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임성철

 

                                          - 양궁수업 진행하는 조종현선생님(좌측 맨 끝)-

 

 안전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밀물처럼 우리 학교현장에서 크게 강조되고 있다. 안전교육을 소홀하게 다루었던 지난날의 분위기와는 달리 최근에 안전교육은 학교에서 체육교사가 반드시 해야 하는 핵심적인 수업내용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이다. 체육교사들은 안전교육을 받아야 하고, 그와 더불어 학생들에게 안전교육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교육방식은 예전의 그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다른 옷을 입고 왔을 뿐이지 같은 알맹이네요. 외부강사가 와서 일방적으로 쏟아내는 PPT 속의 내용도 변함없고, 매번 반복되는 천편일률적인 전달방식 및 교육스타일은 예전 그 모습을 하고 있어 아이들은 금방 한 숨을 내쉬며 책상 위에 엎드립니다. 새로운 자루에 안전교육을 담아보려는 노력이 얼마 전부터 학교 현장에서 시작되고 있기에 소개해 드립니다.

 

1. 연극과 CPR을 하나로 엮어낸 융합 체육수업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수업은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재미와 흥미가 떨어진 수업은 아이들에게 큰 자극으로 다가가지 못합니다. 마치 재미없는 영화를 보는 것과 같죠. 안전교육의 중요성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교육방식에 대한 고민의 수준은 아직 미흡한 듯 합니다. 융합과 통합에 대한 아이디어를 접한 후, 체육수업에 CPR 안전교육을 과감히 포함시킴과 더불어 평가방식에 혁신의 옷을 입히면 어떨까 고민하며 당당히 ‘도전’이라고 외쳐보았습니다.
  패별 상황극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패원들과 토론이라는 산을 함께 넘어서야 합니다.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역할을 선정하고 다른 친구에게 양보하며 지나가야 하는 과정입니다. 응급상황 대비 체육수업을 통해 내가 참 소중하다는 가치를 알 수 있고(자기관리능력),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음(대인관계능력)을 발견하게 됩니다. 

 

패구성(패장, 패원)

상황선정

포스터

대 본

음 향

조 명

연 출

안전영상분석

의 상

 

 

 대학로에서 펼쳐지는 고품격 연극에 비하면 보잘 것 없지만 시청각실에서 진행되는 수업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진지한 눈빛은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시나브로 CPR 순서를 알게되고, 그 방법에 대해 찾아보게 됩니다. 일방적인 원웨이(One way) 수업이 아니라 쌍방향 멀티 수업입니다.

 

                - 수업목표 게시물 / 학생들이 제작한 상황극 포스터 / 상황극의 상황 제비뽑기 표 -

 


2. 이 체육수업을 하게 된 계기와 이유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꼭 필요하다면 의미가 있고 알차게 가르치고 싶었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에 아이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머리와 가슴 속 깊이 가져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에서 이 수업이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영상 하나를 보더라도 재미있으면서도 교육적인 것, 앉아서 일방적으로 듣는 안전교육이 아니라 애니를 만져보고 눌러보고 실제상황에 맞게 수업이 진행되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만약을 위해, 그 만분의 일을 위해 이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과 가르쳐주고 있지만 학생들에게는 ‘너희들이 CPR을 사용하게 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수업이 바로 CPR 수업입니다.

 

 

 

          - ‘교내 학교스포츠클럽 CPR 상황극 대회’ 개최를 통해 안전사고예방에 대한 교육적 홍보 실시 -

 

3. 이 체육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참여도와 반응은 어땠습니까?
  CPR 상황극 수업에 대한 반응은 새로움과 즐거움, 그리고 뿌듯함의 융합선물세트였습니다. 단순한 운동기능을 배운 것이 아닌,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참 소중한 것을 체육수업을 통해 배웠다는 것에 대한 뿌듯함, 예전과는 다르게 심폐소생술에 접근했다는 점에 대한 새로움, 무거운 주제를 급우들과 신나게 참여하며 체육수업시간을 함께 나눴다는 즐거움에 대한 표현이 대다수 였으며 학생들의 만족감은 대단히 높았습니다.

 

                                                 - CPR 상황극 경연대회 발표순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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