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송형석(계명대학교 교수)


 

체육학이 학문공동체 내에 뿌리를 내린 이후 체육학의 당면문제로서 지적되어온 내용 가운데 한 가지는 이론과 실천의 괴리이다. 이러한 주장에 따르면 체육학자와 체육인은 함께 공조해야만 하는데 실제는 그렇지 못하고 따로 놀며, 그러다보니 체육 이론은 설명력이 약하고 탁상공론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진단으로부터 체육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체육 현장과 더욱더 밀착해야만 하며, 체육학자는 체육인 및 체육단체와 거리를 좁혀야만 한다는 주장들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러한 주장에 부응하듯 체육학은 체육 현실과 다양한 방식으로 교류하며 상호 간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쓰고 있다. 예컨대 체육학자 중에는 체육단체가 제공하는 지원금과 연구비를 수주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가 적지 않으며, 어떤 이는 체육단체의 비상근 임원으로 위촉되어 각종 의사결정에 참여하기도 한다. 이들이 수행하는 연구 주제는 대개 경기력 향상과 관련된 내용이거나 체육단체가 추진하는 체육정책을 정당화하는 일과 관련된다. 이와 같은 이론과 실천의 밀착 경향은 체육학분야뿐만 아니라 소위 응용학문으로 불리는 다른 학문분야들에서도 드물지 않게 발견되는 현상이다. 다수의 학자들은 이와 같은 경향을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밀착은 학문의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학문이 적절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대상에 대한 적절한 거리두기가 전제되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현대 학문은 점점 더 자신의 전제조건인 대상과의 거리를 잃어가고 있다. 이와 같은 거리의 실종과 거리두기 능력의 상실이 어떤 부정적인 결과를 야기 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학자들이 경고한 바 있다. 거리두기능력을 상실한 학문은 더 이상 학문이 아니다. 거리를 둔 후에나 가능한 지식의 생산이 그러한 학문에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학문은 철저하게 현실 종속적이 되며, 더 이상 진리에는 관심이 없다. 그것은 오직 자신의 뒤를 돌보아주는 사회 현실을 선전하고, 정당화하는 일에만 관심이 있다. 제약회사와 밀착된 학문은 그 회사가 생산하는 약품의 효능을 선전하고 정당화하는 일에만 몰두한다. 이 과정에서 약품의 부정적 기능에 관한 데이터는 고의적으로 누락시키거나 삭제시키고, 긍정적 효과만을 부각시킨다. 이들의 관심은 객관적 진리가 아니라 제약회사의 이익 증진이기 때문이다. 정당과 밀착된 학문 역시 그 정당의 정치활동을 선전하고 정당화하는 일에만 관심이 있다. 모든 정치적 결정은 긍정과 부정이라는 양면적 결과를 동시에 생산하지만 이 학문은 자신이 옹호하는 정당의 정치적 결정이 생산한 결과의 양 면 가운데 긍정적인 면만을 부각시켜 다룰 뿐이다. 여기서 우리는 과거로 회귀하는 학문, 역사적으로 퇴보하는 학문을 볼 수 있다. 중세 이후 힘겨운 투쟁 끝에 종교와 정치라는 외압으로부터 독립하여 독자적인 길을 걸어왔던 자유 학문, 고유한 작동논리에 따라 기능하는 자율적 사회체계로 분화한 자유 학문이 다시금 자발적으로 종속의 길로 들어서고 있음을 본다. 돈과 권력의 하수인, 기업과 정당의 하청업자로 전락하는 학문을 본다. 체육학 역시 예외는 아니다.

체육학이 지금까지 추구해온 행로는 한 마디로 실천에 의한, 실천을 위한, 실천의 이론이다. 응용학문으로서 체육학이 표방함직한 슬로건이다. 그러나 진실로 실천을 위한 이론이기를 원한다면 실천으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두어야만 한다. 거리두기는 모든 학문의 필수적 전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금의 체육학은 거리두기를 포기한 듯하다. 명성 있는 체육학자들은 대개 학문 외적 이유에서 체육단체와 이권단체, 행정단체 주변을 맴돈다. 이들의 바람은 단 하나, 돈 또는 권력의 획득이 그것이다. 체육관련 단체와 조직으로부터 지원비와 연구비 명목으로 돈을 타내거나 아예 그곳에서 한 자리 차지하고 앉아 각종 의사결정에 참여하며 권력을 행사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학자들에게서 질 높은 학문적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먹이를 던져주는 손은 물지 않는다. 이로부터 체육학의 학문적 중립성이 훼손될 위험이 생겨나게 된다. 이들이 생산해 낸 지식은 객관적이기 어렵다. 그것은 이 단체들의 존재와 활동, 그리고 결과들을 정당화시켜준다는 점에서 편파적이다.

체육실천을 정당화시켜주는 이론으로서 체육학은 여러 가지 복잡성 감축방식을 통해 체육과 체육단체의 기능과 역할을 과대 강조한다. 복잡성 감축방식이란 체육과 체육단체가 야기 시킨 복잡한 결과들 가운데 자신과 체육단체의 입맛에 맞는 결과만을 선택하여 그것이 모두인양 주장하는 방식이다. 학문의 사태관찰도 복잡성감축이지만 서로 사용하는 관찰코드가 다르다. 학문이 진리/비진리라는 이분법적 코드에 의존해서 사태를 관찰한다면, 사태 종속적 학문은 정당성/비정당성, 권력습득/권력상실, 연구비수주(지불)/연구비 비수주(비지불), 높은 반향력/낮은 반향력 같은 구별들에 의존하여 관찰한다. 이러한 학문에게 진리/비진리 코드는 이차적일뿐이며, 이들은 자신이 보고 싶은 면만 볼뿐 보고 싶지 않은 면은 외면한다.

체육학이 참된 의미에서의 학문이고자 한다면 하청업자의 역할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특히 테크놀로지의 생산과 무관한 체육인문학은 더더욱 안 된다. 하청업자는 의뢰자의 요청에 근거하여 의뢰자의 관점에서 사태를 관찰하기 때문에 그의 관찰은 객관적이기 어렵다. 하청업자는 의뢰자가 설정한 애초의 목적에 이의를 제기해서는 안 된다. 그럴 경우에 하청이 중단될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는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그들이 원하는 바를 이루도록 노력한다. 재판에 이김으로써 의뢰인을 보호하는 것을 최상의 목적으로 삼고 있는 법조인으로부터 정의를 기대하기 어렵듯이 관련영역의 요청에 따라 그것을 정당화하고 감싸주는 학자로부터 진리를 기대하기 어렵다.

기존의 체육학 발전방향 담론이 체육 현장과의 친밀성을 강조하지만 참된 의미에서 학자에게 요구되는 덕목은 대상에 대한 낯설음이다. 체육학계에서 늘 강조하는 현장과의 연관성이나 실용성을 생각하면 이와 같은 진술은 듣는 이를 당혹스럽게 만들 수 있다. 그렇지만 학자에게 낯설음이 필요하다는 말은 쉽게 설명될 수 있다. Stichweh의 말을 빌리자면 학문은 낯설음의 관점이 분화한 것이다. 즉 학문은 일상적인 자명성과 인과관계에 대한 추정을 의심하며 오랫동안 익숙했던 것들을 전혀 가능하지 않은 것으로 또는 전혀 이해될 수 없는 것으로 취급할 수 있어야만 한다. 스포츠에 대한 낯설음이 스포츠에 대한 무관심 또는 스포츠의 특수성에 대한 무지와 혼동되어서는 안 된다. 학문의 본분은 정당화가 아니라 회의주의다. 체육학은 이와 같은 회의주의적 관점을 회복해야만 한다. 특히 비-테크놀리적 지식의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체육인문학은 이 점을 명심해야만 한다.


  ⓒ 스포츠둥지


Comment +46

  • 이전 댓글 더보기
  • 금준수 2013.03.13 13:26 신고

    안녕하십니까 교육대학원 1학기생 금준수입니다.
    이 글의 주된 내용은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주의로 인한 사회적문제점의 현상을 잘 설명해주는 글 인거 같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오랜 옛날부터 시작하여 경제와 산업이 발전하면서 오늘날 까지 이르게 된 것 같으며 현재 정치, 경제, 사회, 학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의 가치는 작업의 성과나, 수행능력에 의해 평가를 받으며 이로 인해 스스로를 상품화하는 게 당연시하게 되었고 자신의 무능함을 감추기 위해 자기보다 약한 자를 밟고 일어서지 않으면 안 되는, 즉 개인의 입신양면을 추구하는 사회가 되어 버린 거 같습니다.
    그리고 체육학을 공부하는 학생의 입장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문 연구의 목적을 달리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부와 명예 그리고 특정단체의 이익증진을 위한 목적이 아닌 본문에서 나와 있듯이. 체육학자와 체육인 여러 단체와 서로간의 소통과 공유를 통하여 옳고 그림을 판단하여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누구나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는 학문을 연구한다면 부와 명예는 자연스럽게 올 것이며 체육학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거 같습니다.

  • 임종대 2013.03.13 15:36 신고

    안녕하십니까? 교육대학원 1학기생 임종대입니다.

    현대 사회로 접어들면서 대부분의 분야가 결과 중심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것 같
    습니다. 이러한 현상으로 체육이라는 분야또한 결과가 중요시되고 더나아가서 상업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변화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에따른 체육학의 이론과 실천의 과제는 결국은 사회적 위치나 금전적인 부분에서 편파적인 결과를 초래하는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체육학자와 체육인의 대립에 서로 학문적 분야에 대하여 공유하며 체육학자 뿐만아니라 체육인도 함께 이론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간의 이익만 쫒는 것이 아니라 체육이라는 큰 숲을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허민지 2013.03.13 15:59 신고

    안녕하십니까 교육대학원 1학기생 허민지입니다.
    교수님 글을 읽고 체육인으로써 지금까지 생각해 보지 못한 관점에서 체육과 학문에 대해 생각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금 사회가 이익추구를 위해 부정적인 면을 배제하고 긍정적인면만 보여준다는 부분에서 많이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물질만능주의와 명예, 권력을 위해 학문이 쓰여진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학문이 그 기능을 다하기 위해 거리두기능력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객관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체육과 학문에 다가간다면 더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체육인으로서 저 또한 반성하고 이익보다 학문의 기능과 체육에 기능에 대해 더 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강민성 2013.03.13 16:09 신고

    체육교육전공 강민성 입니다

    체육학의 이론과 실천을 위해 체육현장과 밀착하면서, 체육학자들은 학문 외적인 이유에서 부정적인 부분은 찾아 볼 수 없고 긍정적인 부분만 부각 시키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돈과 권력에 매수되어 학문을 연구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질 높은 학문을 위해 반성하고 체육학 발전만을 생각하는 학문을 연구해야 합니다.
    물론 체육학자와 체육인이 거리두기는 힘들지만 학자라면 학문에 중립성, 다양성을 위해 점점 노력 해 나가야 합니다.

  • 유용재 2013.03.13 18:15 신고

    안녕하십니까 교육대학원 1학기생 유용재 입니다.
    체육학자와 체육인이 같이 공존 해야하는데 공전하지 못하는 점에서 문제가 있는걸 알았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위해서 체육단체의 지원와 체육정책을 통해서 해결해 나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체육에 대한 역사와 학문의 바탕으로 명예와 권력 또한 이익을 위해서 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문제점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런한 문제점 들을 변화하기 위해서는 지금 자리 위치에있는 체육학자님들이 하는 것이 아니라 21세기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해결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체육인으로써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많이 부족하다느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양세정 2013.03.13 19:03 신고

    안녕하십니까? 5학기생 양세정입니다.
    교수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제목을 보고 거리두기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도 적당한 거리가 없다면 덮어놓고 맹목적으로 되는것 같습니다. 그런 관계 때문에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하기도하고 도리에 맞지 않는다는걸 알면서도 어물쩍 넘어가기도 하며 자신에게 해가 되지 않으면 굳이 얼굴을 붉히거나 목소리를 높이지 않기도 합니다. 그런 무책임한 행동때문에 타인이나 공공의 이익에 해가 될수도 있을 것입니다. 인간관계와 마찬가지로 체육 이론과 실천이 순수한 거리를 뒀을때 함께 긍정적으로 공존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김기태 2013.03.13 19:27 신고

    안녕하십니까 김기태입니다.
    체육의 본질은 운동을 통한 교육이다. 그러나 이와같은 이상화된 이론을 주장하는 체육학자들과 현실과 타협하여 상업화된 체육계의 괴리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가장 큰 스포츠 이벤트인 올림픽과 프로스포츠들 특히 최근 한국의 4대 메이저 프로스포츠에 승부조작이 있었다는 충격적인 문제가 대두되었다. 근복적인 체육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장된 최의창 교수님의 "하나로 체육모형"은 체육 내에서의 지덕체를 강조하며 이론과 실천의 괴리를 타파하기 위한 한가지 방법으로 제시되었다. 하지만 이와같은 이론과 실천의 괴리는 비단 교육이나 엘리트 스포츠에서만의 문제가 아니다. 스포츠 현장에서 경영자와 실무자들의 입장 차이도 큰 문제가 된다. 경영자들은 이윤을 위해 체육을 돈을 벌기위한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것이 그 예이다. 우리 체육인들의 숙제는 진정한 체육의 의미를 이해하고 이론과 실제의 "합의점"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 한미주 2013.03.13 19:40 신고

    안녕하십니까 교육대학원 4학기생 한미주 입니다.
    우선 이런글을 접할수 있는 기회를 주신 교수님께 감사 드림니다.
    저는 태권도를 전공했고,지금은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학생으로서 체육인의 자세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할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여러번 읽으면서 "돈 또는 권력...라인의 중요성..." 을
    언급한 대목이 제일 가슴에 와닿고, 현 시대의 경기인들에게
    가장 큰 문제점이란 생각이 듬니다. 선수를 먼저 생각하기 이전에...
    심판과 코치의 관계, 코치들간의 관계...
    모두가 학연 혹은 지연으로서 그 벽을 넘지 못하는 과제인듯 합니다.
    현장에서 매번 부딪히면서 고민하는 문제점인데 그 답을 아직 찾지 못해
    늘...안타까워했었던점을....
    이번 한학기동안그 해답을 찾고 진정한 체육 학자의 길이 무엇인지 많이 배우고 노력하겠습니다!
    감사 드림니다^^

  • 조민영 2013.03.13 20:52 신고

    안녕하십니까 체육교육 신입생 조민영 입니다.
    이 글을 읽고 체육학에 대해 고민하지 않았던 문제점에 대해 알게되고 생각하게 되어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체육인들과 체육학자들은 공생관계가 되어서는 안되고 적절히 거리를 둘 수 있어야 서로에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지만 현장의 체육인들은 스스로가 전문인이라 생각하는 요즘 학자들의 지도보다는 자신들의 정책에 대해 정당화하거나 긍정적인 면모만 보여주기를 원하며,학자들도 자신의 부와 명예, 권력을 탐하며 자리보존에 전전긍긍하며 대상의 하청업체에 불과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점에서 피해를 입는 것은 고객과 학습자가 될 것입니다. 고객과 학습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체육학자와 체육인들의 결탁이 근절 될 수 있는 제도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정현도 2013.03.13 22:34 신고

    안녕하십니까? 교육대학원 4학기생 정현도입니다.
    우선 교수님께서 쓰신 "체육학의 덕목으로서 거리두기"를 잘 읽었습니다.

    글을 몇 번이고 다시 읽으며 체육의 정의에 대해 되짚으며 생각했습니다.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고 체육학을 공부하고 배우는 입장으로써 체육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뒤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체육학자와 체육인은 함께 공조해야하며 상호간의 거리를 좁힘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체육학의 발전에 일조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현실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나타납니다.
    저는 체육학이 돈이나 권력 획득의 목적으로 학문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없게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변질되어 개인의 이익을 챙기기에 급급해지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위의 예시에서 약품의 부정적 기능에 관한 데이터는 고의적으로 누락시키거나 삭제시키는 행위는 "눈 뜬 장님" 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의미와 목적성을 잊은 채 현실 앞에 무릎꿇고 정당화하는 일은 눈을 뜨고도 보지 못하는 장님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앞을 볼 수 있어도 보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앞을 볼 수 있으면 봐야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당연한 원리에도 의미를 상실한 채 현실의 이익을 챙기기에 바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이 순수한 "적정한 거리두기"는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학문의 진정한 의미가 변질되지 않도록 거리를 두고 의심하고 비판하고 되돌아보고 검토해야만 합니다. 적정한 거리두기를 잘하고 있다 생각할지라도 회의적인 관점으로 되짚어보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거리를 두는 것이 매우 힘들고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생각만큼 현실은 호락하지 않고, 달콤한 권력의 유혹이 이 사이를 좁히기 위해 자꾸 위협하려 들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육인 그리고 체육학을 공부하는 모든 이들이 이를 위해 노력하고 체육학의 참된 의미를 실천해야지만 이 현실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앞이 보여도 보지 못하는 "눈 뜬 장님"이 되지 않도록 체육학의 진정한 의미를 잘 되새기고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교육자가 진정한 교육자의 기본자세라고 생각해봅니다.

  • 이형섭 2013.03.13 23:08 신고

    안녕하십나까 체육교육학과 신입새 이형섭입니다.우선 이렇게 늦은시간에 올리게되서 죄송합니다.

    저는 교수님이 쓰신글을 읽고 체육현장에서 활동하고있는 제자신은 지금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있는지를

    돌아보게되었습니다. 학자와 전문인 이둘사이의 관계는 서로 다른분야의 직업군이아닌 하나의 이상향을향해가는

    동반자의 관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자들의 연구와 현장전문인들의 경험과지혜를 하나로 모을수만있다면

    진정한 의미로써의 체육학이 이루어질수있지만 우리사회가 지향하는 부와명예라는 필요악의 존재때문에 순수한

    의미로서의 체육학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부와명예또한 우리가 누려야할 하나의 필요조건

    이기때문에 학문으로서의 체육과 실천으로서의 체육이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않고 공생하면서 인간답게

    살아가는데 필요한 부와명예의 노예가아닌 활용할수있는 방법을 모색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윤문희 2013.03.13 23:29 신고

    현제 체육학의 문제점은 체육학자와 체육인이 공조하지 못하며 교류가 없다는것입니다.
    실종과 거리두기능력이 상실된 학문은 더이상 학문이 아닙니다.
    명성,부,직위를 쫒는 체육학자들의 객관성은 모호하며 학자들의 부,명성,직위를 뒷받침해주는 단체들의 존재와 활동, 그리고 결과들을 정당화시켜준다는 점에서 편파적입니다.
    체육학은 실천에 의한,실천을 위한,실천의 이론 이라는 슬로건을 갖고있습니다.
    체육학이 참된 의미를 갖고자 한다면 현장과의 연관성이나 실용성을 갖고 연구하며 정당화가 아닌 학문의 본분인 회의주의적 관점을 회복하여여합니다.

    부와 명성이아닌 스포츠 학문으로서의 발전을 도모하며
    체육학의 덕목으로서 거리두기를 통하여 더 객관적인 연구,
    스포츠 인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하여 주관적 통찰을 꾀함으로서 학자다움을 중요시하고,체육학 발전을 위해 선전해나가야 할것입니다.

  • 김지현 2013.03.13 23:33 신고


    안녕하십니까. 체육교육 3학기생 김지현 입니다.
    우선 이 글을 읽고 체육이라는 학문을 공부하는 학생으로 체육학의 근본정신에 대하여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체육의 이론이 탁상공론이 될 수 밖에없는 이유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온전한 체육학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체육학은 순수한 학문으로서 그 기능을 발휘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 현실에서의 체육학자는 때때로 순수한 학문적 기능보다 경영의 의미를 가지고 체육학을 바라보고 있는 이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체육이라는 학문을 통해 순수한 '보람'만이 아니라 경제적인 수익을 생각하고 이 경제적인 수익이 곧 체육학의 발전이 되리라 생각하는 것이지요. 체육학자로서 학문의 발전을 위해 이상적인 가치와 현실적인 가치를 함께 실현하는것은 위의 본문에서도 알수있듯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 생각됩니다. 체육학문을 배우는 학생으로서 다시금 체육학의 근본, 학자의 자세에 대하여 고민하여보고 중용의 자세로 학문의 본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 이재민 2013.03.14 10:16 신고

    안녕하십니까 체육교육학과 2학기생 이재민 입니다. 체육교육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으로써 체육학에 대해 돌아보고 한번더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그래왔지만 체육학과 단체간의 관계가 밀착되어야 발전이 있다는 말씀에 많은 공감을 느낍니다. 거리가 너무 있다보니 체육인과 단체간에 비리 착취 등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생기는거 같습니다. 체육인은 체육인대로 체육학자들은 학자대로 따로 놀게 된다면 지금 현재에 머무르며 발전이 기대 하기 힘들며 나아가 수준 높은 체육학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서로간에 교류를 통해 당장의 이익과 권력을 생각하지 않고 멀리보면 함께 공생하는 체육학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입니다

  • 윤재현 2013.03.14 12:42 신고

    ‘한국체육학회장 선거 대리투표 논란’,
    ‘문대성 IOC위원 논문 표절의혹’
    '그 밖의 체육 안 밖으로 일어나는 파벌싸움'

    모든 학문은 자유를 바탕으로 진리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정치적, 사회적 제한이 개입할 수 없지만, 현 시점에서 체육학은 그 본질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체육학자와 체육인간의 상호관계가 체육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부와 명예 돈과 권력 앞에 수단을 정당화 시키고 있습니다.
    체육학을 공부하는 근본적인 목적을 상실한 채, 발전과 협동이 아닌 탈락과 경쟁을 통해 살아남은 존재들이기에 이는 인생의 고비에서 낙오자를 쏟아내는 대한민국 전체 특징이기도 합니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입니다. 세속적인 욕망과 비윤리적인 타협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체육학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며 이러한 관행은 계속될 것입니다.
    연구자 역시 어떠한 힘에 의해서도 학문의 자유를 박탈당해서는 안 될 것이며, 스스로 자기 학문의 조건을 개척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할 것입니다.

  • 김상협 2013.03.14 17:53 신고

    송형석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체육교육 1학기생 김상협 입니다.
    교수님의(체육학의 덕목으로서 거리두기)글을 잘 읽었습니다.
    지금 기간계 초등 수업을 하고있어서 그런지 이문장 이 가슴에 와닿아습니다.
    *체육학이 참된 의미에서의 학문이고자 한다면 하청업자의 역할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학교에서 요구 하는 상황 과 제의교육가치관이 맞지 안는 부분이 많이있지만
    저에의견은 반영이 안되는것을 보고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열심히 공부를 하고 많이 느께야 될 것 같습니다.
    한학기 동안 잘부탁드립니다 저도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 권민경 2013.03.14 19:42 신고

    안녕하십니까. 체육교육학과 3학기생 권민경입니다.
    체육학자와 체육인은 실천과 이론처럼 적당한 거리를 두고 공존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것 같습니다. 물질만능주의인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부와 권력의 획들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체육학자들 또한 체육단체의 주변을 맴돌며 학문의 순수함을 잃고 부와 권력을 위해 쫓아가며 그 수단을 정당화시키고 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자신만의 철학이 있고 비윤리적이라는 것을 알지만 권력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진다면 앞으로의 체육학 발전은 미비할 것입니다. 체육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체육학자와 체육인이 각자의 사명감을 가지고 적당한 거리를 두고 공존하기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입니다.

  • 안중섭 2013.03.15 10:01 신고

    안녕하십니까 체육교육전공 2학기차 안중섭입니다.
    먼저 늦게 댓글을 달게 되어 죄송하단 말씀드립니다.
    위 글을 읽고 참 많은 것을 생각해보고 저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체육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또 나아가 체육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체육을 가르칠 사람으로서 학문으로써 체육학이 가지고 있는 그 학문적 본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끔 만드는 글이었습니다. 또한 체육학이 학문으로서의 순수함을 잃어버린채 퇴색되어가고 있는 현실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이 글을 통해서 많은 체육학을 전공한 사람들에게 학문으로서의 체육학의 본질과, 체육현장에서의 체육학을 본래의 의미를 되살 릴 수 있을까 하는 과제도 던져주는 것 같습니다.
    위 교수님의 글 중 체육학이 참된 의미에서의 학문이고자 한다면 하청업자의 역할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라는 말이 참 와닿습니다. 하청업자가 아닌 체육학의 본질을 스스로 찾아가고 학문에 대해 항상 회의주의적인 관점을 가진 깨어있는 체육인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이 점을 잊지 않고 늘 새기며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송형석 2013.03.21 17:53 신고

      본질이라는 말이 조금 신경을 자극합니다. 아무튼 생각한 바를 꾸준히 실천해나갈 수 있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 박병준 2013.03.15 10:07 신고

    안녕하십니까 교육대학원 1학기생 박병준 입니다.
    교수님 께서 쓰신 체육학의 덕목으로서 거리두기 라는 주제의 글 잘읽었습니다.
    이글을 읽고 많은 것 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선 이 글에서는 현재 우리 대한민국의 체육학의 문제점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 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현재 우리 체육학연구 뿐만 아니라 모든 단체들이 자신들이 소속된 단체의 발전과 물질 적인 부분만 바라보고 연구하지 진정으로 자신들의 분야의 발전을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현재 교사를 꿈꾸는 모든 사람들이 왜 체육교사를 목표로 하냐고 물어본다면 많은 사람들이 체육의 발전과 학생들에게 자기 자신이 가진 지식을 나누어주고 봉사하겠다는 것 이 아니라 교사 라는 직업이 안정적이고 편안하고 연봉이 높아서 교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라고 말 할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글처럼 체육학의 참된의미에서 학문의 발전을 생각 한다면 체육학 연구자들과 교사를 목표하고 있는 사람들은 물질적인 부분을 생각하지않고 자신의 발전과 사회에 발전이 될 수 있도록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연구하고 공부해야한다고 생각 합니다.

    • 송형석 2013.03.21 17:52 신고

      사고의 응용이 다소 과장되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어쨋든 글이 생각을 자극하여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생각을 촉발시켰다는 점에서는 가치가 있는 글 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 박규나 2013.03.20 12:31 신고

    안녕하세요
    체육교육대학원 2학기생 박규나입니다.
    태권도학과 학부생을 졸업하고 다시 한번 교수님 철학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좋습니다. 글을 읽는 동안 어떠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어떠한 문제점을 이야기하고자 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학문과 사회기관, 권력과 지식, 부와 명예,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익숙하게 반복되는 현실이라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을 ‘아차, 그럴 수 있겠군’ 이라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글이 였습니다.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것이 제가 전공하였던 태권도 였습니다.
    과연 태권도 학문을 연구하고 있는 연구자들은 태권도의 진정성, 역사, 발전방향, 가치 등 이러한 순수 연구의 목적만 가지고서 연구가 되어가고 있는 것일까, 외부의 압력은 없는 것일까, 현장에서 활동을 하는 즉, 보여지는 대외적인 인물들과 경기장 고위관계자들, 이들 또한 시합의 공정성과 경기자체의 퀄리티를 두고만 경기를 진행해 나갈 것인가. 경기를 출전하는 소속팀의 대표들과 선수들 사이의 오고가는 것은 과연 경기능력일 뿐일까,
    1년 365일 중 260일의 전국 모든 경기를 관리하는 독보적인 프로그램 업체는 어떠한 압력도 없었을까, 교수님의 글은 학문이 가진 성격과 학문의 역할만을 이야기해주셨는데, 읽으면서 당연시 여겨지고, 그러려니..라고 생각되던 백그라운드가 하나씩 하나씩 입체적인 물음표로 드러났습니다.

    현장을 중요시 여기는 체육이긴 하지만 그 모든 것의 바탕은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학문이 가진 성격을 파악하고, 학문이 그 원칙의 길로만 간다면..현장과는 거리가 생기겠지만 학문과 현장이 서로서로의 의견을 뒷받침 해주는 역할과 함께 서로의 가치를 상승 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또 하나는 교육기관의 모습이 였습니다. 실제로 교육을 이행하는 학교의 실태와 그 학교와 교직원을 아우르는 상위기관인 교육청, 그리고 연구의 연구를 거듭하는 교육연구기관의 의견과 현실을 바라보는 시각은 조금씩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교직원 선생님들은 승진을 하기 위해서는 학교업무 이외에 교육청에서 하는 일도 하여야합니다. 여러 행사와 부장직을 도맡아하며 교육청을 서류업무를 하면서 과연 학생들에게 어떻게 질 높은 교육을 바랄 수 있을까. 선생님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비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학문을 전달하는 것이 선생님이라는 직업의 목적과 목표,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현장과 밀착되어서 교육을 시행하면 학생들의 사고와 수업방식, 시대의 흐름을 알아서 발전적이기는 하나, 조금씩 그것이 권력의 하수가 되어버릴지도 모른다는 것 입니다.
    사회의 구조가 그러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였고, 앞으로도 일어날 일이고, 혹시 제가 겪을지도 모른다는 것에 몇 번씩 다시 읽고 보며, 생각이 많아지는 시간이 였습니다.

    학문을 전달하는 학자들뿐 아니라 관련된 모두가 학문의 발전과 투명성을 위해서 생각을 조금만 달리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가지며..
    저의 미흡하고 부족한 생각을 한 학기간 교수님의 수업과 다양한 생각을 듣고 질문하고 생각하게끔하여, 입 밖으로 내뱉을 수 있는 사고와 생각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 송형석 2013.03.21 17:49 신고

      생각이 깊어졌군요. 글도 좋습니다. 하나를 가르치면 둘을 안다는 옛 말을 떠오르게 하는군요. 응용력이 뛰어납니다. 수업시간에 조금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할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