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김상유 (명지대학교 체육학부 교수)

 

 

 

        피겨선수 김연아는 연예인, 운동선수를 통틀어 가장 인기 있는 광고모델이다. 물, 세제, 에어컨, 휴대폰, 우유, 커피 광고 등을 모두 섭렵하고 최근에는 연예계 톱배우들의 전유물인 맥주광고에도 등장한다. 그런데 이 맥주광고가 논란이 일고 있다. 국가브랜드위원회 자문위원이자 브랜드마케팅그룹의 회장인 이장우 대표는 ‘우유만 마시던 연아가 커피를 먹더니 맥주까지 먹는다. 이 광고에 김연아를 기용한 것 실책이다. 아마도 큰 효과를 얻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일부언론과 몇몇 단체들은 스포츠스타의 주류광고는 막아야한다며, 김연아의 맥주광고의 비난에 합류하였다. 반대로 많은 사람들이 김연아를 옹호하면서 많은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한국CM전략연구소에 따르면 김연아는 2012년 상반기 광고시장에서 호감도, 광고효과, 광고효율성 등 모든 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한다. 김연아의 맥주광고도 광고효율성이 가장 높은 광고로 선정되었다. 효율성이 높다는 것은 투자대비 수익이 높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현행법상 주류광고모델에 대한 특별한 규정은 따로 없다. 다만 광고모델의 나이가 19살 이상이어야 하며, 기타규정으로 알코올 도수가 17도 이상인 주류의 경우 일부시간에는 광고될 수 없다. 담배의 경우 좀 더 강력한 규정을 적용하여 방송이나 일간지에는 광고할 수 없다. 과거에 우리담배가 히어로즈를 후원한 것도 일반대중을 대상으로 광고를 하기 어렵기 때문에 스포츠 팀을 이용하기 위한 것이었다.


 미국의 경우 일부종목의 선수들이 주류광고에 출연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으며, 영국은 스포츠스타, 유명영화배우 등의 주류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호주의 경우 최근 들어 스포츠 경기장에서의 주류광고를 금지하기 시작하였다. 아예 주류광고를 할 수 없도록 하는 국가들이 많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아마도 김연아의 맥주광고에 대한 논란은 이러한 외국의 상황에 빗대어 일어나는 듯하다. 또 김연아는 스포츠스타이기 앞서서 국민적 스타이기 때문에 논란이 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는 스포츠 스타의 주류광고를 제한하자는 제안에는 더욱 찬성할 수 없다. 이미 김연아 이전에 박지성 홍명보 등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맥주광고에 출연하였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아무도 이에 대하여 비난을 한 적은 없었다. 장동건, 정우성, 조인성, 이승기, 이효리, 송혜교, 손담비 등 당대최고의 스타이자 젊은이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국민스타 연예인들이 광고를 할 때도 이런 논란은 없었다.


 그럼 김연아는 왜 비난을 받아야 하는가? 국민여동생이어서? 아님 최고의 인기스타여서? 국민남동생 이승기가 광고할 때도 최고의 인기스타 장동건이 광고할 때도 비난은 없었다. 김연아의 맥주광고가 문제가 된 건 아마도 그냥 국민여동생, 그냥 연예인이 아닌 스포츠스타이기 때문이다. 스포츠의 본질은 공익이다. 아마도 룰을 지키는 스포츠정신이 공익적 측면에서 강하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스포츠는 산업이 되지 못하였다. 따라서 스포츠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공익을 주장해야 했다. 스포츠의 위상정립과 생존을 위하여 스포츠는 공익, 공공이란 이미지를 전파해야 했다. 쉽게 말해서 김연아는 공인이란 것이다. 연예인은 개인의 부를 위해 광고에 출연해도 상관없지만 김연아는 공인이기 때문에 상관하게 되는 것이다. 스포츠가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하나의 산업이 되었다고는 하나 아직 대부분의 운동선수들이 많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또 대중적 인기 역시 연예인들에 비하여 낮은 편이다. 최근 ‘된다송’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LIG 손해보험의 광고모델은 유명배우인 김명민이다. 이 광고를 잘 보면 LIG 그레이터스의 김요한 선수가 나온다. 김요한 선수는 배구계의 최고 인기스타 중 한명이다. 그러나 김선수가 이 광고에 나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아직까지 김선수의 인기는 배구장을 벋어나면 톱스타급 연예인에 많이 모자라다고 할 수 있다.     

 


 아직까지 스포츠스타는 일부 몇 명을 제외하고는 대중적인 스타가 되지 못하였다. 유럽이나 미국처럼 청소년이 숭배하는 대상이 극히 적다는 이야기가 된다. 주류광고에 김연아가 나오는 것이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론 맞는 말이다. 하지만 소주광고의 이효리는 괜찮을까? 우리 모두 다함께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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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3

  • 강성구 2012.07.05 10:31 신고

    글쎄요, 저는이글을온전히이해하기에는많은논리적결함을가지고있다고생각합니다.스포츠가산업화되기가힘들고현재도그렇다구요? 스포츠는엔터테인먼트적 시각에서봤을때 발전가능성이무궁무진한산업군입니다. 현재우리나라에서도많은자본이흘러가고있는분야이기도하구요. 법인으로등록된스포츠마케팅회사수가늘어난수치를보더라도얼마나많은성장을이룩한산업분야인지도짐작할수있을것입니다. LIG손해보험광고에'김요한이나오는걸다들모른다'가아니라'다들모를것이다그래야교수님께서주장하시는이야기의논리적근거가될테니까'가 더맞을듯 합니다. 쉽게이야기하자면수치화되지않은현상을교수님의권위로인해일반화되는오류를이글을통해느낍니다. 김연아의맥주광고는 대중심리에서 그문제의원인을찾는게더빠르지않을까요? 김연아가국민요정에서 비난의대상이된 시점은분명 올림픽이후방향성을잃고 세계선수권대회를불참하고 티비광고나 예능에 적극적으로 노출되는시점부터가아닐까요? 맥주라는광고컨텐츠는 그기폭제였을뿐 다른것이라도 같은현상이일어날것으로조심스럽게예상합니다. 제사견입니다만 국민영웅으로추앙받던김연아는 언론을통해 (회사문제나 진로를고려하겠다는기사) 자신이 고민하는 모든것이 이슈화되는 셀러브리티였습니다. 운동으로성공을거둔선수가 자본을끌어들이고 운동이아닌 다른분야를통해부를축적하는모습에서일부대중들은식상함이나환멸까지도느낄수있을것입니다. 일단저나대화를나눈몇몇지인들과도의견이일치하는부분이였기도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저의생각이며, 교수는의 칼럼에는 객관적이지못한근거들이 많아 글을읽는내내 스포츠가하향산업으로비추어질까우려되어 이렇게 댓글을남깁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스포츠발전을위해 많이힘써주시길 바랍니다.

  • 2012.07.07 02:55 신고

    박지성하고 김연아랑 비교하는거 자체가 말이 안된다. 다른게 아니고 김연아가 교생실습하면서 맥주 광고에 논란이 생긴거다. 남들을 가르치려고 준비하는 위치에 있던 김연아가 다른광고가 아닌 술광고에 나왔기 때문에 말이 많았던거다. 박지성 선수가 교수가 되려고 한다는 말 들어봤나?
    이건 스포츠 선수랑은 아무 관련 없는듯..

  • 안녕하세요. 글쓴이 김상유입니다.
    음 여기다 글을 남기면 이슈가 되는 경우도 있어서 안남기려다가 긴 댓글을 보고 한번 남겨봅니다. 스포츠산업이 발전가능성이 있는 무궁무진한 사업이란 점은 동의합니다. 법인으로 등록된 회사수의 증가도 인정합니다. 그러나 90년대말 2000년대 초 수없이 생겼던 스포츠마케팅 회사들이 다 어떻게 되었는지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스포츠산업진흥협회 소속 회사중 지금 남아있는 회사는 손에 꼽습니다. 지금 활동을 제대로 활동을 하는 곳은 규모있는 곳은 IB정도이고, 세마나 스포티즌의 매출액 추이를 살펴보면 10년전에 비해서 그리 발전되었다고 하긴 어렵습니다. 지금 프로야구가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축구나 농구를 보면 약간 늘긴했지만 정체현상을 지속중이고 내부적으로도 위기상황이라고 결정짓고 있습니다. 제 글의 요지는 김연아 선수의 일로 인하여 스포츠산업과 다른 선수들에게 불이익이 갈 것을 걱정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제글의 논리가 부족한것은 제가 글재주가 부족하여 그렇습니다. 머리속에 생각하는 것은 많은데 그걸 표현하다보면 조금 논리적 문제점이 생깁니다. 많이 지적받는 부분이니 고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밑에 반말하신분. 박지성 선수의 경우 저의 학교 출신이고 원생때도 계속 지켜본 바로 본인은 전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은퇴 후에는 유소년 육성과 축구행정가를 꿈꾸겠다고 본인이 이야기 하더군요. 제가 아는 운동선수 중 가장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가장 겸손한 친구입니다. 그런데 본인의 의지는 아니겠지만 요즘 나온 서울대 이야기는 행정가보다는 교직쪽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