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서 드론 활용하기

#김학수교수

 

 

 

 

지난 13일, 서울 상명대 상명아트센터 대신홀에서 ‘창조국방과 드론의 군사적 운용 모색’이라는 학술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는 35년전 군에서 같이 근무했던 예비역 장군출신인 박종선 상명대 군사학과 석좌교수(상명대 안보통일연구소장)의 초청을 받아 갔다. 이날 김요한 전 육군참모총장, 이종명 새누리당 국회의원 , 김종희 상명대 부총장 등 군, 정계, 학교관계자와 김종성 국방과학연구소 박사 등 전문가들이 참석, 새로운 분야로 떠오른 드론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발표자들은 미국 방위산업 컨설팅 업체인 틸그룹의 전망 자료를 인용, 전 세계 드론 시장의 규모는 2010년 약 52억달러에서 2024년에는 약 115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직까지 군사분야 이외의 공공분야에서 드론의 운용이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미국의 경우, 공공기관에서 업무수행을 위해 향후 5년간 빠른 속도로 드론을 도입해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드론의 공공 활용분야로 국경 정찰, 환경감시, 재난구조, 및 제공 제공, 경찰 공무수행 등을 꼽았다.

 

드론은 국내 스포츠에서도 다양하게 운영하며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요즘 축구, 야구, 골프 등 야외 경기종목에서는 캠카메라를 탑재한 드론이 다양한 공간과 각도에서 촬영을 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본다. 축구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전술적인 움직임과 개별 동작들을 잡기 위해 경기장 상공에서 그라운드 방향을 향해 여러 대의 드론들이 빙글빙글 돈다. 골프장에서는 예전 고정 카메라를 타워크레인에 장착, 선수들의 플레이를 제한적으로 찍었으나 이제는 드론을 활용하게 됨으로써 선수들을 다양한 시각에서 볼 수 있게 됐다. 또 넓은 골프장의 홀별 전경을 드론으로 사전 촬영, 동영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드론의 등장으로 종전 ‘볼 수 없었던 장면’을 볼 수 있게 됐다. 마치 스타크래프트 게임처럼 선수들이 개미처럼 공방전을 벌이는 모습을 한 눈에 즐길 수 있으며, 골 득점 등 결정적인 장면 들을 입체적으로 흥미있게 시청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최근에는 서울 광나루에서 드론 레이싱 대회까지 열려 드론을 경기종목으로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관심이 확산되고 있기도 하다. 드론 레이싱은 미국 ESPN TV가 최신 ‘미디어 스포츠’ 종목으로 채택, 정규 리그 중계권 계약을 체결,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드론 레이서들은 3D 입체 고글형 선글라스를 장착하고 레이싱을 펼친다.

 

 

 

 

 

스포츠에서 드론의 활용은 지난 1960년대 TV에서 ‘슬로우 모션’ 기술의 등장으로 스포츠 중계의 새 장을 열었던 것 만큼이나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슬로우 모션’ 기술은 시청자들에게 선수들의 플레이 동작을 정밀하게 보여줌으로써 스포츠의 묘미를 높여주는데 크게 기여했었다. 전문가들은 드론이 공간의 제약이라는 한계를 해소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어 ‘슬로우 모션’ 기술 도입 때보다 더욱 생생하고 역동적인 장면들을 잡아 스포츠의 보는 재미를 더 높여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전 신문에서 스포츠 기자로 활동했던 때, 신년 특집을 위해 강화도 마니산에 올라 사진기자와 함께 일출 사진을 찍으며 고생했던 적이 있었다. 아마도 요즘같으면 산에 올라가지 않고 드론을 띄워 여러 방향에서 다양한 사진을 힘들이지 않고 손쉽게 찍었으리라. 드론의 등장은 시대의 변화와 함께 기자들의 취재에도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음을 실감한다.

드론은 장비 기술에 따라 천차만별의 가격대를 이루고 있다. 수만원대부터 수천만원대의 드론이 스포츠 현장에서 사용된다. 보통 TV 방송 중계용으로는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운용하고, 보통 일반적인 사진 촬영에서도 쓰이기도 한다.

앞으로 드론은 인공지능과 결합하는 등 기술적 발전으로 영상 촬영, 콘텐츠 제작, 드론 자체를 이용한 스포츠까지 등장할 전망이다. 드론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무제한적인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며 더욱 고도화된 영상과 컨텐츠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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