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태구(부천 상동고등학교 교사)

 

 

The Team Hoyt !

‘나는 아버지입니다’라는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1,5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본 영상입니다. 여러분들에게도 이미 잘 알려진 매우 유명한 동영상입니다.

 

아버지 닉 호이트는 제대로 걷지 못하는 중증 장애인 아들 릭 호이트의 ‘달리고 싶다’는 소망을 이뤄주기 위해 아들을 휠체어에 태워 마라톤을 완주하고 허리에 고무보트를 묶고 강을 건넜고 특수 자전거를 타고 철인 3종경기에 참가하여 6회 완주하였습니다. 그 후 마라톤 64회, 단축 철인 3종경기 206회, 보스턴 마라톤 24회 연속 완주의 대기록을 달성하였습니다. 이 아버지와 아들은 마라톤 대회에서 다른 사람들과 달리 둘이 동시에 출전하기 때문에 The Team Hoyt라고 부릅니다.

 

http://youtu.be/vRYZxfqqiDw ⓒ유튜브

 

현재 닉 호이트는 The Team Hoyt 재단을 만들어, 릭과 같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돕고 있으며, 닉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어려운 환경과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격려하는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사토리 선생님과의 만남

팀 호이트는 어떻게 마라톤과 철인 3종 경기등에 출전하여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게 되었을까요? 그 시작에는 사토리 선생님이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장애를 가진 자식을 둔 모든 부모들처럼 닉 호이트는 아내와 함께 릭 호이트를 키우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런 가운데 장애교육시설에서 사토리 선생님이라는 분을 만나게 됩니다. 사토리 선생님은 릭 호이트에게 큰 사랑을 주면서 교육적 노력을 기울입니다. 어느날 토요일에 있는 매우 짧은 자선 단축 마라톤에 아들 릭을 데려갈 것을 아버지 닉에게 제안합니다. 말이 단축 마라톤이지 사토리 선생님이 그냥 릭의 휠체어를 밀어주는 개념입니다. 이러한 경험은 릭에게 없는 경험이고, 릭이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은 매우 신경이 쓰이는 일이라, 아버지 닉은 가족 회의를 통해 릭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허락합니다. 그리고 대회가 있는 토요일 아침 사토리 선생님은 릭의 집에 직접 방문하여 자신의 차에 릭의 휠체어와 릭을 태우고 대회에 참가합니다. 대회에 참가한 후 아들 릭은 너무도 좋아했습니다. 그렇게 외부에 나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없는 몸인데 사토리 선생님을 통해 외부의 공기를 마쉬며 마라톤을 경험하는 것을 아들 릭은 너무도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아들 릭은 아버지 닉에게 말합니다. “달리고 싶어요.” 이렇게 하여 The Team Hoyt는 탄생합니다.

 

The Team Hoyt는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이 팀이 만들어지는데 결정적 계기를 제공한 사토리 선생님은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도 교사이다보니 자신의 토요일을 반납하고 자신의 학생을 자신의 차로 태워 대회에 참가한 그의 열정이 그냥 지나쳐지지 않습니다.

 

제2의 사토리가 되었으면....

사토리는 그 후에도 아들 릭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가집니다. 교사로서 사명감을 가진 모습을 계속적으로 보여줍니다. 당연히 릭의 부모들은 교사 사토리를 존경합니다. 2013년 지금 아버지 릭은 70세가 넘었고, 아들 닉은 50세가 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전 세계에는 제2, 제3의 The Team Hoyt가 생겨나고 있다고 The Team Hoyt 재단을 통해 그러한 사례들이 홍보되고 있습니다. 많은 제2, 제3의 The Team Hoyt들이 재단에 연락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사토리처럼 교사입니다. 사토리 선생님도 저와 같이 주말에는 가정에서 아이들과 쉬고 싶어했을까요? 아마도 그러리라 추측해 봅니다. 그러나 때론 자신의 교육에 사명감으로 대해야 했던 일들도 있었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매주 토요일에 할 수는 없으니까요.

 

요즘 전국의 스포츠클럽대회 담당 체육교사들은 주말을 포기하고 계속적으로 학생들과 같이 스포츠클럽대회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교내스포츠클럽대회를 위해서는 중식과 석식시간에 다양한 리그 시합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때론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스포츠클럽대회를 꼭 이렇게 해야하나 생각도 해 봅니다. 너무 개인적으로 힘들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주말에 계속 나가니 아내도 뭐라고 합니다. 수당이나 나오냐고 합니다. 전 5,000원 나온다고 말합니다. Ha, Ha, Ha

 

누군가는 제2의 사토리가 되어야 하겠고, 그로 인해 또 누군가는 The Team Hoyt가 될 것입니다. 교육이란 그러한 기대를 갖는 것 아닐까요? 이러한 기대는 아무런 현실적인 대가가 없습니다. 이런 이상적이고 교육적인 기대가 포기되어질 때 아마 교육을 통한 진정한 인간의 변화는 기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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