 위해서만 쓰기보다는 사회 전체를 위해서, 사회 이익을 고려하면 쓸 때 빛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그런 언론인이 되고 싶다.


허규 기자

‘월드투어를 향한 힘찬 발걸음! 부산오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http://www.sportnest.kr/2459) 테니스 대회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새롭고 역동적인 모습들을 볼 수 있어서 신선하고 흥미로웠던 경험이었다. 규모에 관계없이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과 투어대회를 꿈꾸는 ‘테사모’ 회원들의 열정에 감동도 받았다. 그들의 노력과 목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심사숙고하며 기사를 썼고 미약한 힘이나마 보태었다는 마음에 뿌듯해 했던 기억이 있다.


엄세훈 기자

모든 기사가 기억에 남는다. 기사 하나를 쓸 때도 혼신의 힘을 다해서 썼다. 항상 최선을 다해서 기사를 쓰려고 노력했다. 하나를 꼽자면 프로농구심판 도전기(http://www.sportnest.kr/2500)이다. 내 눈물이 섞인 기사다. 3일 동안 교육을 받고 실기시험, 면접을 보고나서 너무 행복했다. 교육을 받고 까먹을까봐 당일에 바로 기사를 작성했다. 2015년 나는 대한농구협회 심판으로 들어가고 싶었다. 그런데 뽑히지 않았지만 농구 코트를 떠나는 것은 정말 싫었기에 생활체육에서 심판을 봤다. 앞서 눈물이 섞인 기사라고 소개한 이유는 뒷이야기를 들어보니 ‘선수출신’이 아니여서 뽑히지 않았다고 했다. 내가 실력이 부족한 것도 있었겠지만 ‘선수’가 아니여서 뽑히지 않았다는 게 서러웠다. 그렇기에 이 기사가 더욱 각별하다. 훗날 대한농구협회 심판교실 취재를 갔다가 안 사실인데 내가 쓴 기사를 KBL 장준혁 심판과 이재민 본부장이 관심있게 봤다고 했다. 조금 부끄러우면서도 신기했다. 가슴 아픈 이야기는 심판 관련된 기사를 쓰니 심판들의 연락이 아예 두절됐다.


김민규 기자

8월 초에 기고한 ‘서울에서 가장 농구하기 좋은 곳은?’이다(http://www.sportnest.kr/2553)


한광진 기자

첫 기사가 가장 애착이 간다. 내가 좋아하는 리베라 소년 합창단을 소재로 한 기사(http://www.sportnest.kr/2423)였고, 처음으로 내 글이 사이트에 올라간 것을 보았을 때,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성취감을 느꼈다.


유지은 기자

지난 5월, 작성하였던 ‘리비아 청년 아메드의 인생 제 2막’이다(http://www.sportnest.kr/2454) 엘리트 운동선수가 은퇴 후에 진로를 고민하다 머나먼 한국까지 와서 국제스포츠전문가가 되기 위한 과정을 밟는 내용을 취재했다. 정보 전달 보다도 타지에서 생활하는 그의 진솔한 얘기를 담아내고 싶었다. 기자단 초반이라 인터뷰 내용도 미흡하고 인터뷰 대상을 대하는 방법도 잘 알지 못해서 인터뷰를 하는 사람보다 기자인 내가 더 떨리기도 했기에 더 기억에 많이 남은 것 같다.


임건엽 기자

‘투르 드 코리아 특집기사’(http://www.sportnest.kr/2482)다. 직접 부산에 내려가 프로선수들과 함께 프리 레이스에 참가하고 스포츠둥지를 통해 국내 유일의 국제 사이클 대회를 소개해서 가장 기억에도 남고 좋은 경험이었다.


우진경 기자

작성했던 기사들 중 솔직히 만족할 수 있을 만큼 잘 쓴 기사가 아쉽게도 없다. 너무 고민했던 시간이 길어서 일까?준비 시간은 길어지고 그에 비해서 기사는 형편없다고 느껴질 만큼 별로였다. 다만 좀 더 애착이 가고 눈이 갔던 기사라면 역시 첫 번째 기사인 것 같다(http://www.sportnest.kr/2413) 처음 글이 올라갔을 때 그 뿌듯함이란. 아직도 친구들에게 자랑했던 기억이 많이 난다!


황민석 기자

첫 기사였던 특수체육 동아리 '희터'(http://www.sportnest.kr/2411)이다.



2. 재밌었던 취재 에피소드를 자유롭게 말해 달라(굴욕이나 좌절했던 경험, 웃음과 기쁨이 가득했던 취재기 등등)


조승오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 체육인재육성단’이라는 우리의 소속이 있지 않나? 그래서 개발원에서 주관하는행사에 취재를 하고자 참가했던 적이 몇 번 있었다. 나 같은 경우는 국제스포츠인재양성 국내과정 (http://www.sportnest.kr/2481)에 참가했던 것이 기억이 남는다. ‘국제스포츠인재양성 프로그램’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인재육성단에서 8년째 시행되고 있는 스포츠인들을 위한 영어공부 과정이다. 운동선수들이 운동을 하면서 혹은 은퇴 후에 영어 공부를 하고자 학원에 갔는데 제일 초급반에 가서 수업을 들어도 그 수업 따라가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한다. 그런 점을 인지하고 정규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잘 받지 못한 운동선수들을 위해서 체육인재육성단이 영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한다. 프로그램의 취지 자체가 너무 좋고, 운동을 했던 분들이라 그런지 만나서 인터뷰했던 때, 수업을 듣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 빛나고 멋있었다. 너무 좋은 인상으로 남아있고 앞으로도 그 분들을 응원하고 싶다.


허규 기자

기억에 남는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었지만 둥지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대회나 행사현장에 방문했을 때 내가 점차 기자의 눈으로 상황을 보게 된다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경기 내적인 이야기뿐만 아니라 발품을 팔아 조금이라도 특별한 이야기나 주제를 찾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다니던 제 모습이 재밌었다.


엄세훈 기자

학교체육진흥포럼, 체육특기자 제도 개선 심포지엄, 스포츠산업 콘퍼런스 스트레이트 기사를 썼을 때다. 현장에 가서 전부터 TV로만 보고 기사로만 접했던 학자들이 눈앞에서 토론하는 모습이 조금 신기했다. 연예인을 본 느낌이라고 할까? 유승민 IOC 위원이나 가락고 이정미 선생님, KBS 정재용 기자님, 한겨레 김창금 기자님이 그렇다. 유승민 IOC 위원은 다가가기가 조금 힘들었고 나머지 분들은 스포츠둥지 명함을 드리고 인사를 드렸다. 정재용 기자님은 스포츠둥지 면접관이었는데 인사를 드리니 반가워 하셨다. 나를 뽑아주신 덕분에 이렇게 뒷이야기 기사도 쓰고 있다. 진심으로 고개숙여 감사드린다.


김민규 기자

기자활동 초반 운동선수를 인터뷰할 기회가 있었는데, 운동 끝나고 인터뷰를 하면 좋겠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막상 힘들고 너무 피곤해서 답변이 대부분 단답형이었다. 그러다보니 기사에 쓸 내용이 없어서 많이 곤란하였는데… 앞으로 운동선수를 인터뷰 할 기회가 있다면 훈련 이후 인터뷰는 피하는 것이 좋겠다고 느꼈다.


한광진 기자

취재는 아니지만, 리베라 합창단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당시 스포츠둥지 기사 아이디어에 관해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공연을 보는 순간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기사 소재를 일상에서 찾았다는 것에 의의가 있었다.


유지은 기자

매달 원고 마감일이 임박하여 기사를 송부드릴 때마다 “다음 달에는 미리 미리 충분히 생각하고 고민하여 원고를 작성해야지”라고 다짐하고는 했다. 하지만 어김없이 그 다음 달이 되면 같은 다짐을 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기자에게 있어 원고 마감일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스스로 느껴볼 수 있었고, 비단 기사 작성이 아니라 인생에서 무슨 일을 하더라도 데드라인 보다 한 발짝 앞서서 마무리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고 생각했다.


임건엽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개최했던 자전거대회인 ‘백두대간 그란폰도’(http://www.sportnest.kr/2681) 참가 후속기사의 일인데, 기사를 위해 사진이 필요했음에도 막상 출발신호가 떨어지니 취재의 목적보다는 완주를 위해 정신없이 달렸다. 그래서 결국 건진 사진 한 장 없어서 주변 지인들 통해 사진을 받았던 에피소드가 있다.


우진경 기자

좀 큰 경험과 더불어 약간의 좌절을 안겨준 기사 중 하나가 ‘국제스포츠 포럼 - 스포츠 윤리경영’(http://www.sportnest.kr/2667)에 관한 기사였다, 이때 발표를 하시는 분들이 모두 외국분이라 영어로 발표를 하시는데 통역기 없이는 다 이해하면서 쓸 수 없었던 것이 기억이 난다. 나름 영어로 크게 주눅 들지는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통역기에 기대어서 또 통역사의 말마저도 이해를 잘 못하는 내 자신이 많이 굴욕적으로 느껴졌다. 이 때 영어를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황민석 기자

1번 질문의 대답과 마찬가지로 첫 기사였던 특수체육 동아리 '희터'(http://www.sportnest.kr/2411) 취재현장에서 상당히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 어린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이 우리 어릴 적이랑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럼에도 단지 다르다는 이유로 불편한 시선을 받아야 한다는 게 정말 마음 아팠다. 또한 어머니들과 인터뷰를 나눴는데 '스포츠 바우처' 사업의 이면을 들었다. 사업 이용자의 입장에서 바우처 사업이 개선해야 할 점이 많았다. 여러모로 씁쓸한 현실이 보여서 복잡했다.



3.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이런 기사는 꼭 쓰고 싶었는데”라고 생각했지만 못 쓴 기사가 있나?


조승오 기자

음... 없다. 내가 아직 대학생 신분이다 보니 학교를 나가고 그러면서 심층적으로 무엇을 취재하고 하는 것이 제한됐다. 오랜 기간의 조사와 탐사를 통한 심층 보도, 탐사 보도를 해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스포츠 쪽에서도 그런 기사를 쓰게 된다면 그 가치가 빛나고 멋있을 텐데 말이다!


허규 기자

한광진 기자의 ‘화려한 벚꽃처럼 짧게 피웠다 지는 스포츠스타(http://www.sportnest.kr/2423)’처럼 독자에게 잔잔한 여운과 감동을 줄 수 있는 담담한 기사를 써보고 싶었지만 역량이 부족하여 써보지 못했다. 특히 세간에 화제가 되는 주제에 대해 스포츠와 연관하여 신속하면서도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살아있는 기사를 작성해보고 싶었지만 내 소양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엄세훈 기자

칼럼을 많이 못 쓴게 아쉽다. 소소한 일상에서 무엇인가 새로움을 발견한 글을 쓰고 싶었다. 그로 인해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었다. ‘중앙일보 대학생 칼럼’이 그런 유형인데 글을 너무 늦게 봤다. 공단 행사도 취재를 가고 싶었지만 시간이 안 맞아 아쉽게도 가지 못헀다. 공단 행사에서 유승민 IOC 위원과 김은혜 해설위원을 개인적으로 만나고 싶었다. 유승민 IOC 위원은 최근 ‘체육특기자 심포지엄’에서 봤는데 역시 청산유수의 언변과 진국이었다.


김민규 기자

스포츠 관련 직업군을 가진 분들을 인터뷰하여 취재하고 싶었는데 막상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 대학생 기자로서 “스포츠 관련된 이런 일자리도 있구나”라고 알렸어야 했다.


한광진 기자

반대로, 다른 기자에 비해 취재기사 작성을 못했다. 현장에 찾아가 인터뷰도 하고, 직접 부딪혀 보고 싶었지만 시도해보지 못했다. 일상에서만 기사 소재를 찾으려 했던 부분이 아쉽다.


유지은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일을 하고 있기에 동계올림픽에 대해 독자들에게 많이 알리고 싶기도 하였지만 지나치게 한 분야에 국한되는 기사를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첫 기획 회의에서도 밝혔던 것과 같이 매달 한 건은 동계올림픽 기사를 쓰고 싶었는데 그렇게 할 수 없었던 것이 지금 생각해보면 아쉽다.

<편집자주>스포츠둥지기자단 활동이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업무에 도움이 됐나?


유지은 기자

스포츠둥지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작성한 기사들이 독자들에게 어떻게 읽힐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글의 성격은 다르지만 업무 중 작성하는 서류에도 스포츠둥지기자단 활동이 분명히 좋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 생각한다. 글이라는 것은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간의 소통이라고 할 수 있는데 기사의 독자는 주로 일반인이지만 업무적인 자료의 독자는 일반인이 아니라는 것만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업무를 하며 역으로 나에게 취재 요청이 오는 경우도 있었는데 스포츠둥지기자단을 하며 타인 인터뷰를 진행해본 것이 인터뷰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임건엽 기자

비인기 종목과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싶었는데, 많이 아쉽다. 특히나 사이클의 경우 아시아 및 아프리카 선수를 국제적인 대회에서 보기 힘든데, 스포츠에서 암묵적으로 남아있는 인종차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


우진경 기자

못 써본 종류의 기사가 많지만, 많이 부족하더라도 피처(feature) 기사를 꼭 써보고 싶었다. 교수님께 피처기사에 대한 것을 강의에서 처음 듣고 난 뒤, 정말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고민도 많이 하고 시도도 해보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해서 잘 써지지가 않았다. 좀 더 많이 연습해서 나중에라도 꼭 쓸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황민석 기자

대학생의 관점에서 써보고 싶었던 게 있는데 한채대 경희대 용인대 태권도학과 학생장들을 취재해서 각 학교의 차이점을 알고 싶었다. 태권도로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세 학교를 가장 원하더라. 근데 학교 별 장단점을 제공해주는 곳이 없다. 이걸 취재해 체육인이 될 후배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어서 꼭 쓰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4. 스포츠둥지기자단 활동이 막을 내렸다.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


조승오 기자

나는 국가를 위해 군복무를 하러 간다...(조승오 기자는 ROTC로 내년에 장교로 임관할 예정이다) 3년 뒤 사회에서 더 멋진 모습으로 서고 싶다.


허규 기자

현재 체육협회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데 활동이 끝나면 테니스 관련한 인턴기자로 활동을 하거나 외국어 공부를 더 할 생각이다. 스포츠산업 내 무슨 일을 하던지 스포츠둥지기자단 활동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엄세훈 기자

어떻게 하다 보니 휴학을 1년 했는데 나쁘게 말하면 방황을 했고, 좋게 말하면 육체적, 정신적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이제는 무조건 대학교를 충실히 다닐 것이다. 동시에 글쓰기는 손에 놓지 않고 끊임없이 연마할 것이다. 스포츠둥지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기자는 되지 못해도 죽을 때까지 평생 글을 잘 쓰고 싶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김민규 기자

결정된 것이 없다.


한광진 기자

평창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에 참여하고 기타 스포츠 대회를 경험할 계획이다.


유지은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업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임건엽 기자

매 달 있었던 글쓰기 강의와 김학수 교수님의 피드백으로 글쓰기라는 것이 어떤 건지 조금씩 알게 됐다. 향후에 꼭 기자가 목표가 아니라도 평소에 개인 블로그를 통해 글쓰기를 계속해 나가고 싶다.


우진경 기자

일단 내년에 마지막 남은 학기를 열심히 다니면서 졸업을 준비하고, 동시에 이번 방학부터 영어 공인 점수를 준비하면서 해보고 싶었던 중국어 자격증에도 도전해 보려고 한다. 그리고 여전히 스포츠 기자를 꿈꾸고 있기에 방학동안 이번 둥지기자단을 돌이켜 보면서 많이 반성하고 또 앞으로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황민석 기자

어학연수를 준비하고 있다. 늦게 준비하는 만큼 최대한 뽑아올 것이다.



5. 감수위원인 김학수 교수님과 한국스포츠개발원 체육인재육성단 관계자와 담당자님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조승오 기자

너무 고생 많으셨다. 둥지 기자단을 통해서 나의 부족함을 많이 알게 되었고 그런 과정에서 공부하고 옆의 기자들한테 배우며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잊지 못할 기억이다. 이런 둥지 기자단 활동을 단순히 개발원에서 하는 사업으로 의무적으로 하기 보다는 우리 기자들에게 정을 주시고 잘 챙겨주셨던 관계자와 담당자님께 감사드린다.


허규 기자

둥지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내가 쓰고 싶은 주제에 대해 글을 쓴다는 게 굉장히 흥미롭고 그만큼 어렵기도 하다는 것을 알게됐다. 수많은 기사를 작성하면서 글이 막힐 때마다 감수위원인 김학수 교수님의 가르침을 떠올리며 자신감을 얻고 길을 찾을 수 있었다. 교수님께 감수받고 강의들은 경험이 꼭 기사뿐만 아니라 글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한 큰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감사드린다.

김학수 교수님 덕분에 글쓰기 능력을 얻었다면 관계자 덕분에 훌륭한 동료 기자들을 얻을 수 있었다. 아무리 다들 스포츠를 사랑하고 함께 기자활동을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사는 지역도 다르고 한 달에 한 번 있는 기획회의로는 친해지는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둥지기자단이 친해지고 결속될 수 있도록 항상 회식자리를 만들어주시고 매번 회의에 참석하신 관계자 덕분에 둥지기자단이 끈끈하게 뭉치고 많은 정보와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감사드린다.


엄세훈 기자

우리 기자단 9명의 매 달 2건의 기사를 합하면 총 18건이다. 방대한 원고를 한 글자 한 글자 꼼꼼히 감수해주신 김학수 교수님께 무한한 감사를 올린다. 또 매 달 기자단을 위한 강의를 진행하셨는데 깊은 경의를 표한다.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사람을 넣어라” “독자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서론이 중요하다” “스트레이트 기사는 의견이 들어가면 안 된다” “직접 화법이 있어야 한다” “끝에는 여운을 줘야 한다” 등등 머릿속에 깊이 남아 있다. 나는 교수님 강의를 듣기 전 눈을 감고 있는 맹인 심봉사였다. 그냥 ‘농구’ 하는 것 밖에, 농구 심판을 보는 것 밖에 모르는 바보였다. 글을 쓰기는커녕 맞춤법, 띄어쓰기도 못 했다. 하지만 김학수 교수님을 만나면서 넓은 세상을 보게 됐다. 나를 뒷바라지 해주셔서 대학에 보내신 건 부모님이지만, 글쓰기에 눈을 뜨게 해주신 건 김학수 교수님이다. 교수님이 추천해주신 칼럼을 모조리 찾아보니 글을 어떻게 쓰는 건지 조금은 눈에 보였다. 지도자, 심판, 구단에서 일했던 다양한 경험들을 글로 표현할 수 있게 됐다. 다시한번 고개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 교수님은 나에게 특별했다.

관계자와 담당자님께도 식사 자리를 열어주시고 항상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특히 관계자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나를 성장시키고 기사를 쓰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우리 사회는 인정이 없고 삭막하며 각박한 사회아닌가? 기자 활동을 하면서 친했던 사람과 멀어지기도 하고 숱하게 인터뷰를 거절당해 뜬눈으로 밤을 새우기도 했지만 관계자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활력과 생기를 불어넣었다.

질문에 없는 내용이지만 스포츠둥지 기자들이 있었기에 내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연락하면서 기사화 됐던 것도 있었다. 김청수 심판 인터뷰는 김민규 기자에게 국제스포츠인재과정 취재과정을 물어 더 깊이있는 기사가 됐다. ‘서울에서 농구하기 좋은 곳은?’이란 기사는 직접 농구장을 가 같이 농구하며 장단점에 관해 불꽃튀는 토론을 한 뒤 쓴 기사다. 또, 새벽 12시 반, 한광진 기자의 NBA에 대한 사랑을 토하는 목소리를 듣고 농구 관련된 기사를 쓸 수 있었다. 나머지 기자들도 선뜻 이 인터뷰에 즉각 답변해준 덕분에 글을 쓸 수 있게 됐다.


김민규 기자

개발원에 가면 할 이야기가 참 많았는데, 지금 딱 떠오르는 말이 없다. 올해 초 기사 작성시 글꼴, 글자 크기에 대한 언급이 없어 기자마다 제각각인 경우가 있고 업체에서도 그냥 생각없이 받고 올리기만 한다. 아무리 글을 잘 써도 적절한 글꼴, 적절한 글자 크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가독성이 매우 떨어진다. 올해 초 몇몇 기자의 글씨는 너무나도 작았고, 사진 퀄리티(Quality)도 형편이 없었다. 만약 내년 기수를 받는다면 글꼴과 글자크기를 정해주고 가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한다.


한광진 기자

김학수 교수님, 관계자님과 담당자님, 약 1년의 시간동안 너무 감사했다. 기억속에 오래도록 간직하겠다. 평생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빌겠다!


유지은 기자

대학시절 4년을 합친 것보다 짧지만 스포츠둥지기자단을 하며 더 많은 생각을 하고 기사를 쓰기 위해 여러 가지 글을 많이 읽어본 것 같다. 이런 기회가 있어서 정말 감사드렸고, 개인적인 사유로 수료하지 못한 것에 대해 너무 아쉽게 생각한다. 또 스포츠둥지기자단 7기 기자분들과 교수님, 관계자님에게도 중도 하차하여 누를 끼쳐 드린것 같아 죄송스런 마음뿐이다. 짧지만 스포츠둥지기자단 활동을 했다는 것이 부끄럽지 않게 업무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또 좋은 기회가 되서 다시 만나 뵐 수 있으면 좋겠다. 감사하다.


임건엽 기자

매 번 기획회의가 있을 때마다 제일 먼저 오셔서 강의 준비를 하시던 김학수 교수님의 모습에 많은 것을 배웠다. 스포츠둥지 기자단의 기사들 피드백 또한 양이 많아서 힘드셨겠지만, 항상 깊이 있는 피드백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기자단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관계자님과 담당자님도 다른 중요한 일로 바쁘신 데도 불구하고 기획회의를 항상 지원해 주시면서 같이 해주셔서 그 꾸준함에 너무나 감사했다.


우진경 기자

먼저 둥지기자단에 들어 올 수 있게 뽑아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 그리고 그 기대에 많이 못 미친 것 같아서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 이 인연이 끊기지 않고 우리 기자단 7기가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 이제까지 정말 고생 많으셨다!! 스포츠둥지 기자단 파이팅이다.


황민석 기자

일단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죄송할 따름이다. 모자란 저를 뽑아주셔서 감사하고 뽑아줬으나 기사를 많이 못 써 죄송하다... 교수님은 글쓰기가 어떤 건지 알려주셨다. 아직 부족하지만 그래도 글쓰기 틀을 잡아주셨다고 생각한다. 또한 세부적인 면도 교정해주셨는 데 노력이 부족해 제 것으로 만들지 못했다. 어학연수 동안 글쓰기와 어학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건데 교수님 말씀을 항상 되새기며 글을 쓰려고 한다. 관계자님과 담당자님에게는 너무 죄송하다. 활동 더 열심히 해야 했는데... 죄송하다...


글쓰기는 과제를 하고 논문을 써야 하는 대학생에게는 필수 과정이고, 내일 아침 제안요청서를 작성해야 하는 김아무개 주임에겐 밥벌이다. 위로받고 싶은 누군가에게는 특효약이 될 수 있고 뜨거운 사랑을 하고픈 미혼에게는 연애의 방법이다. 자신의 외모가 부끄러워 여자 앞에 직접 나서지 못한 채 남자의 이름으로 편지를 썼다는 희곡 ‘시라노’도 실화에 근거한 것이었다.


미국의 명문 대학에서는 하나같이 글쓰기 교육에 심혈을 기울인다. 하버드 대학교는 매주 12시간 정도 글쓰기 수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글로벌 리더는 글쓰기에 집중한다’, 문성주, <크리스찬투데이>, 2014년 10월 2일) 송철의 국립국어원장은 “언어의 기능은 의사소통이다. 언어를 잘 사용하지 못한다면 사회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혹자는 말한다. 소통하기 위한 수단은 글 말고 몸짓도 있지 않은가? 몸짓은 복잡하거나 창조적인 생각을 표현하기는 어렵다.


감개무량(感慨無量)이란 한자성어가 떠오른다. “돈도 실력이야”라는 누군가의 말처럼 ‘실력’이 없이 많은 기회를 박탈당하는 이 세상, 스포츠둥지 기자들을 만난 것은 엄청난 축복이었다. 글을 쓸 수 있는 스포츠둥지기자단의 활동은 20대에 활동할 수 있는 최고의 시간이었다. IOC 선수위원을 배출하고 체육인들을 위해 훌륭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공공기관에서 글을 쓰는 기자단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크나큰 영광이다.

스포츠둥지 기자들이 발산한 기사들은 아직 은은한 수준이었지만 아직 피지 않은 꽃봉오리라 가능성은 무한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글귀가 있다. Never die young. 젊음은 절대로 죽지 않는다.

둥지기자단의 활동이 막을 내린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이다. “오빠, 우리 그만 헤어져...”는 청춘 남녀끼리의 대화만은 아닐 것이다. 스포츠둥지기자단의 모든 기자들이 훌륭한 문필가 겸 지성인으로서 사회에 뿌리 내리기를 두 손 모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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