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권태동 (경북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 교수)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도한 음식섭취가 체중증가의 주된 원인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이 원하지 않는 신체지방을 감소시키는 유일한 방법으로 칼로리 섭취의 제한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체중감량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적절하지 못하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과식’과 ‘가끔의 과식’과의 차이는 대사적으로 많은 차이점을 보여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과식이라 함은 평소 식이 섭취량에 대한 기준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즉, 예를 들어 평소 하루 한 끼 식단에서 1,000kcal를 섭취하던 사람이 2,000kcal를 섭취할 경우를
과식하였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같은 칼로리의 식단에서 음식량의 증가 역시 과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두 가지 모두에서 과식은 분명 잉여 에너지를 유발하게 되고 그것이 고스란히 체내에
저장 된다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실제로 신체활동이 많은 운동선수의 경우에는
소비에너지의 증가를 통해 이를 원래의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게 된다.
다만 반복적으로 과식을 하게 된다면 에너지 벨런스가 깨어지게 되고 이를 통해 잉여에너지는
체내에 흡수되어 체중의 증가를 초래하게 된다.     


과식과 폭식

설명한 것처럼 과식은 음식 섭취량과 섭취 칼로리의 잉여분을 의미하게 된다.
그러나 폭식은 과식과 같은 기간적 의미를 부여하더라도 그 의미가 사뭇 다르게 적용된다.
예를 들어 대사적 장애에 해당하는 폭식증(bulimia nervosa)은 한꺼번에 보통 사람들이 먹는 양보다
훨씬 많은 양의 음식을 먹고 음식섭취 후 고의로 장을 비우는 일을 반복하는 섭식장애 질환
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이 경우 대개 한 끼의 식단에서 3,000∼4,000kcal에 해당하는 음식을 섭취하게 되며
지속적인 구토로 인해 식도와 위가 손상되어 신체 건강상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야기하게 된다.

 
한편, 과식은 이보다 다소 적은 량의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을 의미하고 반복적인 과식이 아니라면
대사상의 큰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적절한 신체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일반인에 해당하는 문제로 운동선수의 경우는
과식에 의한 영양학적 문제점을 갖게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훈련기간 중 과식의 경험을 하게 된 선수의 경우에는 섭취칼로리의 잉여분을 소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소비에너지를 늘이려는 경향을 보이게 되고 이 경우 계획하고 있는 체중관리 프로그램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더욱이 한 끼의 과식으로도 대략 2kg의 체중증가를 보일 수 있다고 가정할 경우 운동선수의
심리적 상태는 복잡하게 작용하게 될 것이 분명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체중의 증가현상은 대부분은 수분의 증가가 원인으로 특히 염분의 함량이
높은 음식을 먹었을 때 수분이 체내에 많이 저장되어 일어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가끔의 과식에 의해 증가된 체중은 평소대로 체중관리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되면
보통은 수일 내에 다시 이전의 체중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큰 문제를 야기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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