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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44] 달리기 열풍으로 뜨거운 세계 각국





폴란드, 달리는 것이 트렌드?

달리기는 폴란드 전 국민의 스포츠이다. 폴란드인이 가장 많이 하는 운동이며, 매년 그 수는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산업계도 확장 추세에 있으며, 최근 몇 년 사이 달리기 인구는 두 배로 껑충 뛰어 사이클링, 휘트니스, 축구를 즐기는 인구보다 많아졌다. 폴란드 스포츠협회(PZLA)는 몇 해 전까지만 해도 폴란드 성인 10%에 불과했던 달리기 인구가 현재 22%까지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그 규모는 200만여 명으로 추산되는데, 최근 폴란드에 불고 있는 달리기 열풍을 실감하게 한다.

PZLA의 조사에 따르면, 달리기 인구는 18~24세(40.4%)와 25~34세(36.5%) 연령층과 월 1200유로 소득층(40.9%)이 주를 이룬다. 독신의 32.4%와 대도시 거주민의 35.2%(50만 명 이상), 운동 주기는 주 2~3회(63.6%), 매일(19.7%) 순이었다. 달리기를 즐겨 한다고 응답한 사람의 21.4%는 달리기를 시작한 지 채 6개월이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를 통해 달리기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달리기 인구가 특별 고객층이 될 수 있는가

달리기는 특별한 도구 없이 운동이 가능하다. 다만, 오랜 기간 주기적으로 운동할 경우 적절한 복장이 필요한데, 특히 운동화의 경우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부상의 위험이 있다. 스포츠 체인 Intersport Polska의 Artur Mikołajko(아르투르 미코와이코) 사장에 따르면, 짧은 거리를 주로 달리는 경우 12~24유로 수준의 운동화도 문제 되지 않으나 5~10㎞ 정도의 거리를 뛰는 경우, 값비싼 운동화가 필요하다고 한다.

선수들이 착용하는 전문 러닝화의 가격은 90~360유로 수준이고, 주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경우 800~1000㎞마다 운동화 교체가 필요하다. 또한 기온이 낮아지는 가을과 겨울철에도 운동을 한다고 가정할 때, 23~70유로가량의 레깅스와 16~46유로 수준의 외투(바람막이 등), 12~23유로의 장갑과 모자, 그리고 23~46유로 수준의 기능성 셔츠 여러 장이 필요할 것이다. 달리기 전문용품 온라인 매장 Natural Born Runners를 운영하는 Grzegorz Łuczko는 폴란드에 달리기 인구가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했던 2010년 즈음에 사업을 시작했는데, 최근 몇 년 사이 고객이 급격하게 증가했음을 느낀다고 했다.


무엇을 많이 사나?

PZLA가 수행한 조사에 따르면, 달리기 인구가 가장 관심을 보이는 제품은 전문 러닝화다. 응답자의 72.8%는 봄-여름용 운동복을 구비하고 있었으며, 가을-겨울용 운동복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69.2%였다. 17.2%는 시계, 맥박계 등 액세서리를 구입하기도 했는데, 액세서리의 경우 스톱워치(50%), mp3 플레이어(43%), 맥박계(43%), GPS(27%), 칼로리 측정기(27%), 그리고 트레이닝 프로그램(28%) 순서로 인기가 있었다.

제품을 고를 때 폴란드인들은 대부분 품질(56.1%)을 1순위로 고려하며, 편안함(54.6%)과 가격(48.1%)이 그 뒤를 따른다. 브랜드의 경우, 세계 유명 브랜드를 지속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달리기 제품 수요 증가는 소매업 활성화를 불러일으켰다. 전문점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그 예로, 최근 4년 만에 바르샤바에 위치한 달리기 전문화 판매점의 수는 2곳에서 10곳으로 늘었다. 또한, 소매 체인은 주문 판매도 취급하는데, 거래 품목이 비싼 편은 아니다. (셔츠, 바지, 신발 총 36유로 정도)


오늘도 내일도 폴란드는 달린다

폴란드인이 달리기 운동에 소비하는 연간 총 지출액은 4억 2800만 유로에 달한다. PMR의 조사에 따르면, 이 부문은 스포츠 제품 시장에서 가장 역동적인 변화를 보이는 부문이며, 연간 성장률은 30%이다. 2006년까지만 해도 시장이 거의 형성되지 않았다는 사실(120만 유로)을 감안해볼 때, 30이라는 숫자는 놀랄 만한 것이 아닐 것이다. 또한, 아직 시장에 참여하지 않은 잠재 소비인구를 감안해볼 때, 연간 29%가량의 성장률을 지속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갖고 지켜볼 만하다.

자료원: tvn24bis.pl, bieganie.pl, www.biznes.newseria.pl, www.radiowroclaw.pl, www.beesfund.com, muvment.pl, www.biztok.pl, polskabiega.sport.pl, sm.nauka.ehost.pl, www.rp.pl, maratonczyk.pl, zdrowie.przegladsportowy.pl, 100hrmax.pl, sportowefakty.wp.pl, prezi.com, www.wprost.pl, spisbiegaczy.pl, czasnabieganie.pl, www.festiwalbiegowy.pl, pzla.pl, 인터뷰 및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자료 종합
출처: KOTRA Global window





세계 ‘달리기’의 産室, 2800M 에티오피아에서는

에티오피아는 한국과 아주 깊은 인연을 가진 국가이다. 한국 전쟁 기간 동안 아프리카 대륙에서 3차례에 걸쳐 6천 명을 파병한 아프리카 유일의 동맹국이다. ‘한국광장’을 조성할 만큼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아프리카 동북부에 위치한 에티오피아는 해발 1,500여 m부터 2,800m까지 나라 전체가 고원 국가이다. 북부 지역으로 올라가면 4,500m 높은 산들의 굴곡이 장관을 이루기도 한다.

에티오피아의 자연적인 환경은 그들을 자연스럽게 ‘달리기’에 강하게 단련되게 만들었을 것이다. 42.195km의 마라톤은 2시간이 넘는 엄청난 체력이 소모되는 운동이다. 산소가 부족한 고산지대의 자연적인 열악함이 오히려 세계 최고의 러너를 배출하는 최적의 환경이 되었다. 고산지대에서 적응된 선수들은 비록 왜소해 보이는 깡마른 체격이지만 폐활량이 커서 오히려 마라톤에서는 유리한 신체 조건을 가지게 되었다.



에티오피아는 세계의 ‘달리기’기록 갱신 중

지난 19일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에티오피아는 남녀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달리기의 강국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준 대회였다. 1960년 로마올림픽 아프리카 최초로 마라톤 우승 기록을 세운 금메달리스트 아베베 비킬라(Abebe Bikila), 제35회 베를린 마라톤 대회에서 인간의 한계로 여겨졌던 2시간 4분의 벽을 무너뜨린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Haile Gebrselassie)는 에티오피아의 국민적인 우상이다.

2015년 대구국제마라톤 대회에서는 걸메이 벌하누 게브루( Girmay Birhanu Gebru)와 메세렛 멕카무 하이레예수(Meselech Melkamu Haileyesus)가 남녀부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에티오피아는 달리고, 또 달리면서 세계 ‘달리기’의 기록을 계속 갱신 중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거부하지 않고 적극 활용하고 있고,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이를 악물고 하루에 수십수백 킬로미터의 연습을 마다하지 않는다.



달리기 선수에서 기업 CEO로 변신

에티오피아 국민에게 ‘달리기’는 일상이면서 굶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흔치 않은 계급 상승의 기회를 만들어 주는 도구이기도 하다. 또한 에티오피아의 아이들이 달리는 순간만큼은 배고픔의 고통과 가난의 슬픔도 잠시 잊을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기도 하다.

에티오피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자랑하는 국가 중 하나이다. 하지만 아직도 1인당 국민 총소득은 550달러로 세계 최빈국에 포함된 국가이다.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Haile Gebrselassie) 선수는 에티오피아의 국민적 영웅이자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비즈니스에 성공하여 에티오피아 재벌로 성장하였고, 수도 아디스(Addis)에 대형 빌딩과 근교에 자신의 이름을 딴 리조트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현대 자동차 판매 사업을 하면서 기업 CEO로서의 면모를 다지고 있다. '달리기'가 에티오티아 스포츠 산업과 국민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에 대해 눈여겨볼만하다.




‘달리기’주최의 변화, 공공에서 민간으로

‘달리기’에 안성맞춤인 계절이다. ‘달리기’의 주최 기관에 눈길이 가는데, 기존에는 공공기관에서 주최하는 대회가 주를 이루었다면, 최근에는 스포츠 브랜드와 기업들, 더불어 일반 국민들까지 ‘달리기’대회를 주최하고 있다.

스포츠 주요 브랜드는 2016년 봄을 맞아 이색 마라톤 대회와 러너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와 달리기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달리기 마니아뿐만 아니라 ‘달리기’라는 스포츠 콘텐츠를 즐기고 싶은 일반 대중 모두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대한민국을 달리기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하고 있다. ‘달리기’를 주최하는 기관이 이제는 공공에서 민간으로 변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스포츠』에서 『문화』로 재미와 즐거움을 더한 ‘달리기’

땅에서 머리끈 질끈 묶고 달리던 ‘달리기’가 이제는 스포츠 문화 코드로 변신하고 있는 중이다. 아시아에선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되는 ‘2016 마블런’은 참가자들이 헐크, 캡틴 아메리카 등 마블 사(社)의 영웅 캐릭터 복장을 하고 달릴 수 있다. 코스프레 달리기인 셈이다. ‘리복 스파르탄 레이스’는 2010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돼 매년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행사로 20개 이상의 장애물 레이스 이색 대회로 회자되고 있다.

‘청춘의, 청춘을 위한, 청춘에 의한’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행사와 아디다스는 러너들을 위한 세계 9개 주요 도시에서 운영되는 글로벌 프로젝트인 런베이스 서울을 개점하기도 했다. 나이키는 국내 처음으로 여성을 위한 하프 마라톤 대회인 ‘2016 서울 나이키 우먼스 하프 마라톤을 개최하기도 한다. ‘달리기’가 몸으로 뛰던 『스포츠』에서 재미와 즐거움을 더한 『문화』로 끊임없이 변신하며 러너들을 만나고 있다.



‘달리기’의 소비자 맞춤형 시대

건강과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상승되면서 ‘달리기’는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운동의 일상생활화는 ‘달리기’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스포츠도 스포츠 소비자의 정보를 모으고 분석해야 생존이 가능한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소비자 맞춤형 시대로 접어들면서 여성, 장애인, 가족, 회사 직원들, 대학생, 동호인 등 대상과 영역을 초월한 다양한 달리기 대회와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는 것이다. 러너들의 연령대, 취향, 소속 등에 따라 세분화된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하는 맞춤형 달리기 서비스는 건강하고 색다른 러닝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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