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 선수 때 못지않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우진경&조승오 기자

 

체육인재육성단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에 하나인 국제스포츠인재양성 해외연수 과정의 사전교육이 7월 15일 올림픽파크텔 몬트리올홀에서 열렸다. 2016년도 해외연수과정 합격자들은 체육인재육성단의 지원으로 2016년 8월 12일부터 2017년 3월 10일까지 7개월간 미국 테네시대학교에서 영어 및 스포츠 관련 분야의 교육을 받게 된다.

이날 사전교육에는 16년 해외연수 합격자 15명, 15년 해외연수 수료자 4명, 특강강사 2명과 황용필 체육인재육성단장, 신용호 국제인재육성팀장, 장형겸 국제인재팀 대리가 참석했다. 행사 내용은 합격자들에게 글로벌 매너를 가르치고 테네시대학교 생활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루어졌다. 교육생들은 어학성적을 중심으로 한 서류심사부터 면접까지 엄격한 과정을 거쳐 합격한 만큼 열정이 가득해보였다.

 

이날 특강강사는 국립외교원 Danton Ford 전임교수와 전 테네시대학교 교수였던 임승엽 박사. Danton Ford 교수는 해외문화 이해 및 글로벌 매너에 대한 강의를 했고, 임승엽 박사는 테네시대학교에서 공부했을 때의 경험을 토대로 대학 생활과 수업에 대해 강의했다. 특강 외에도 2015년에 해외연수를 경험한 수료자들의 사례발표가 진행됐고, 해외연수 생활 중 유용할 정보들의 공유가 이루어졌다.

 

 

 

→ 테네시대학교로 떠날 국제스포츠인재양성 해외연수과정 합격자들과 체육인재육성단 관계자들

 

국제스포츠인재양성 해외연수과정 합격자 가운데 강윤미(29)씨와 김규리(28)씨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강윤미씨는 빙상(쇼트트랙) 선수로 16년간 선수생활을 했다.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김규리씨는 5년 동안 태권도선수생활을 했으며 세계태권도평화봉사단 활동을 통해 피지태권도협회에서 코치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그녀의 꿈은 국제스포츠기구에서 일하는 것. 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2016년 국제스포츠인재양성 해외연수과정 합격자 강윤미

 

 

# 인터뷰(1) - 강윤미

-테네시대학교 해외연수과정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어떤 마음으로 해외연수 사전교육에 참여하셨나요?

“아직까지 미국으로 떠난다는 것이 실감은 안나요. 연수를 떠나기 전까지 한 달여간의 시간이 남았네요. 잘 준비해서 많이 배우고 돌아오겠습니다.”

 

-테네시대학으로 떠나는 이번 2016년 국제스포츠인재양성 해외연수는 어떻게 지원하게 되셨나요?

“처음에 선수생활 은퇴를 고민하면서 같은 종목에 있는 친구들에게 체육인재육성단의 프로그램을 소개받았어요. 은퇴를 하고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고민하던 저에게는 좋은 기회였죠.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 2014년 국제스포츠인재양성 초급과정을 수강했고, 2015년에는 중급과정을 수료했습니다. 단순히 영어공부만이 아니라 스포츠 관련 다양한 종목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였어요. 지금까지도 서로 연락을 하고 만나기도 하는데요. 거기서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들었고 지원하게 됐습니다.”

 

-오랜 기간 선수생활을 하셨어요. 그 이후 이번 테네시대학교 해외연수를 떠나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했을 것 같은데요.

“기초적인 부분이 부족해서 힘들었어요. 저 같은 경우는 오래 선수생활을 한편인데요. 주변에 일찍 은퇴를 한 친구들은 학원도 다니고,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를 먼저 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꿈꾸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영어는 필수라고 느꼈어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노력해서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운동했던 끈기로 공부도 이어나갔어요. 구체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영어단어를 외웠던 기억이 나네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단어공부를 하니까 효과가 있더라고요. 반복해서 단어를 외우고 공부하다보니 효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외국어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낀 때가 있었나요?

“대표팀에 있으면 해외에 가서 경기할 때가 있어요. 외국팀 선수들은 영어가 되니까 서로 만나서 삼삼오오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게 부러웠어요. 같은 운동을 하는 외국친구들끼리 친하게 지내고 싶었는데, 영어가 안 되니 대한민국 선수끼리만 놀게 됐습니다. 그때 외국어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네요.

결정적으로 고등학교 2학년 때 나간 월드컵 시합에서 부당하게 실격을 당한 경험이 있어요. 제가 방해한 것이 아닌데 저 때문에 상대선수가 넘어졌다고 저를 실격시켰습니다. 뭐라고 항의를 했어야 했는데 코치선생님과 저 모두 영어를 못해서 가만히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억울하네요. 이후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려면 영어는 필수구나, 억울한 일 당하지 않고 내 목소리를 내려면 영어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테네시대학교로 해외연수를 떠나는 각오 부탁드립니다.

“6개월이라는 시간은 길다고 생각해요. 여기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떠나는 만큼 열심히 배워서 이번 기회를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만들겠습니다. 남들보다 조금 늦게 시작했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목표지점에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어요.”

 

 

→ 2016년 국제스포츠인재양성 해외연수과정 합격자 김규리

 

 

# 인터뷰(2) - 김규리

-해외연수과정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지금 심정이 어떠신가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이 자리에 온 것이 영광스러워요. 태권도 시범단 활동을 하면서 2, 3개월 간 해외에서 생활한 적은 있었으나 6개월 이상 외국으로 떠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설레고 긴장됩니다.”

 

-이번 테네시대학교 해외연수과정에 합격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저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한, 국가대표 선수가 되고 싶던 학생이었어요. 그런데 갑작스럽게 십자인대를 다쳐서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지만 그때부터 ‘내가 할 수 있는 다른 것은 무엇이 있을까’라는 고민을 시작했어요. 국제스포츠 기구에서 일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더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대학원에서는 스포츠심리학을 공부했고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영어공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해서 꾸준히 해왔습니다.”

 

-테네시대학교에서 외국어 공부 외에 경험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테네시에도 태권도 클럽이 있다고 들었어요. 그곳에 방문해서 재능기부를 하고, 한국문화를 전파하고 싶어요. 한국과 미국 태권도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어떻게 교육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싶습니다.”

 

-테네시대학교로 해외연수를 떠나는 각오 부탁드립니다.

“두 번 다시 잡을 수 없을 기회이기 때문에 절박한 심정으로 이번 프로그램에 임하겠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오겠습니다. 해외연수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의 더 발전해있을 제 모습을 기대해주세요.”

 

 

7기 스포츠둥지기자단 우진경

wz1147@naver.com

7기 스포츠둥지기자단 조승오

jsohard06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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