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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 여자럭비 클럽, 엘리스

 

 

 

 

 

 

 

글/양솔희

 

 

 

 

 

 

 넘어지고 부딪히며 땅에 데굴데굴 구르면 정말 아프다. 그런데, 그녀들은 전혀 개의치 않고 럭비에 빠져버렸다. 공통점 하나 없는 그녀들에게 끈끈한 우정을 만들어 준 서울시체육회 여자럭비클럽 엘리스(ELLIS)를 지금부터 소개하려 한다.

 

2007년 여자럭비대표팀 창단소식으로 MBC2580과 다수의 스포츠기사들이 그녀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때 창단된 팀이 유지되어 최초의 여자럭비국가대표이자 클럽 팀이 되었고 2010년도 KBS 1박2일에 출연, 김C의 여자럭비 불나방이란 타이틀로 소개되기도 했다.

 

대중의 사랑과 조명을 받은 여자럭비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선발전을 가지게 되었고 새로운 대표 선수들을 구성하게 되었다. 하지만, 클럽 팀에 있던 대부분의 선수들이 여자대표 팀에 선발되어 팀 운영 자체가 어려워졌고 2~3명의 선수들로 클럽 팀을 이끌어 가기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도 조성룡(현 서울시체육회 전무이사, 럭비상임심판)선생님은 나오셔서 선수들을 지도했다.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한럭비협회의 지원도 없어지면서 2011년 여자클럽 팀의 해체 위기에 놓였다.

 

2014년, 6명(안단비, 이민희, 안의선, 고연주, 장혜수, 조아라)을 주축으로 다수의 선수를 영입한 엘리스

 


“더 이상 지켜 볼 수가 없었어요. 여자럭비 선배로서 무엇인가 해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겼어요.” 엘리스의 초기 멤버인 안단비씨가 말했다. 2013년 말에 한국여자럭비 선수들과 그동안 배출 되었던 대표 선수들 중 같은 뜻을 가진 친구들을 주축으로 여자럭비를 발전시키자는 취지와 함께 엘리스를 창단하게 되었다

 

2015년 11월, 2년이 가까워진다. 그만큼 견고하고 끈끈해졌다. 인원도 2배 이상으로 늘어났고 꾸준히 경기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한, 예전 한국럭비 팀도 그렇고 엘리스에도 항상 조성룡 선생님이 계셔서 운영될 수 있었다. 지금까지 모두 무보수로 선수들을 지도하고 밥과 커피도 사주신다. “한 사람을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한 사람”이란 럭비의 정신이 비단 경기에서만 해당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선수들과 선생님이 팀을 이끌고 발전시키기 위해 같이 노력하고 이해했기에 오늘의 엘리스가 유지되고 있다.

 

지난 11월 8일 육군사관학교에서 개최 된 럭비경기가 끝나고 밥을 먹으러 갔다. 어김없이 “오늘의 경기가 어떠했다, 비가 와서 땅이 좋지 않았다”라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던 중 요즘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에 대해 말하게 되었다. 팀원들은 학생도 있고 직장인도 있지만 모든 일정을 엘리스에 맞추어 조정한다고 했다. 그녀들에게는 엘리스가 우선순위이다.

 

 (육군사관학교, 수중 전!)

(인천, ELLIS와 SISTERS(외국인 여자럭비클럽)

 

조성룡 선생님은 엘리스를 시작으로 한국 여자 럭비의 발전을 기대하신다. 엘리스가 주축이 되어 5년, 그리고 10년이 지난 후에는 리그전이 열릴 만큼 팀의 증가와 기량의 좋아질 수 있음을 의심치 않는다.


반짝하는 인기에 비해 빠르게 사라져 버리는 관심은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질 좋은 토양과 영양가 많은 양분이 건강한 뿌리를 만든다. 여자럭비에도 많지는 않지만 꾸준하고 지속가능적인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었으면 좋겠다.

 

www.facebook/Ellis (페이스북/엘리스)
http://blog.naver.com/major1301/220536855503 (엘리스 회원 모집)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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