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 언론보도의 나침반을 만들다 - 한국스포츠미디어학회 특별 세미나

조승오기자

 

 

지난 7월 15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2016 리우 올림픽 언론보도의 초점과 방향’이라는 이름으로 특별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는 2016 리우 올림픽을 대비하여 한국스포츠미디어학회에서 주최했으며,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한국체육기자연맹, 스포츠토토이 후원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송해룡 성균관대학교 교수, 김학수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조성식 한양대학교 교수, 정영남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최현길 스포츠동아 체육팀장, 김한종 SBS 스포츠국장 등이 참석했다.

 

 

 

→ 7월 15일에 열린 한국스포츠미디어학회 특별 세미나 프로그램 안내

 

 

개회식은 송해룡 한국스포츠미디어학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한국스포츠미디어학회는 작고 단단한 씨앗입니다. 단단한 씨앗은 작지만 땅에 떨어져서 열매가 됩니다. 그리고 크게 번성합니다. 앞으로 스포츠미디어 학회가 나아갈 지향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2016 리우 올림픽 언론보도 방향을 논하기에 앞서 한국스포츠미디어학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개회사였다.

 

이후 사전에 선정된 3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세미나는 진행됐다. 제1주제는 ‘운동선수들의 스포츠미디어 이용방식과 체육기자들의 SNS 인식 – 리우올림픽을 중심으로’였다. 발제자로서 강단에 오른 최현길 스포츠동아 체육팀장은 “신문산업이 하향세다. 특히 스포츠신문이 어려워진 배경에는 SNS의 등장이 있다고 본다. 과거에 인적 네트워킹을 통해서 운동선수들과 만나고 이를 기사로 썼던 것에 반해, 요즘은 선수 개인이 SNS를 통해서 자신의 정보를 공개하기 때문에 누구나 정보제공자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덧붙여 과거와 달리 요즘 시대에 기자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SNS를 잘 다루는 능력이 필수라고 말했다. “요즘은 1인 미디어의 능력을 완벽히 갖췄다고 할 정도로 SNS에 능숙한 친구들이 많다. SNS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이를 활용한 컨텐츠를 만드는 것이 젊은 친구들에게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고 했다.

 

토론에서는 ‘리우 올림픽에서 경기장을 찾는 관객들과 운동선수들의 SNS를 어떻게 관리해야하는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됐다. 취재 허가를 받은 미디어를 위해 일반인들의 SNS활동(미디어 권리)은 어느 정도까지 제한돼야 하는가가 쟁점 사항이었다. SNS를 활용하여 같은 정보를 가지고도 다른 컨텐츠를 만드는 기자의 능력 계발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토론의 참가자는 “21세기의 기자는 모바일에 안 뜨는 기사를 써야한다. 누구나 리포터가 될 수는 있지만 저널리스트가 될 수는 없다”고 했다.

 

제2주제는 ‘리우올림픽과 TV 중계’였다. 발제는 김한종 SBS 스포츠국장이 맡았다. 그는 방송국에서 일하고 있는 실무자로서 리우 올림픽 TV 중계의 3가지 어려움을 꼽았다. 12시간이나 늦은 시차, 지카바이러스와 치안문제, 광고 수주의 어려움이었다. 덧붙여 “이번 리우 올림픽 TV중계는 어떤 방송사가 얼마나 적자 폭을 줄이느냐가 성공여부를 가르는 척도가 될 것이라 봅니다”고 했다.

 

제3주제는 ‘한국 언론의 올림픽 보도담론’이었다. 김학수 한국체육대학교 교수가 발제자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올림픽이라는 컨텐츠는 그 시대의 생각을 반영한다”고 했다. “과거에는 금메달을 중심으로 한 국위선양에 언론보도 초점이 맞춰졌다면 지금은 금메달에 실패한 노메달들의 스토리도 비중있게 보도되고 있다”며 이는 “올림픽 언론보도의 초점이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 예시”라고 했다. 또한 신문의 올림픽 보도를 중심으로 스포츠 뉴스 형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태극전사, 스포츠영웅, 국내 스포츠의 세계화, 붉은 악마, 응원문화, 외국인 운동선수 귀화, 박태환 올림픽 출전여부 논의, 리우 올림픽과 안전’까지 스포츠 이벤트 관련 이슈 변화를 소개하며 “언론사가 시대 흐름에 맞춰 보도의 초점을 다르게한다”고 했다.

 

토론은 ‘언론이 단순히 시장(시대)의 수요에 맞춘 컨텐츠를 생산하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한 참가자는 “바람직한 언론의 모습은 단순히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것만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필요한 가치있는 컨텐츠를 제공하고, 사회발전에 이바지해야한다”고 의견을 냈다.

폐회식에서 조성식 교수는 “이번 스포츠미디어학회는 학계의 교수들과 스포츠미디어 분야에 종사하는 실무자들이 의견을 주고받음으로써 다가오는 리우올림픽에서 언론보도의 방향을 의논한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했다.

 

7기 스포츠둥지기자단 조승오

jsohard06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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