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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중심에서 평화와 스포츠를 외치다, Peace and Sport

글 / 백진선 (서울대학교 글로벌스포츠매니지먼트 전공)

 

 ‘스포츠’라 하면 치열한 승부와 승리를 위해 경쟁하는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경쟁 위주인 시각에서 벗어나 스포츠를 통해 세계 평화 증진을 위하여 노력하는 국제기구가 있다. 이는 ‘Peace and Sport’로 지난 2007년 설립되었으며 모타노 알베르 2세 모나코 국왕 및 국제올림픽 위원 등이 포함된 대사가 스포츠를 바탕으로 평화를 도모하는 활동들을 하고 있다.

이 조직은 피스 & 스포츠 국제포럼, 세계 챔피언들의 재능나눔 프로그램인 ‘Champions for Peace’, 연간 수상식, 다양한 국제이벤트 후원 등을 하며 범세계적으로 스포츠와 평화라는 가치를 높이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사업 중 필자는 연간 진행되는 ‘피스 & 스포츠 국제포럼’을 소개하고자 한다.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주관하는 여성스포츠 리더양성과정 및 국제스포츠인재 전문과정의 현장실습 일환으로 여성스포츠 리더양성과정의 김나라와 이희문, 국제스포츠인재 전문과정의 홍정호와 김흥수, 윤지섭은 체육인재육성재단 인재육성팀 양구석 팀장과 정재형 과장 인솔 하에 포럼에 참석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포럼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어떻게 스포츠와 평화를 위해 다가가는지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관심 있는 주제를 선택하여 조별로 토론하는 워크숍

첫 날에 진행되었던 워크숍으로 주제는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워크숍 A는  ‘평화를 위한 도구로서 지식과 경험의 교환’이고, 워크숍 B는 ‘사회적 문제를 다루는 수단으로써 스포츠를 통해 전달되는 가치’를 다루었다. 필자는 워크숍 A에 참여하여 어떠한 내용들이 다루어지는지 살펴보았다. 진행 방식은 4명의 연설자가 워크숍 1의 주제와 관련된 사례나 의견을 먼저 발표하고 발표를 마친 후 6명~7명 단위로 소그룹을 만들어 각자 의견을 토론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토론을 마친 후 각 소그룹에서 어떠한 내용들을 다루었는지를 요약 발표하였다.

 

이 워크숍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통하여 평화와 스포츠를 구축할 수 있는 역량에 관하여 중점을 두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우리가 단순히 스포츠를 하는 것을 넘어서 확장시키기 위한 지식으로 어떤 방법이 있을까?’, ‘경기장 내 선수들과 지역 사회들 사이에 대화를 어떻게 이룩할 수 있는가?’, ‘어떻게 우리가 모든 지역사회 활동가들을 지식 교류에 포함시키게 하고 참가를 고무시킬 수 있는가? 를 다루었다. 이러한 질문들을 바탕으로 각 기관이나 나라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책들을 공유하였다. 따라서 조지아에서는 소년원 안에서 스포츠 대회를 운영하여 스포츠 참가를 독려한 프로그램, 잠비아에서는 국가에서 학교 체육 중심으로 재능 나눔 관련 프로그램, 일본 쓰쿠바 대학교 교수진들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 기획 등을 발표하였다. 따라서 스포츠와 평화는 별개의 것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실질적으로 이를 위해 어떠한 환경 여건을 구축시켰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워크숍 A에서 열띤 조별 토론을 하고 있는 참가인사들, 출처 : Peace and Sport>

 

 

다 함께 참석하며 논의하는 전체 회

이번 피스앤 스포츠 국제 포럼에서는 정부,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민간부문, 그리고 학계 등으로부터 700명 이상의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참가하였다. 그리고 사흘 동안 스포츠가 전 세계의 평화를 구축시키고 실질적으로 기여를 가져올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였다. 이는 대규모로 진행되는 전체 회의를 통하여 더욱 구체화 시켜졌다. 전체회의는 이틀 동안 오전과 오후로 진행되며 참가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발제자의 발표를 듣고 다함께 패널 토의를 진행하였다.

 

가장 흥미로웠던 발표는 단연 2개로 꼽을 수 있다. 이는 ‘Sport, a peace-building tool at the service of governments’에서 마영삼 외교부 본부대사가 발제자로 한국사례를 소개한 것이다. 북한과의 합동 국제 탁구대회 참가를 통하여 남북한 간의 교류 ,1988년 서울 올림픽 개최를 통하여 남북의 해빙모드 조성, 그리고 월드컵의 붉은악마 등 국내에서 평화의 도구로써 스포츠가 영향을 미친 사례를 소개하였다. 이 발제는 스포츠를 바탕으로 평화를 구축한 설득력 있고 구체적인 사례로 다가와 큰 이목을 끌었다. 그리고 주목을 받은 발제로는 북한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손광호 부상/차관의 발제였다. 이때 다룬 내용으로는 북한에서 국민들을 위하여 체육은 권장하고 있으며 체육 시설을 또한 확충 중이라고 하였다. 또한 스포츠를 통해 여러 나라와 친선을 강화하고 있으며 교류를 원하는 국가나 기관 모두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하였다. 따라서 전체 회의를 통해서 스포츠의 평화를 결속시키게 하는 사례들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사례들이 참가 인사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는 것을 실제로 느낄 수 있었다.

 

                

<각 국에서 모인 참가 인사들이 전체회의 참석 중, 출처 : Peace and Sport>

 

 

참가한 주요 인사들을 만날 수 있는 칵테일 파티 및 네트워킹

본 포럼의 목표 중 하나는 이 포럼을 통하여 긍정적인 변화를 도모하고 효율적인 네트워킹 및 협력 플랫폼의 결과로, 파트너십을 만들어내는 시너지 효과를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단순히 발제하고 토론하는 프로그램만 진행하는 것이 아닌 인적 네트워킹을 구축할 수 있도록 오프닝 디너, 칵테일 파티, 네트워킹, 갈라 디너를 마련하였다. 
이러한 시간을 통하여 국제 및 국내 참가 인사들을 만날 수 있는 장이 되었다. 국제 인사로는 H.E. Mr. Levan Kipiani 조지아 체육 및 청소년 장관, 피스앤 스포츠 설립자 조엘 부조 회장, Bernard Lapasset 국제럭비연맹(IRB)회장 등을 뵐 수 있었다. 그리고 국내 참가 인사로는 마영삼 외교부 본부대사, 장은경 외교부 3등 서기관, 이정우 문화체육관광부 국제체육과장, 이강은 문화체육관광부 주무 담당관, 국제스포츠 외교 연구원장 윤강로 원장 등을 직접 뵐 수 있었다. 
  
이번 칵테일파티 및 네트워킹에서는 여성스포츠 리더 양성 과정을 통해 배웠던 글로벌 매너, 글로벌 식사문화를 각 국의 스포츠 분야 내 고위 관리자분들을 만나며 함께 체득해볼 수 있었던 자리였다. 국내 과정에서 지식만 배우고 그쳤다면 스쳐갔을 법이지만 이번 국제포럼을 참가하면서 실질적으로 배울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따라서 국내에서 쉽게 뵐 수 없는 분들을 만나고 대화하며 공식적인 국제 행사 참가하면서 필요한 부분들을 경험해볼 수 있었다.

 

 

<피스앤 스포츠 설립자 조엘 부조 회장과 네트워킹을 갖는 인사들, 출처 : Peace and Sport>

 

 

이 밖에 피스앤 스포츠는 평화와 사회 안정에 기여한 기관과 인물에 수여하는 시상식을 진행하며 실질적인 수행을 위한 동기를 부여하였다. 이렇게 3박 4일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피스앤 스포츠는 기존의 수익 증대 및 승리만을 위해 스포츠를 발전시키려는 관점에서 벗어나 더 넓은 스포츠의 관점을 제시한다는 것을 느꼈다. 이는 경기 신기록만을 추구하는 전통 방식에서 벗어나 스포츠의 가치를 고양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스포츠 전공자로서 매번 전공 관련된 지식만을 바라보고자 했던 협소한 시각에서 벗어나 좀 더 포괄적인 시각으로 스포츠를 바라보게 된 계기를 만들 수 있었다. 또한 이번 기회로 체육인재육성재단 지원을 받아 참석하게 된 국제포럼을 통하여 더 큰 무대의 도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열정을 가질 수 있었다.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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