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전체메뉴
메뉴닫기

출산율 하락과 스포츠 산업

      
                                                                                                           글/ 김상유 (명지대 교수)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산업을 21세기 유망산업이라고 이야기 한다. 최근에는 스포츠전문가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이 여기에 인식을 함께 하고 있다
. 프로야구의 폭발적인 흥행과 국제스포츠이벤트의 연속유치 등을 보면 스포츠산업을 발전은 계속적으로 이루어질 것 같다. 우리나라가 선진국형 시스템에 진입하면서 산업구조가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업으로 전환되어가는 과정도 여기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스포츠산업은 선진국형 산업으로 경제의 뒷받침이 된다면 얼마든지 성장의 여지가 있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도 스포츠산업은 지속적으로 발전해오고 있다.
그러나 선진국들의 스포츠산업 발전에는 몇까지 전제가 있다. 그 중 하나는 인구의 증가이다.
더 중요한 것은 인구의 증가가 아니라 인구의 감소이다.
최근 인구문제가 크게 두각되고 있다.
인구와 스포츠산업과는 어떠한 관계가 있을까?

                                             출산율

요즘 TV 등의 언론에서 연일 출산율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UN 인구기금의 세계인구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조사된 세계 186개국 중 184위이다. 185위는 내전중인 보스니아이며, 186위는 도시국가인 홍콩이다.거의 최하위 수준이다. 물론 선진국에 진입하면 출산율이 줄어든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그 감소율이 너무나 빠르다. 선진국가들의 모임인 OECD에 따르면 2011년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1.22명에 불과한 반면, 일본 1.37명, 독일 1.38명, 영국 1.96명, 프랑스 2.0명, 미국 2.09명이었며, OECD 국가의 평균은 1.71명이었다. 우리나라보다 훨씬 먼저 선진국에 합류하였으며, 우리나라보다 높은 소득수준을 가지고 있는 나라들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세계 최고 수준으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2016년 노인인구가 유소년 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이미 2000년에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대비 7%를 넘는 고령화사회에 진입하였으며,
오는 2026년에는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향

출산율 저하는 스포츠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물론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스포츠를 즐기지 않는 것은 아니며, 나이가 젊다고 해서 반드시 스포츠에 참여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노인들은 건강상 등의 이유로 다양한 스포츠에 참여하기 어려우며, 활동반경이 줄어들기 때문에 참여의 폭이 좁다. 실제로 출산율의 저하에 따라 스포츠산업의 감소가 일어난 사례를 가까운 일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조선닷컴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1970~80년대에는 스키인구가 1860만명을 넘었지만 최근에는 560만명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에 따라 스키장 파산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실제로 필자도 일본의 스키장을 몇 번 방문한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 스키장처럼 리프트에 줄을 서는 경우는 없다. 초성수기 시즌 외에는 거의 전세수준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골프장과 같은 다른 리조트산업 역시 같은 처지이다. 3,000개에 달하는 일본의 골프장들은 1990년대 후반부터 줄지어 도산하기 시작하였다. 일반스포츠산업 역시 마찬가지이다. 수영산업의 경우 1990년대 초반 2820억엔과 1480억엔으로 줄어들었으며, 볼링산업, 빙상산업 등 대부분의 스포츠산업의 매출이 반토막으로 줄어들었다.

물론 최근 스포츠웨어 등 용품업 등에서 매출증가 등의 현상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프로스포츠 등의 관람스포츠는 정체상태이며, 대부분의 참여스포츠가 하향세이기 때문의 일본의 스포츠산업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일본의 스포츠산업은 GDP 대비 3%대를
유지하다 2000년대 이후 2%대로 추락한 뒤 정체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대안 

우리는 이러한 일본스포츠산업의 상황을 파악하고 이를 통하여 국내스포츠산업의 미래를 대비하여야 한다. 우리나라의 출산율 및 고령화의 진행 상태로 볼 때 가까운 시일안에 일본과 비슷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이미 골프산업 등 몇몇 분야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정부와 관련기관, 학계를 이를 대비한 다양한 방안 마련하여야 한다. 무분별한 투자를 막고, 미래에 수요에 맞는 적절한 공급과 신스포츠의 개발 등이 이루어 질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여야 한다.
이러한 발빠른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는 다면 우리나라의 스포츠산업의 미래도 그리 밝지 않을 것이다.


                                                                                                                           ⓒ 스포츠둥지

 

 

 

댓글이 없습니다.