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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성공의 필수조건

 



                                                                                                  글/홍재승(한림대학교 부교수) 

 

동계올림픽의 여러 성공 요인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동계올림픽의 흥행적 성공이다.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관심을 갖도록 하고 흥미를 유발하며 올림픽 정신의 전파도, 경제적 성공도 모두 가능해질 것이다. 이를 위해 홍보 및 마케팅을 강화하고 이를 스폰서십 확보에 활용한다면 경제적인 효과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 또 사후에도 동계 휴양지 혹은 동계 스포츠 관광지로 태어나기에도 좋은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흥행적 성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국내 동계 종목을 집중적으로 육성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선수들의 활약은 우리의 자긍심을 높여줌과 동시에 올림픽 경기장의 관람석의 만원 사례를 부를 것이며 해당 종목에 대한 관심을 증가시킬 것이며, 새롭게 그 종목에 도전하고자하는 엘리트 선수층을 두텁게 할 것이며 이를 생활스포츠로 활용하고자 하는 일반인의 수를 늘릴 것이며 결국에는 스포츠산업의 성장에까지 이르게 할 것이다.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렀는가의 중요한 판단 기준은 대회가 얼마나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느냐이다.
이를 측정해 주는 것은 경기장에 얼마나 많은 관중이 찾아 주느냐 또 이들이 얼마나 열광하느냐하는 것이다. 이러한 장면은 우선적으로 국내 동계올림픽 종목 선수들이 세계적인 기량을 보일 때 가능하다. 김연아의 예를 보면 확실하다. 아니면 기억을 더듬어 88년 서울올림픽으로 돌아간다면 이제까지 한 번도 관심을 안 가진 레슬링, 유도, 핸드볼 등의 경기에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몰려 매진 사례를 벌인 적이 있다. 이러한 모습을 통해서도 올림픽의 흥행은 올림픽 성공을 좌우할 수 있는 요소이며 어떻게 올림픽을 흥행시킬 것인가가 올림픽을 성공시키는 조건의 많은 부분을 해결 할 수 있다.

눈을 돌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에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가 초대 조직위원장으로 공식 선출되었다. 김 위원장은 집행위원장을 겸하며 임기는 2년이며 201310월까지다. 임기를 고려한다면 올림픽까지 앞으로 2~3번 위원장 선출이 예상되는데 위원장은 강원도의 특성을 잘 알고 동계스포츠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선출되어야 한다. 정치적인 논리로 위원장이 선출된다면 강원도와 동계스포츠의 특성을 고려할 때 앞으로 여러 난관에 부딪힐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일 것이다. 흑자올림픽의 역사적 획을 그은 1984LA 올림픽의 조직위원장이었던 피터 유베로스는 40대의 젊은 나이였지만 MLB(미국프로야구) 커미셔너의 경험을 발판으로 TV 중계권, TOP(올림픽 스폰서십 프로그램), 성화봉송 판매, 라이센싱 등 다양한 스포츠마케팅을 발판으로 정부로부터 한 푼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3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내었고 그 후의 올림픽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반면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스포츠이벤트를 이해하지 못한 운영진의 운영 미숙과 미흡한 인프라 구축으로 비난의 목소리가 있으며 스포츠마케팅 측면에서도 낙제점을 줄 만한 대회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몇 개월도 지나지 않은 지금 벌써 국민들의 인식속에서 사라져가고 있으며 육상에 대한 관심은 김연아가 일으킨 피겨스케이팅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초라하다. 위의 예로 볼 수 있듯이 조직위원장의 자질과 능력은 메가스포츠이벤트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막 출범한 현재는 조직위가 틀을 형성하는 출발 단계로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성공적인 해외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스포츠마케팅 전문가 모임인 강력한 싱크탱크의 구성이 어쩌면 동계올림픽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 하루빨리 강원도와 스포츠이벤트를 잘 이해하고 있는 전문가 집단의 구성과 프로그램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마지막으로 북한을 고려한 동계올림픽 개최와 개최후 세계적인 동계스포츠관광지로의 발돋움이 필요하다
. 강원도는 세계 유일의 분단된 도이다. 외국인 관광객 천만명을 목전에 둔 지금 세계적인 관광지 개발과 소프트웨어인 프로그램의 개발이 시급하다. 관광산업은 부동의 세계 1위 산업이고 고부가가치 산업이며 하나의 미래 국가 성장 동력이라고도 볼 수 있다. 한류로 인한 외국인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한국 여행에 대한 열망이 큰 폭의 외국인 관광객 수 증가로 나타나고 있지만 한국관광공사가 외국인 관광객 상대로 시행한 설문에서 한국에 다시 오지 않겠다라고 대답한 외국인의 비율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소프트웨어인 관광 프로그램의 부재로 볼 수 있다. 볼 것도 별로 없고 놀거리도 없으며 계획적인 관광상품이 없고 여행하기에 불편하다라는 말이다.


많은 비율의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가보고 싶은 곳으로 DMZ를 선택했다.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강원도는 DMZ 지역을 포함한 스포츠관광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하며 나아가서는 북한을 연결할 수 있는 스포츠관광 상품개발이 고려되어야 한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강원도에 북한을 연결한 가칭 세계평화구역을 개발하여 외국인 관광객이 수시로 드나들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도 고려해봄직하다. 이 부분이 가시화된다면 동계올림픽 시설의 사후활용 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 국가홍보, 나아가서는 올림픽 이념인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역사적인 평창동계올림픽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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