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1. 학생수가 줄어들고 있다!

학생선수의 수가 최근에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학교 운동부에서 활동을 하게 되면 성적이 떨어지고 공부를 포기하고 운동에만 집중해야 하는 잘못된 학생선수 육성의 풍토 때문이다. 결국 이러한 그릇된 학생선수 육성의 풍토는 엘리트 체육의 자원고갈로 이어지고 있다. <표 1>은 2006년과 2011년의 학생선수 수를 비교한 것이다. 5년 전과 비교해서 2011년에는 전체종목에서 학생선수수가 4,969명 줄어서 6%가 감소하였고 육상종목은 675명 줄어서 12.2%나 감소하였다. 최근의 한국 사회는 저 출산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한 가정에 자녀는 한 명이나 두 명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부모들은 한 두 명의 자녀가 공부를 소홀히 한 채 운동에만 매달리는 것을 허락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학생선수가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문화가 제대로 우리 사회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다면 학생선수의 수는 앞으로도 계속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학생선수의 감소는 한국 엘리트스포츠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결국, 국제대회에서 한국스포츠가 보여주었던 화려한 성적들은 역사 속의 기록으로 남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임성철, 2012).

 

<표 1> 2006년-2011년 초·중·고 학생선수 수 비교

 

 

 

2. 국가적 대처
교육과학기술부는 학생선수들의 잦은 합숙과 대회 참가로 수업 결손 사례가 늘어나고 선후배 및 지도자로부터의 구타 및 폭력 사태가 수시로 발생하는 등 기존의 한국 학원엘리트스포츠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여 전국 시·도교육청에 공고하였다. 최저학력제의 도입, 학생선수보호위원회 설치, 폭력 가해자에 대한 삼진 아웃제 도입, 선수고충처리센터 운영, 학생선수 상담 의무화, 상시합숙 금지, 대회 참가 제한 등 공부하는 학생선수상 정립 및 학교운동부 정상화 대책을 마련하여 학원엘리트스포츠의 이미지 쇄신 및 올바른 학생선수 육성 체계를 수립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 최저학력제의 도입
  학생선수가 일정 성적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제한하는 조치는 공부하는 학생선수상을 정립하는데 매우 중요한 방법이 될 것이다.

 

<표 2> 학생선수 최저학력제 도입 시기

 

 

(2) 정규수업 이수 의무화 및 학력증진 방안 강구
    경기도교육청의 2011년도 학교체육 기본방향에 따르면 학생선수의 정규수업 이수 의무화 및 학력증진을 위해 다음과 같은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첫째, 정규수업 이수 의무화이다. 학교 내 시설이 없어 정규수업 후 운동이 불가한 종목인 빙상, 조정, 골프 등의 경우에는 현장체험학습 계획 등으로 학교장 결재 후 운영할 수 있도록 되었다.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과 3학년의 경우 예·체능계열 등 별도의 학급을 편성·운영이 가능하도록 되었으며 학생선수의 수준을 고려한 교육과정 편성 및 선택이 확대되었다.
둘째, 단위 학교별 학생선수의 학업성적 관리를 위한 대책 수립 및 시행이다. 단위 학교별로 ‘기초학력부진아반’에 성적이 저조한 학생선수의 참여를 확대하는 등 수업 결손에 대한 수업 보충 방안을 마련하게 했다.
셋째, 학교별 학생선수 학습도우미, 대학생 멘토링제 등의 운영이다. 학교별 학생선수의 수업 결손에 대한 보충을 도와줄 학생 학습도우미(동료, 또래)의 봉사활동시간을 운동부 지도교사를 통해서 인정받을 수 있게 하였다.
넷째, 2010년 문화부에서 개발한 학생선수 학력 증진 프로그램을 활용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선수들이 정규수업에 참여한다는 것은 그들이 수업을 받고 학습을 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정규수업에 참여하면서 학생선수들은 교사들, 또래 학생들과 인간적인 교류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다양한 인간관계를 통해서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얻게 되며 평생을 살아가면서 서로 의지하며 지낼 수 있는 소중한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된다. 또한 학생선수들은 정규수업을 참여하면서 운동 이외에 자신이 잘하고 소질이 있는 분야를 발견할 수 있다. 학생선수들이 정규수업을 통해서 문학이나 외국어에 남다른 재능을 발견할 수도 있고 미술이나 음악과 같은 예술분야에서 재능을 발견할 수도 있다. 즉, 학생선수들이 정규수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운동 이외의 분야로 자신의 삶을 준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고, 그러한 삶에 대해 준비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학생선수가 직업 선수생활을 마치고 운동선수가 아닌 새로운 길을 걸어가고자 할 경우 큰 방황이나 어려움 없이 자신의 소질과 재능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길을 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임성철, 2012).

 

(3) 학생선수 인권 보호 및 학교 운동부 운영 투명화
  경기도교육청의 2011년도 학교체육 기본방향에 따르면 학생선수의 인권 보호 및 학교 운동부 운영 투명화를 위해서 다음과 같은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첫째, 학생선수 (성)폭력 근절 등 인권 보호를 위해 폭력 및 성폭력 행위자(지도자, 선수)의 학교스포츠에서 영구제명, 학생선수보호규정의 개정, 학생선수, 학교운동부 지도자 인권교육과 성교육 강화, 학생선수 상담 의무화 등이 있다. <표 2-5>에서 제시하듯이 학생선수보호위원회 개정안에서는 민간위원이 참여하게 되었고 위원의 수도 늘었으며 일반 폭력과 성폭력을 구분하게 되었다. 또한 경기도교육청의 2011년 학교체육 기본방향에서는 담임교사, 체육교사, 상담교사 및 보건교사가 학생선수의 상담을 실시하여 학생선수의 건강 상태 및 선수 활동 애로 사항을 점검·해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둘째, 학교운동부 운영 투명화 및 비리 방지를 위해서 학교운동부 운영경비 집행 투명성 확보, 체육특기자 입시관련 비리 근절, 학교운동부 비리 관련 징계 강화 등을 시행하고 있다.
셋째, 운동부 지도자 자격기준 및 교육 강화를 위해서 학교운동부 지도자 자격기준 강화 및 객관적 평가시스템 도입, 학교운동부 지도자 아카데미(가칭) 참여 확대, 전임·일반코치의 고용 안정 및 처우 개선, 학교운동부 고객만족도 조사 등이 있다.

 

(4) 상시합숙 금지 및 대회참가 제한
  학생선수의 학습권을 보호하기위해서 학기 중 상시 합숙훈련이 금지되었다. 초·중학교는 합숙훈련이 전면 금지되었다. 고등학교는 1회 합숙훈련을 2주 이내, 학기당 2회 이내로 제한하고, 학기당 3회 할 경우에는 관할교육청에 훈련 계획을 제출하고 협의를 거쳐야 한다. 다만, 학생선수의 숙식을 위한 선수기숙사 운영은 가능하며 학습여건, 안전대책을 잘 갖추어야 운영할 수 있고 이 경우에도 근거리 학생선수들이 기숙을 하면서 합숙 훈련하는 형태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경기도교육청, 2011).

 

 

<표 3> 경기도교육청 2011년 전국단위 경기대회 참가 제한

 

단, 다음의 전국단위 경기대회는 참가 제한을 받지 않는다.
첫째, 국제경기대회(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 대회 및 대한체육회 가맹 경기단체의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국제대회에 한함).
둘째, 전국소년체육대회, 전국체육대회.
셋째, 국가대표 선발대회(대회명과 경기 개최요강에 ‘국가대표 선발대회’임을 명시하고 경기단체장이 일정한 참가 자격을 부여한 대회).
넷째, 방학 중에 참가하는 대회(주말, 공휴일에 참가하는 대회는 전국단위 경기대회 참여 횟수에 포함됨).

  이렇게 예외 조항이 많기 때문에 전국의 학교 운동부 학생선수들은 연간 3회 또는 4회의 제한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1년에 7-8회 이상의 대회에 참여하는 학생선수들도 많이 있다. 

 

(5) 초·중·고 학교축구 및 고교야구의 주말리그 운영
  학교축구리그는 2009년부터 시행되었다. 축구리그 참여 팀 수가 2008년 대비하여 2010년에는 113팀(초등학교 90팀, 중학교 15팀, 고등학교 8팀)으로 증가하였다. 고교야구 주말리그는 학생선수의 학습권보장을 위해 수업 결손, 부상위험 등이 있는 현행 평일 중 토너먼트제를 주말리그 방식 전환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2011년부터 시행되었다. 주말리그 전환을 통해 야구의 발전, 지역 주민과 학부모의 참여 등 대중적 관심의 제고로 야구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학기 중 전국규모 야구대회인 황금사자기, 대통령배, 청룡기, 봉황대기, 무등기, 대붕기, 화랑대기, 미추홀기 등의 8개 대회를 통합하여 주말리그제로 전환하였다.

 

 

참고문헌
경기도교육청 (2011). 2011 학년도 학교체육 기본방향.
임성철 (2012). 고교 운동부 감독의 공부하는 학생선수 만들기 실천과정. 박사학위 논문. 연세대학교 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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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출산으로 부모들은 하나뿐인 자녀를 애지중지하기 마련이다. 하나뿐이 자녀를 학생선수로 키우려는 우리나라의 부모는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적지 않은 수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마져 안정된 직업이 없어 방황하는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실정을 아는 부모들이 자녀에게 운동을 시키는 것을 꺼리는 것은 당연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학생선수들에게 운동만 강요해서는 않된다. 운동과 학업의 병행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 개똥이 2012.10.10 23:50 신고

    아직도 우리나라 운동선수는 개 취급당하고 맨날 지어 터지며 살고 있다. 부모가 보는 앞에서 구타를 해도 진로 문제 때문에 어쩔수 없이 참고 못 본척하며 뒤에서 눈물 흘리는 부모님들을 보며 운동은 정말 시켜선 안되는 짓이라 통감한다. 어린아이들을 운동부라는 이유로 개 처럼 굴리고 때리고 자기의 성취를 위해 개같은 코치 감독들이 수두룩하다.
    교육청은 머하는지 전화로 구타하냐고 부모에게 전화나하고 병신들 불시에 애들 옷한번 벗겨보면 온데기 시퍼렇게 멍들어 있을텐데.. 우리나라 운동선수는 반은 병신되고 나머지 1%외에는 바보가 되고 만다. 운동은 절대 시키지 마시길.. 1%아니면 무조건 바보된다. 죽도록 맞기만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